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향토사학자 송부일의 사찰을 찾아서 - 화엄사(上)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12

  • 웹출고시간2012.08.27 18:31: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리산 자락 안개 꽃핀 화엄도량

남쪽 바다 하동포구 섬진강따라 구름과 안개가 파도처럼 밀려와 구름바다를 이루고 계절따라 신비의 선경이 지리산자락 화엄사에 찾아와 맴돈다.

또한 노고단 지맥을 따라 운해가 펼쳐져 아름다운 계곡을 만들고 계곡물을 남서로 흐르게 한다. 그 형국이 마치 둥글게 활짝 핀 아름다운 연꽃처럼 물위에 떠서 가운데 있는 화엄사를 껴안고 있다.

이 아름다움에 지리산자락 화엄사의 밤이 깊어가고 있다. 고요 속에 계곡의 물소리, 이름 모를 새, 산사의 풍경소리, 선을 구도하는 화엄사의 전경들이다.

요사채에서 불빛이 밝혀지더니 이어 법당의 불이 켜지고 예불이 시작된다. 새벽 도량석 목탁소리가 경내 구석구석을 두르려 모든 우주 중생들을 깨워주면 희미한 달빛이 기력을 잃고 새로운 태양을 맞이한다. 떠오르는 태양따라 화엄사 일주문 앞에 섰다.

△의창군이 쓴 '지리산 화엄사' 일주문을 지나며


조선 선조의 8번째 왕자 의창군 광이 쓴 '지리산 화엄사' 현판이 하얀 글씨로 일주문에 걸려 있다. 일주문은 세월만큼 풍화로 퇴색된 두 기둥에 맞배지붕을 하고 역사 앞에 서있다.

세상에 흐트러진 번뇌를 털고 한마음으로 오르라는 일주문에 오르면 언덕진 길 오른편에 화엄사를 중창한 벽암 각성 대선사비가 서있다.

선사의 인품처럼 생각되어 반배를 하고 비를 지나 조금 오르니 금강문이다. 부리부리한 눈, 기이한 얼굴을 가진 금강역사가 마치 "아, 흠" 소리를 내 듯 떡하니 버티고 서 있다.

허리에 옷을 두르고 옷자락을 날리는 용맹한 모습으로 불국 길을 가는 수호자를 보호해 주는 히의 역사란다.

금강문 안에는 두 인왕과 문수, 보현보살이 안치돼 있고 이를 지나 사천왕문에 이름다.

우주를 사천으로 해 다르린다는 사천왕은 동방의 지국천왕, 남방의 증장천왕, 서방의 광목천왕, 북방의 다문천왕 등이 일찍이 부처님께 귀의해 불법을 지킬 것과 불법을 수행하는 중생들을 보호 서원하는 천왕들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