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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경찰 압수수색…보은군, 업무마비사태

행정과 컴퓨터 5대 압수
공무원 "정상혁 군수 출판기념회 문제삼아 마녀사냥식으로 뒤지고 있다"
지역내 동정론 급격히 퍼져 "경찰 체면 세우려 막무가내"

  • 웹출고시간2014.05.29 19:50:16
  • 최종수정2014.05.29 19:50:16
보은군청이 업무마비 상태에 빠졌다.

29일 보은군 공무원들에 따르면 최근 충북경찰청의 보은군청 압수수색과 관련, 경찰의 압수수색이 일주일 사이이 3회에 걸쳐 이루어졌고, 공무원들이 소환되면서 전체 공무원들이 업무에서 손을 놓고 있다.

이에 대한 공무원들의 볼멘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28일 경찰수사관 4명이 보은군청 비서실과 통신실을 수색, 컴퓨터 3대를 압수해 갔다.

앞서 27일에는 산림녹지과, 22일에는 행정과와 군수 비서실, 기획감사실 등을 수색한 끝에 컴퓨터 7대와 관련 서류를 압수해 갔다.

이와 관련 공무원들은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그들은 겉으로는 표현조차 못하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은 "농촌 공무원이라고 무시하는 것인 지, 왜 우리가 이런 곤혹을 치르는지 모르겠다"며 "우리를 이렇게 혹독하게 다뤄도 되느냐"고 볼멘소리를 터트리고 있다.

공무원 A씨는 "정상혁 군수의 출판기념회를 문제 삼아 압수수색을 했다지만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며 "6일이라는 짧은기간 동안 3번씩이나 사무실을 발칵 뒤집어 놓는 것은 경찰이 보은군청을 너무 쉽게 보는 것"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많은 공무원들이 "22일 8명의 경찰이 정복차림으로 군청을 휘젓더니 그후 27·28일 연속 수색한 것은 가져간 자료에서 증거가 나오지 않자 마녀사냥식으로 이것저것을 다 뒤지고 있다"고 수군거림도 들리고 있다.

특히 컴퓨터 5대가 압수된 행정과는 업무마비 상태로 직원들이 업무에 손을 놓고 멍하니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보은지역 내 여론도 최근에는 동정론이 급격히 퍼져가고 있는 상태다.

일부 지역정객들은 "경찰이 자기 체면을 세우려고 촌공무원들을 막무가내로 잡으려 한다"며 "이런 분위기가 보은지역 곳곳으로 번지면서 동정론이 일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또 충북경찰청이 정 군수의 가로등 특혜사업을 9개월이나 수사했지만, 검찰에서 불기소처분을 내리면서 경찰이 명예회복을 위해 이번에는 1건 잡기 위한 의욕이 앞선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경찰은 연이은 보은군청의 압수수색과 관련, "아직 아무 것도 대답할 수 없다"고 잘랐다.

/ 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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