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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 출향인사를 찾아서 - 인천도시개발 김동기 사장

"멀리서도 충북 발전위해 노력할 것"

  • 웹출고시간2009.03.26 19:16: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충북과 수도권에서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으로 부임해 경제 CEO로 거듭 난 청원 출신 김동기 사장을 만났다.
그가 품고 있는 충북발전 방안과 고향사랑을 소개한다.
-지난해 2월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에 부임했다. 사실 충북에서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생소한데.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003년 5월 인천시가 자본금을 전액 출자해 설립한 지방 공기업이다.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에서 16개 지방공기업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다.

인천광역시의 택지개발과 주택건설, 구도심 재개발, 산업단지 건설, 관광단지 조성과 같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관광공사, 산업단지공단이 하는 일을 모두 하고 있는 셈이다.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끝으로 오랜 공직 생활을 마감했는데 보람되고 기억나는 일은.

△지난해 인천으로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치밀한 사전준비 끝에 인도 같은 큰 나라를 제치고 유치했다.

앞으로 인천이 발전하는데 계기가 될 것으로 자부한다.

요즘 떠오르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조성도 기억이 또렷하다.

국제기구인 IT트레이닝센터를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할 때 태국에까지 출장 가서 송도의 입지 우수성을 설명하고 관계자들을 설득할 때는 힘도 들었지만 보람도 컸다.

또한 청라경제자유구역에 GM대우가 자동차 테스트시설인 프루빙 그라운드를 조성하도록 유치활동을 하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50년간 토지임대토록 해 성공시킨 것도 기억에 남는다.

-인천개발공사 사장으로서 주력했던 업무와 성과는 무엇이라고 자평하는가.

△시정발전과제를 적극 수행해 '명품도시 인천' 건설을 위한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등 각종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주력했다.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문화·환경경영의 내실 있는 추진과 상생과 나눔의 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지방공기업의 공공성 및 책임성을 강화했다.

경영진단용역 등을 통해 도약과 내실화를 위한 미래역량 강화방안을 마련하며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2003년 5월 창립당시 4천500억원이었던 수권자본금을 지난해말 2조5천억원으로 늘려 납입 자본금 확대와 함께 대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인천개발공사 전경

-올해 역점으로 추진할 사업은.

△크게 송도지역, 영종지역, 청라지역, 검단지역, 구도심 개발로 구별할 수 있다.

송도에는 도시계획관, 도시기념관 및 U-city 홍보관을, 영종지역에는 영종하늘도시, 운북 복합레저단지 개발사업 등을 추진한다.

청라지역에는 청라웰카운티 건설 등을, 검단지역에는 검단신도시 및 산업단지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 도화구역, 인천·동인천역세권, 숭의운동장, 송림구역 등의 구도심 개발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충북에도 충북개발공사가 있지만 아직 시작단계인지 성적이 좋지 않다. 경영개선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핵심 사업을 선별하고 또 이들 사업을 현실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자금 조달과 같은 치밀한 추진계획 수립 능력을 키워야 한다.

단기간의 수익에만 매달리지 말고, 지역 발전을 이루면서도 장기적이고 건실한 경영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미래성장형 사업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타 지역을 벤치마킹해 배우는 것도 좋겠지만 그보다도 충북지역의 장점과 약점,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SWOT 분석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우량 사업과 성장 역량을 적극 발굴해 나가야 한다.

특히 기업경영의 원리를 적극 도입해 사업계획과 자금계획, 신사업 운영계획 등의 분야에서 중장기 플랜을 세우고 견실한 기업운영 기조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

지방 공기업은 지역 행정청과 시민의 지원과 공감대가 없으면 사업성공을 기약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역과 밀착하는 경영, 영업활동을 집중 전개해 나가야 하며 지역 현안과 애로를 누구보다 먼저 해결해 나가려는 진취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결국 사업을 일으키고 진행하는 것은 사람이고, 직원의 능력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므로 뒤로 미루지 말고 인재의 양성과 우수 인력의 영입에도 부단하게 노력해야 한다.

B>-고향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언론사 기고는 물론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대단한 일을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타향생활을 하며 어머님 품 같은 고향을 한시라도 잊은 적은 없었기에 자주 방문하며 지역관련 사회활동을 해왔다.

회원 수 500여명인 뉴라이트 충북대표를 지난 2007년 11월부터 맡아왔고, 국민성공실천연합 충북지부 대표와 청주 용호사(사찰) 신도회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는 '충북 인천향우회' 고문을 맡아 고향 분들을 자주 뵙고 있다.

-충북도 재직당시 했던 일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지역경제국장 재직 시 오창과학산업단지, 충북 공업화 10개년 계획, 충북 관광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한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또한 지난 96년 친구인 교통부 손순룡 항공국장과 협의해 청주국제공항을 개항하고, 보건복지부 송재성 국장(후 차관역임, 옥천출신)과 협의해 오송단지 조성계획을 확정한 것도 보람이 컸다.

-청주지역에서 총선 및 지방선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내년 지방선거에 청주시장 출마설이 회자되고 있다.

△저를 잊지 않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고향에서 근무하던 시절, 많은 동향 선후배들과 교분과 정을 나누며 지역발전에 기여하던 그때가 참 좋았던 시절이었다.

지금 고향과 타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향 분들 중에 능력을 갖추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 고향의 발전 전망은 밝다.

저는 고향에서의 행정 경험과 중앙 행정 경험을 갖추고 인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긴 하지만 이를 펼치는 것도 지역 분들이 기회를 주셔야 가능하다고 본다.

멀리서 있지만 수구초심으로 지역 발전과 고향 분들의 건승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로 대신하겠다.

서울/ 김홍민기자

■ 김동기 사장은…

△ 출 생 : 충북 청원(1950)

△ 학 력
-'66~69 청주고등학교 졸업
-'70~74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79~83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83~85 미국 위스콘신대 졸업(도시지역계획학 석사)
-'94~98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졸업(행정학 박사)

△ 경 력
- 행정고등고시 17회 합격('75)
- 보은 군수('91 ~'93)
- 대통령비서실 행정관('94)
- 내무부 지역경제과장, 재정경제과장('94 ~'96)
- 충북도 기획관리실장('96 ~'98)
- 충주시 부시장('99 ~ 2001)
- 청주시 부시장(2001 ~ 2002)
- 행정자치부 지방재정경제국장(2003 ~ 2004)
-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2004. 2 ~ 2007. 6)
- 충북대학교 겸임교수(2007. 9 ~ )

△ 저 서
- 조사방법론(대왕사, 1975)
- 한국지방재정학(법문사,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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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