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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난개발 쓰나미' 밀려오나 - 입주 앞둔 아파트들도 들썩

'싸늘한' 시장… 부실시공 의혹도

  • 웹출고시간2010.08.12 18:35: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송 생명과학단지의 정주여건 상당수를 책임지고 있는 공동주택지 중 오송 호반베르디움 634세대와 오송 힐데스하임 레이크뷰 402세대 등 1천여 세대의 입주가 임박했지만 분위기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싸늘하기만 하다.

오히려 싸늘하다 못해 사용검사승인 허가기관인 청원군의 홈페이지 민원게시판은 이달 초부터 입주예정자들의 항의성 글 200여개로 도배되다 시피 하며 연일 사전점검시의 문제점과 부실시공 의혹 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오송힐데스하임 입주예정자들의 경우 지난 11일 청원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건설사측은 미분양 내역과 분양원가를 공개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시공사 원건설이 일방적으로 시공 내용을 변경한 것은 계약 위반인데다 견본주택과 실제 아파트에 사용된 건축자재도 차이가 난다"며 "외부공사는 물론이고, 내부공사도 마무리가 덜 된 상태의 입주 사전점검을 전면 재실시하고, 군에서 철저한 시공자 재검수와 감리자 적법 수행여부를 감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은 사전방문 점검 시 지적된 사항(하자)에 대해서는 사용검사신청 전 하자보수이행 완료토록 조치할 것이며, 사전방문점검 대상인 6개 공정(도장, 도배, 가구, 타일, 주방용구, 위생기구 공사)의 공정 상태를 사업주체(시행사)에게 확인한 바, 6개 공정에 대한 '시공완료확인서'가 제출된 상태라는 입장이다.

특히 군은 기존 강외면사무소가 단지와 가깝기 때문에 이전 오창과학산업단지 아파트 입주시 주민편의를 위해 설치했던 출장소 설치를 오송단지는 현재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제증명서 발급과 주소이전 업무가 증가하면 행정과에서 강외면으로 인력지원을 해주는 방안은 검토할 수 있지만 현재 인력구조에서 별도의 인원을 출장소에 배치하는 것은 무리라는 견해다.

여기에 더해 오는 11월부터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식약청 등 6대 국책기관의 직원들은 집값과 전세값도 만만치 않은데다 편의시설 등이 부족해 정주여건이 미흡하다며 이전을 망설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오송단지에는 아파트 숲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것과는 달리 주변에는 일부 음식점과 편의점 등을 제외하면 생활편의시설은 아직까지 크게 미흡한 상황이다.

상당수 직원들이 우선 몇 개월 동안은 서울에서 출퇴근 해본 후 정착할 만한 매력이 생기면 그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상황이 이렇자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 등 일부 국책기관은 이들을 위해 6개월 정도 통근버스를 운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송역세권 개발이 불투명해 지방의 소비력이 KTX를 이용해 서울로 빨려 들어가는 '빨대효과'를 우려해야 할 판이다. (끝)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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