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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산·오송 '한 식구' 되다

양 지역 연대발전 통해 서부권 성장 도모
"북부권 오창은 이미 홀로서기 성공" 평가

  • 웹출고시간2013.04.30 18:47: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통합 청주시 4개 구 획정안의 핵심 논란거리는 '옥산'을 어느 지역에 배치시키느냐였다.

최종 심판대에 오른 1안과 2안의 가장 큰 차이는 옥산과 오창의 분리 여부였다. 결국 둘 지역을 쪼갠 2안이 통합추진공동위원회의 선택을 받았다. 서부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선 오송과 옥산을 한데 묶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

면적 40.72㎢의 오송읍은 지난해 1월 강외면에서 승격한 신도시다. 서쪽으로는 세종특별자치시에, 동쪽으로는 미호천을 경계로 옥산면에 접해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곳에 생명과학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립보건원 등 6개 국립기관도 이미 들어섰다. 충북도 역시 2020년까지 이 지역에 4천404억원을 투입, 1천200만㎡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부고속철도가 통과하는 오송이 충북 발전의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부각된 상황에서 옥산을 오송과 같은 구역에 포함한 것은 오송 성장의 물꼬를 세종시가 아닌 청주로 돌리려는 의지로 보인다. 청원군 면적의 7.7%에 해당하는 64.79㎢ 규모의 옥산면은 오송과 인접해 있어 산업단지 조성 등이 용이하다.

이런 입지 조건의 옥산을 오송의 배후지로 삼아 동반 성장시킨다면 오송-옥산으로 이어지는 발전 축이 자연스럽게 형성돼 그 과실을 오롯이 통합 청주시가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 통합추진위의 설명이다.

반면 오창은 이미 홀로서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면적 945만㎡에 달하는 오창과학산업단지에는 LG화학을 비롯, 150여개 업체가 들어서있다. 입주 기업의 절반 이상이 전기·전자 업체로 굴뚝산업이 아닌 첨단업종이다.

또 52만㎡의 제2산단도 조성되고 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명실상부한 중부권 첨단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통합추진위는 이 같은 오창 자체의 경쟁력을 오송·옥산의 연대축에 뒤지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옥산과 오창을 한데 묶을 경우 성장 동력이 지나치게 한 곳에 쏠릴 수 있다는 우려도 이들 지역을 분리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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