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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상의, 19대 의원선거과정 논란

특별회비 납부액 공개 거부
특정 후보 밀어주기 의혹 일어

  • 웹출고시간2015.03.03 17:02:53
  • 최종수정2015.03.04 18:54:00
충주상공회의소 제19대 의원선거가 3일부터 공식 선거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회장선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선거권수'와 관련해 회비 납부액 공개를 거부, 선거과정의 투명성이 우려되고 있다.

3일 충주상의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선거일정은 2일까지 회비 납부 회원사를 마감하고 3~7일까지 19대 의원 후보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충주상의는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경선을 통해 회장 선출에 나설 예정이어서 의원 등록은 곧 회장 선출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평가된다.

사무국은 이날 회비를 납부한 회원사들의 명단인 '선거인명부'를 공개, 열람토록 했다.

2일까지 회비를 납부한 회원사는 총 105개 업체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은 상의에 낸 회비 금액에 따라 '선거권수'를 가지게 된다.

상의 규정에 따라 50만원 이하는 1표, 100만원에서 900만원까지는 100만원 당 1표씩 주어진다. 또 1천만원에서 9천만원까지는 1천만원 당 1표씩 증가한다. 9천만원 이상은 일괄적으로 20표를 행사할 수 있다. 회원 1인이 가지는 선거권은 20개로 제한했다.

이날 공개된 선거인명부를 보면 선거권수가 1표인 업체는 15개, 2표는 27개, 3표는 12개, 4표는 13개, 5표는 6개, 6표는 3개, 7표는 7개, 8표는 2개, 9표는 2개, 10표는 0개, 11표는 7개, 12표는 9개, 13표는 2개 업체로 확인됐다.

따라서 선거권수는 곧 회장선출을 위한 의원을 선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문제는 각 업체들이 얻은 선거권수는 특별회비가 포함된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됐다는 것이다.

특별회비는 상의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내는 돈으로 금액의 제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특별회비를 낸 업체들의 명단 공개가 요구됐지만, 사무국은 (개인정보보호) 규정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이번 선거인명부에는 회장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가 모두 포함됐다. 중앙운수 박광석 대표는 12표, 충주산업 강성덕 대표는 11표, 중원산업 김종순 대표는 2표, (주)원성 조민용 대표는 1표의 선거권수를 보였다.

그러나 11표나 12표를 행사할 수 있는 업체는 모두 9개 업체로, 이 가운데 특정 후보를 미는 업체들이 다수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향후 표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상의는 이번 19대 의원 구성을 앞두고 18대 회장단 책임론과 사무국 등의 자체 수습장치 부족으로 쇄신과 개혁에 대한 여론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특히 회장 후보들이 참여하는 '공청회 개최' 등 상의회장 후보 검증 장치가 마련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실정이어서 이번 의원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충주상의 회장 선거는 지역을 대표하는 경제분야 수장을 뽑는 중요한 행사"라면서 "깜깜이 선거를 통해 또다시 회장이 당선된다면 충주 경제 부흥은 언어 유희에 그치고 말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상의 관계자는 "이미 자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검증을 했고, 선거권수가 공개된 마당에 특별회비 금액까지 공개하는 것은 규정에 어긋난다"며 "선거권수가 다른 회원은 열람후 이의제기를 하면된다"고 밝혔다.

한편 충주상의를 이끌어 나갈 제19대 의원선거는 오는 16일에 치러지며, 회장은 오는 23일 임원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호선으로 선출하게 된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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