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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초정행궁서 궁중음식 맛본다

면상 모티브 '궁중 잔치-장수(長壽)를 기원합니다'
오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주말마다 매일 2차례

  • 웹출고시간2024.05.19 16:00:55
  • 최종수정2024.05.19 16:00:55

지난 17일 '초정행궁 수라간 전통음식 감상회' 프레스 투어가 열리고 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청주시는 시민들에게 초정행궁과 지역만의 특색있는 음식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오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초정행궁 수라간 전통음식 감상회'를 개최한다.

음식감상회는 궁중 연회 음식 중 면상을 모티브로 '궁중 잔치-장수(長壽)를 기원합니다'를 주제로 열린다.

전통적으로 국수는 사신 접대나 출생기념일, 혼인과 같은 큰 잔치에서나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 국수를 만드는 밀가루는 고려 혹은 조선시대에 구하기 쉽지 않아 특별한 날 혹은 잔치 때나 사용할 수 있는 식재료였다.

귀한 식재료로 만드는 만큼 국수는 특히 궁중 연회 때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음식이었는데 면발이 길어 이를 먹으면 긴 국수 가락처럼 장수한다고 믿었다고 한다.

지난 17일 열린 '초정행궁 수라간 전통음식 감상회' 프레스 투어에서 제공된 음식 모습.

ⓒ 임선희기자
시는 이러한 것에서 착안해 이번 음식감상회의 주제를 국수(면상)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감상회는 면을 중심으로 총 4개의 코스로 진행된다.

따뜻한 봄 날씨에 어울리는 음식들로 구성되는데 △고소한 깨국에 감자면을 넣은 감자깨국 '식전음식' △인삼주와 육전, 호박전, 표고새우전, 더덕을 두들겨 찹쌀을 묻혀 바삭하게 튀겨낸 섭산삼을 곁들인 '주안상' △메밀면에 꿩고기 육수와 고명을 올린 꿩냉면 '면상' △도라지정과, 두텁떡, 단호박양갱과 녹두 녹말로 얇게 만든 면을 익혀 오미자 청에 띄워 마시는 창면을 더한 '다과상' 등이 주인공이다.

음식을 시식하는 동안 전통음식 전문가의 해설이 곁들여진다.

지난 17일 '초정행궁 수라간 전통음식 감상회' 프레스 투어에서 지명순 사단법인 전통음식문화원 찬선 원장이 음식 해설을 하고 있다.

ⓒ 임선희기자
시는 감상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평소 생소했던 궁중음식은 물론 전통음식문화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음식감상회는 오는 25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1시 두 차례 진행되며, 1회 참여 인원은 12명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20일부터 청주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체험비는 1인당 2만 원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음식감상회는 세종대왕의 치유와 한글창제 마무리를 한 초정행궁을 알리고, 지역 고유의 음식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지역만의 특색있는 음식문화를 발굴해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고자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궁중 잔치상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조상의 음식문화를 이해하고 이로 인해 치유를 얻었던 세종대왕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역사와 힐링이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 기회를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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