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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울 버스 요금 인하 속내는…

"시외 불법 운행 대응책" vs "고속따라 울며겨자먹기"

  • 웹출고시간2008.11.25 17:15: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서울을 운행하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25일부터 버스요금을 인하했으나 일부 시민들은 속내를 몰라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버스요금이 내리니 좋지 않냐'는 반응과 함께 '버스업체간 경쟁체제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회사들이 출혈을 감수하면서도 버스요금을 인하하게 된 속내에 대해 알아본다.
#고속버스

청주고속버스터미널측은 요금인하 결정에 대해 △물가안정을 위해 버스업계도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것과 △시외버스 회사측이 서울노선에 대해 일부 불법운행을 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인하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속버스터미널 관계자는 "지난번 법원의 판결을 통해 시외버스 회사들이 이를 수용해 적법하게 운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불법노선운행을 하고 있어 이를 이슈화시켜 법을 지키도록 하기위해 요금인하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의의 경쟁을 통해 승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높여 도민들과 이용객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며 "충북도에서도 엄정한 법 집행을 해야함에도 이를 묵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외버스

청주시외버스터미널측은 "현재도 적자운영을 하고 있으나 고속버스회사의 요금인하에 따라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요금을 인하하게 됐다"며 "현재도 매월 적자폭이 커져 회사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서울을 운행중인 시외버스가 고속버스보다 승객이 적어 적자운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속리산고속을 인수한 금호그룹이 충북의 향토기업인 서울고속과 새서울고속의 운영난을 부추겨 결국은 독자노선 확보를 위한 것 아니냐"며 "적자를 보더라도 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속버스 회사와 시외버스 회사가 출혈경쟁을 하면서 버스요금이 인하된 지역은 공주~강남, 대전~마산 구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경영합리화를 위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요금을 인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북도로서는 버스회사들이 국토부의 요율 범위내에서 요금을 적용하고 있어 승인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시외버스회사는 서울구간을 운행하는 차량(28인승 기준) 1대당 1개월 수입은 1천176만원으로 유류비와 차량감가상각비, 인건비 등을 포함하면 손익분기점인 1천300만원에 미달하고 있다.

반면 고속버스는 1대당 1개월 수입이 월 2천300여만원 정도 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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