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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가족 25명이 후원 회원 - 우리는 적십자가족③

박학래씨 4대가 후원 회원

  • 웹출고시간2008.02.27 21:40: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해 자녀들은 물론 외손주까지 전 가족 25명이 모두 적십자 회원으로 가입한 박학래(사진 앞줄 가운데) 씨 가족들이 가입 직후 김영회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초대 청주시의원과 도의원 등 시민들의 대변자역할을 해왔던 4선 관록의 박학래(86. 대한환경 회장) 대한적십자충북지사 고문은 지난해 1월 19일 적십자사가 주최한 ‘적십자 가족 신년인사회’에서 300만원의 특별회비를 전달하고 25명의 후원회원 신청서를 김영회 회장에게 전달해 이 행사에 참석했던 적십자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박 고문처럼 4대에 걸쳐 모든 가족이 적십자 후원회원에 동시 가입한 것은 전국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례로 박 씨를 비롯해 아내인 채천식 씨, 노숙(58·여), 노희(56·여), 노석(49·대한환경 대표이사), 노영(47·대한환경 전무이사), 노창씨(45·학천면옥 대표) 등 3남 2녀 자녀 내외와 손자 10명, 외손자 사위, 증손자 2명 등이 동시에 적십자활동에 나섬으로 써 자발적인 봉사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

또 80대의 고령에도 봉사활동에 나섬으로써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서는데는 성별이나 나이에 관계가 없음을 증명했다.

박학래 씨는 20대 때 무렵 앙리뒤낭의 저서 ‘솔페리노의 회상’을 읽으면서, 전쟁 중에 인종과 국가를 초월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박애정신의 위대함에 심취됐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봉사를 통한 삶을 살기 위해 모범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김영회 대한적십자사 충북도지사 회장도 적십자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박학래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회원 유공장 은장을 수여했다.

한편 박 씨 가족의 단체 가입을 지켜본 적십자사 관계자들은 “가족 중 한명이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25명이나 되는 대가족이 한꺼번에 가입했다는 자체만으로도 부럽다”며 “더욱이 외손자까지 모두 가입시킨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김규철 기자 qc2580@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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