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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역량강화, 기술과 사람이 답이다' - 베지밀로 일어선 청주산단내 정식품

건강식품 기능성 원료 '소이이소플라본' 개발
관련제품 시장서 250억 수입 대체 효과 예상

  • 웹출고시간2009.10.21 18:17: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베지밀로 유명한 청주산업단지 내 (주)정식품은 우리나라 두유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는 기업이다. 베지밀은 유당불내증(우유와 모유 등에 함유된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해 영양실조 등에 시달리고 심지어는 생명을 잃음)과 우유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소아과 의사인 정재원박사(현 명예회장)가 콩을 이용해 만들어낸 대용식이다.

출시 후 줄곧 두유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한 해 베지밀 A·B, 녹차, 검은콩 등 베지밀 브랜드로만 1천2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정식품이 원천특허와 맞먹는 '소이이소플라본'개발과 충북 최초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 승인을 통해 종합건강기능식품 회사로의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

베지밀 생산라인 모습.

베지밀의 주원료가 되는 콩은 양질의 단백질과 높은 불포화지방산 비율 등 우수한 영양성분 이외에도 다양한 생리활성을 가진 기능성 물질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서양에 비해 오래 전부터 대두산업 및 가공품으로 사용이 활발했다.

그러나 국내의 대두기능성에 대한 기초연구와 고부가가치화 생산 이용기술은 아직 미진한 수준이다. 이에 정식품은 지난 30여 년 동안 한 결 같이 대두와 그 가공품에 대한 임상, 영양연구를 통해 대두의 다양한 기능성을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기능성 소재 및 건강보조식품시장에 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개발함으로써 대두 및 가공부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자원의 활용과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독자적인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국내 유수의 대학 및 국가 기관과 공동으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2005년 12월부터 2008년 9월까지 34개월 동안 충북테크노파크를 통해 지식경제부 지역산업중점기술개발과제를 지원받아 천연 추출물을 이용한 골다공증 예방 건강기능식품개발을 수행해 지난 2월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으로부터 '기타기능Ⅱ'등급의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라는 기능성으로 '소이이소플라본'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인정을 받았다.

'소이이소플라본'은 콩 눈을 열수로 추출한 후 정식품에서 자체 개발한 APN기술을 이용해 경제적이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게 되었으며 이렇게 얻어진 이소플라본은 (주)네츄럴에프엔피를 통해 전 임상 효능평가를 수행했다.

또 GLP(good laboratory practice) 시험기관인 (주)켐온을 통해 독성평가를 수행해 기능성과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인체시험을 통한 원료의 효능평가는 고려대병원에서 수행해 '소이이소플라본'섭취를 통한 뼈 건강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소플라본은 대두나 칡 등의 식물에 다량 함유하고 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일종으로 폐경기 여성호르몬의 대체 물질, 골다공증 예방 그리고 항암 효과 등이 입증되면서 점점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물질이다.

이렇게 개발된 '소이 이소플라본'은 폐경기 여성을 위한 뼈 건강 전문 제품, 기능성식품, 식품첨가제 등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250억원 정도의 관련 제품 시장에서 상당부분 수입 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소이이소플라본의 원료 물질은 국내 대두 가공 산업에서 발생되는 다량의 생리활성물질을 포함한 부산물로 사료 혹은 폐기물로 버려지거나 기술력이 확보된 외국으로 수출돼 가공 후 국내로 역수입이 되는 모순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얻어진 기술을 바탕으로 부산물로부터 생리활성물질을 분리 정제해 제품 소재화 함으로써 환경오염의 방지, 자원의 활용과 생산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연구 성과는 지역산업기술개발과제 최종평가위원회에서 성공(우수)과제로 선정돼 향후 보건의료산업센터의 기업지원서비스와 연계한 마케팅 전략 등을 수립해 건강기능식품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이를 통한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식품도 건강기능식품소재 상품 군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으며 내년도에 완제품으로 출시를 위한 생산 준비를 청주공장에서 진행 중에 있다.

/ 인진연기자

이근하 연구소장 인터뷰

- 이소플라본이란.

이소플라본이라는 것은 콩을 다루는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물질로 콩에는 여러 가지 부산물로 껍질과 콩 눈이 있는데 그동안 동물사료로 사용해 왔는데 배아에 기능성 물질 가지고 있다고 밝혀져 있다.
기능성 중 특히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식물성 여성호르몬 많이 들어있어 부족해지면 여러 가지 현상 중 골다공증 많이 생긴다. 인공적으로 호르몬 주사를 맞는데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은 먹는 것으로 화장품 등에도 첨가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골다공증 뼈 건강개선 개별인정을 받았다. 콩 눈에 이소플라본 많은데 경위가 해충 공격하면 방어물질 중 하나가 이소플라본이다. 여성 질병에 도움이 되겠다해서 임상실험 많이 하고 소재화 과정에서 지난해 처음 개별인정 받았고 국내 등재 안 되어 있었다.
충북테크노파크에서 높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전폭적 지원으로 일종의 특허권인 개별인정을 받게 됐다.

- 애로사항이 있다면.

개별인정의 경우 3업체 이상이 개별인정을 받게 되면 일정한 기준만 맞춰 생산하면 되는 기준고시로 풀고 있다. 3년 유예 기준 있지만 식약청이 풀고 있어 개발투자금 회수기간이 안 된다.
소이이소플라본도 곧 기준 고시형으로 풀릴 예정이다. 애써 개발한 입장을 생각해서라도 독점적 지위를 일정부분 보장해 줘야 한다. 가장 큰 제약이다.
현재 임상까지 끝났다. 건강기능식품 개발 이유 중 하나가 베지밀의 모토 자체가 건강이다. 어려운 점은 크게 없었으나 연구비용도 비용이지만 내년까지 생산 노력중인데 설비마련에 수십억 이상 소요된다. 실제로 진행되는 사업은 연구 사업지원과 사업화 지원 사업은 있으나 새로운 품목으로 시설 투자 연구고제 성공의 사업화 기틀 만들어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건강기능식품회사로 브랜드 가치가 알려지는 새로운 사업기회다. 부가가치 소재로만 250억 시장 형성된다. 완제품 쪽은 더 무궁무진하다. 정식품의 미래 먹거리 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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