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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4.03 16:09:11
  • 최종수정2014.04.03 16:09:11

이정길

충북보건과학대학교 문학박사

세상은 점점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는 한 국가로서가 아니라 모든 국가가 하나가 되어 돌아가는 가운데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제는 지구상의 문제가 나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가 되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되었다. 특히, 교육은 사람이 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계속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육과정부터 전 세계가 하나로 된다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의 다음 문제도 쉽게 해결될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필자가 말하는 글로벌한 교육과정이란 유아원으로부터 시작하여 대학, 대학원 전 과정에 이르기까지에 걸쳐서 배워야 되는 교육과목, 내용 및 기간 등을 세계표준화가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예로 들어 대학과정에서 보건계열 한 과정을 놓고 볼 때에 국내에서 모든 학생이 대부분 국가자격증 합격을 위해 학교에 다니고 있고 국가 자격증을 획득하는 것으로 끝나게 되어 있는데 이 자격증은 국제용이 아니라 국내에 한정된 것으로만 되어 있다. 이러한 학생들이 학습 중에 캐나다, 미국 등으로 가서 인턴십 과정을 밟으려 한다면 외국과 다른 교과목을 배우는 관계로 외국 대상학교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게 된다. 그렇다고 하여 우리 교과목을 바꾸게 된다면 가장 중요한 국가자격증을 받기 위한 교과목을 포기해야 하므로 어쩔 수 없이 외국으로의 진출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 국가자격증에 필요한 교과목을 글로벌 교과과정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대부분의 외국에서 요구하는 표준교과목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글로벌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선 유아부터 성인학습과정까지 전 과정을 선국국가들의 과정과 비교 검토하여 통일된 교과목으로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다. 다른 예로 입학시기를 볼 때에도 중국의 경우에는 9월 입학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로 인하여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유학을 가고자 한다면 한 학기를 쉬어야 한다. 이점을 감안하여 3월 입학제를 실시하는 나라가 몇 나라나 되는지 검토하여 보고 우리도 9월 입학제를 실시할 수 있는 지 가능 여부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또한 글로벌한 교육이라는 것이 선진국에서만 배워야 글로벌한 교육이 아니다. 국내의 교육과정을 선진국형 교육과정이 되도록 바꾸어 나간다면 굳이 외국에 가지 않아도 되며 오히려 외국학생을 국내로 유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여겨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 학교들이 전 세계 외국 학교와 MOU 등을 통하여 상호 학생교류가 활발해지도록 해야 한다. 이에 무엇보다도 교육과정의 글로벌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교육제도의 개선 및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해결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교육과정의 글로벌화이다. 대학에서는 지금 직업에 맞추어 그 직업에 꼭 필요한 교과목 위주의 교육과정이 되도록 개혁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를 국내의 경우에만 한정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국내에서 배우는 교육과정과 선진국의 교육과정을 일치시킨다면 외국 학교와 국내 학교 간에 자연스럽게 상호 간에 호환될 수 있는 여지가 생김은 물론 교육행정 또한 편리해질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졸업 후에 취업하는 경우가 생겼을 때 그 자격을 검증하기에도 수월해질 것이므로 우리 학생들이 외국으로 인턴십을 하거나 취업하기에도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여겨진다. 차별화라고 하여 무조건 다른 과정을 만들려고 할 것만은 아니다. 그보다 학교의 자격증이 세계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도록 자타가 인정할 수 있는 공통분모로서의 교육과정을 만드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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