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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청나적십자봉사회 - 우리는 적십자가족②

1년간 폐지 팔아 회비 납부

  • 웹출고시간2008.02.26 21:20: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나적십자봉사회원들이 폐휴지를 판 돈으로 마련한 특별회비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좌로부터 김동진 사무국장, 김영회 회장, 장청자 회장, 원종연 흥덕지구협의회장, 최인석 충북지사협의회장.

청주 청나적십자봉사회(회장 장청자) 회원들이 지난 1년 동안 폐지를 모아 얻은 수익금을 적십자특별회비로 납부했는가 하면 자녀들도 저금통을 선뜻 기부하는 등 남다른 선행을 베풀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장청자 회장과 원종연, 임은경, 연경례, 김남주 씨 등 청주 청나적십자봉사회원들은 지난 1년간 시내를 누비며 폐휴지를 모으고 이를 매각해 얻은 43만원을 적십자 특별회비로 기부했다.

이들은 지난해 초 청주를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방안으로 아파트, 골목, 상가를 찾아다니며 폐지, 빈깡통, 신문, 빈상자를 모으기로 했는데 단위봉사회의 활동을 하면서 매월 회비를 내면서 개인적으로 특별회비를 내기에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이유에서 였다.

또 1년에 1번이라도 적십자특별 회비에 동참하자고 의기투합함에 따라 봉사활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 방법을 택한 것.

이들은 자원 재활용사업은 순수 노력봉사활동 프로그램이자 환경정화활동, 수익사업의 증대등 이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청자회장은 “청나봉사회의 역점사업으로 매년 전개해야 하지만 폐휴지를 모아 생계를 유지하는 소외계층의 노인들과 거리에서 마주칠 때 젊은이들까지 거리에 폐휴지를 모으면 내가 먹을 것이 없다는 말에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청나적십자봉사회원의 자녀들이 1년 내내 용돈을 모은 돼지저금통을 적십자사에 기부하고 있다. 사진 좌로부터 김영회 회장, 이채연, 이근호, 최용준 군.

한편 부모들의 남다른 봉사활동에 영향을 받은 청나적십자봉사회원의 자녀들도 어릴 때부터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어 대를 잇는 봉사를 선보이고 있다.

청나적십자봉사회원으로 활동 중인 변현학 씨의 아들 이근호(청주중1) 군과 딸 채연(흥덕초4년) 양은 1년동안 모은 저금통 8만원을 적십자회비로 쾌척했다.

또 임은경 회원의 아들 최용준(대성중 1년)군도 일년동안 모은 동전 5만여원을 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이들은 청나봉사회의 원종연 전회장의 권유에 따라 청소년기부터 남을 돕는 방법으로 모은 용돈을 1년 내내 돼지저금통에 넣은 뒤 이를 기부해 남을 돕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호 군은 “나중에 자라 어른이 되어 어머니와 원 회장님같이 꼭 적십자 봉사원이 돼 남을 돕은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김규철 기자 qc2580@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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