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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첨복단지 지정 1년…

바이오 메디컬 허브 '밑그림'
주요사업 추진은 '산넘어 산'

  • 웹출고시간2010.08.09 19:05: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한 지 1년이 됐다.

지난해 8월 정부는 오송과 대구를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로 복수 지정했다.

복수지정에 대한 논란도 많았지만 충북은 자축분위기 속에 대구와 경쟁을 극복하고 세계적 바이오메카 육성에 매진할 것을 새롭게 다졌다.

이후 도는 지난 상반기 중에 '충북의 미래'로 불리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당시 오송 첨단의료산업기술진흥재단 설립준비단은 "오송의 미래가 충북의 미래"라며 "오송 의료·녹색도시를 실현해 10년 안에 아시아 최고의 융·복합 의료 산업 중심축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송은 대구 신서단지의 합성신약 부문과 달리 바이오신약 부문을 특화해, 2038년까지 세계적인 신약 16개, 첨단 의료기기 18개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송 첨복단지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1조4천596억원, 2018~2038년까지 2조8천404억원을 투자하는 등 4조3천억원을 들이기로 했다.

국비 1조2천567억원을 들여 신약개발지원센터·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실험동물센터·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4곳을 만들기로 했다. 지방비·민자 등 3천445억원을 들여 벤처연구센터·커뮤니케이션센터·첨단임상시험센터·융복합의료기술센터 등 첨단의료 관련 기관도 들이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오송으로 옮길 국책기관 4곳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과 기술·정보·인력 등과 공유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로 했다. 한화, 엘지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오송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유엔 바이오국제협력센터, 대형 제약사, 연구기관 등을 유치해 실용화 단계와 기간을 줄이기로 했다.

설립준비단은 오송단지가 본궤도에 오르면 의료 산업 생산액은 2009년 1조2천억원에서 2017년 6조6천억원, 2030년 21조4천억원으로 크게 늘어 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적잖은 허점도 드러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중앙관련부처 파견공무원 인사부터 그들에 대한 처우문제가 충북도청 내에서 불만사항으로 터져 나왔다. 특히 파견공무원들에 대한 처우는 경쟁지역인 대구와 비교가 안 될 정도였다.

첨복단지 관련한 조직구성도 제때 추진되지 않았다. 대구가 첨복단지 지정과 동시에 이사관급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꾸리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충북은 발빠르게 움직이지 못했다. 결과론적으로 비슷하게 첨단의료복합단지기획단이 꾸려지기는 했지만 출발부터 대구와는 너무 비교됐다.

정치권의 관심도 두 지역이 달랐다. 대구는 첨복단지 지정 이후 정치권에서 대구시에 연일 쓴소리를 쏟아 부었다. 첨복단지 조성을 위해 자극을 주고 움직이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충북의 정치권은 나름대로 유치에 일조했다고 하지만 그 이후 이렇다할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충북도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와 관련된 올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보면 첨단의료복합단지 부지(원형지) 조성사업에 대한 성과지표는 25%에 그치고 있다.

핵심 지원시설 기본 및 실시설계는 4개센터, 바이오 메디컬 시설 착공은 1개 센터로 계획된 성과지표를 달성했다. 첨단의료산업기술진흥재단 설립은 올 하반기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국내·외 연구개발기관 유치와 우수 연구개발 인력 채용은 실적 자체가 전무한 상태다.

충북도는 오송 첨복단지 지정 1주년을 맞아 새로운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먼저 그동안의 추진 과정을 재점검하고, 민선5기 첨복단지 추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첨복단지 유치 업무에 공로가 많은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대토론회, 시사진단, 오송첨복단지 현장투어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5기 추진 방향 설정을 위한 대토론회를 도와 시·군 의원, 도 단위 기관장, 3개 중앙부처(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관계 공무원, 오송바이오 포럼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첨복단지, 오송역세권, 오송2단지 등 오송 지역 전체를 아우르며 브랜드화 하기 쉬운 이름을 8월 말까지 공모하는 오송 신도시 이름짓기 공모도 실시한다.

오송 첨복단지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9월 정례회기 중 도와 시·군(청주·청원) 의원을 대상으로 한 오송첨복단지 투어도 실시할 예정이다.

도청 직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직원 800여명을 대상으로 10회에 걸친 현장투어도 실시한다.

도 관계자는 "오송 첨복단지가 '세계적 바이오 메디컬 허브'로 육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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