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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5.13 14:51:36
  • 최종수정2024.05.13 14:51:36

임슬기

청주시 흥덕보건소 주무관

당뇨가 그동안 노년층의 질환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최근 디저트 열풍과 마라탕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들이 인기가 많아지면서 '젊은 당뇨'라 불리는 40세 미만 성인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30대 당뇨 환자는 2018년 13만 명에 비해 2022년 17만 명으로 5년 새 1.3배 증가했다. 젊은 당뇨병은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4배 이상 높인다. 중년 이후에는 암 발병 등 건강을 악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당뇨병이 있을 시 유방암이나 난소암, 신장암 등 암이 발생할 위험이 2.5배나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젊은 당뇨병 환자가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하게 급증 중이다. 특히나 30대의 경우 젊은 당뇨를 인지 못하는 비중이 57%를 넘어가기에 당뇨 전 단계가 있고, 본인이 비만이라면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또한, 예후가 나쁜 편에 속하기 때문에 방치 시 위험하다. 진단 시점이 10년 앞당겨질수록 사망률이 20~30% 증가, 심혈관 질환 60% 상승 뿐만 아니라 평생 동안 약을 먹어야 하며, 합병증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도 클 것이다.

이로서 젊은 당뇨는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릴 수도 있기에, 젊은 당뇨는 미리 조심하고 예방해야 된다.

당뇨병은 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과정이 원활하지 못해 혈당치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질환이다. 혈당이 많이 오르면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그만큼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며 체중이 빠지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당뇨병으로 진단하는 기준은 공복혈당이 126㎎/㎗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 혈당이 200㎎/㎗이상인 경우다.

당뇨병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쉽게 생각하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만성질환인 만큼, 젊은 세대는 잔여 투병 기간이 중·노년층에 비해 높아 신장병과 뇌혈관 질환 등 합병증의 위험이 훨씬 높다. 40세 이전에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당뇨병 전단계(공복혈당 100~125㎎/㎗또는 식후 2시간 혈당 141~200㎎/㎗)라면 남아 있는 생존 기간이 길기 ‹š문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으로 골고루 제때 식사, 좋은 생활 습관 기르기,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체활동 늘리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 정기적인 검진으로 위험 인자 확인 등이 있다.

청주시 흥덕보건소 및 관할 지소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체지방 검사, 혈압, 혈당 검사를 연중 시행하고 있다.

체지방량이 많으면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발생률이 높아서 반드시 지방 감량이 필요하다. 특히, 체지방 측정과 혈압, 혈당 검사도 병행되어 심뇌혈관질환의 선행 질환인 당뇨병, 고혈압 등 여부도 알 수 있다.

보다 많은 주민이 검사를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올바르게 파악하고, 당뇨병을 예방하고 관리 능력을 길러 건강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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