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김기남 충북대 명예교수 충북시인협회 회원 가끔 다림질을 한다 구김 간 옷들을 한꺼번에 모아놓고 작은 구김 큰 구김 다리미가 지나가면 모두 쫘아악 펴진다 모든 것이 반듯해진다 구겨지고 얽힌 우리네 삶 한 번 지나가면 매끄럽게 풀리는 그런 요술 다리미는 없을까?
초평 5월 오만환 충북시인협회 이사 미선나무가 꽃편지를 날렸다 바람으로 오세요 굴티부터는 걸어야 좋아요 천년 지켜온 돌다리 즈려밟고 롱(long) 아니고 롱(籠)다리 삼별초 임연장군 놓으셨다는 전설을 업고 용고개 성황당 이제 호수가 보여요 아! 노래가 들려요 야외음악당 기타를 메고 낚시에 흠뻑 사랑하는 그대에게 눈동자여, 보릿고개 ,어찌 사셨소 책 만권으로 삼남의 선비를 모았던 완위각 왜 말이 없소 발아래 한반도 지형을 살피시는 두타산 삼신(三神)과 여인의 뒤태 풀어주지 마세요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잖아요 헤이그밀사 이상설, 국경일 노랫말 정인보 출렁 출렁 출렁다리 명소가 따로 있소 사람이 모이면 명소가 되지요 여기는 살기 좋은 생거진천(生居鎭川) 초평호는 배가 부르다(滿朔)
나는 우리를 믿어 정세환 너는 영원을 믿니? 나는 염원을 믿어. 우린 어디 있는 걸까? '우리'임에 난 기쁜 걸. 함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순간 '우리'는 함께인거야, 이렇게. 추억, 지나간 기억, 말고 찾아올 내일, 로 펼쳐지길 바라. 옆에 없어도 있는 것처럼 추억, 다가올 만남, 으로 우리 가자. 기다란 구름으로.
내로남불 심천 김원선 충북시인협회 회원 거짓을 말하고도 진실이라고 하는 자 진실을 알면서도 거짓이라고 하는 자 내 편이면 거짓을 말해도 진실이라고 하는 자 진정 기본 양심이 있는 것일까 악을 선하다고 하는 자 선을 악이라고 하는 자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에게 진정 양심이 있는 것일까 보이지도 않는 공산주의 바이러스는 왜 그렇게 잘 퍼지고 있는 것인지 내 마음 나도 몰라 답답하기만 하네요
봄이어요 우용민 충북시인협회 회원 별빛이 쏟아져 내린다 그대 스치우는 그대의 눈 속에서 나를 보았다 꽃들은 가지 위에서 잎새에 일고 날으는 새들은 날개 위에서 노래에 일고 보이는 것마다 그대 나의 것이고 길 위에 깔아 놓은 나의 가슴이 뜨겁게 요동치면 그대의 숨결은 나의 빈 머리 속에 촛불 되어 내 온 몸뚱이에서 숨 쉬고 살아간다 그러기에 그대는 나의 촛불입니다 먼 하늘 흰 구름 떠가는 노스탈찌어 잠자던 노란 풍선 높이 날으면 괜시리 그대 손길이 그리워 진다 그대 나를 두고 가지마세요 봄날은 그렇게 떠나 갑니다
세월이 가네 김효동 충북시인협회 고문 하얀 씨앗들이 강바람 타고 가볍게 훨훨 내 곁에 오면 민들레 홀씨 되어 은은하게 맴도는 지난날 꿈속에서 늙음의 마무리가 정말 좋다 그리워 기다렸던 가슴 울렁이는 세월 여물어 가는 이야기 색색의 낙엽으로 떨어져 마음 비운 삶의 여정 짙은 빛깔 속에서 고독한 색채로 끝낼 세월이 가네 내가 가네
살다보면 박종학 충북시인협회 회원 눈에 보이는 게 다 진실이 아니라고 사물 중에 존재하는 햇빛과 그림자가 알려준다 아직은 보는 눈이 부족해 원망과 오해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세상의 모든 병에는 자연에 치료 약이 있다는 속설 남과 여가 있고 하늘과 땅이 있고 물과 불은 다른 듯 닮아서 양면에 존재하듯이 人生事(인생사) 塞翁之馬(새옹지마) 세월 속에 녹아드는 고사성어로 다가온다.
흥덕사의 찬가 이양우 충북시인협회 회원 아침 햇살이 눈 부신 연당 어둠을 밝히는 희망 다함이 없는 진리의 빛이여 온 세상을 비추는 사랑 삶을 이롭게 하는 우리 민족 최고의 문화자산 직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자부심 천년두고 이어 갈 위대한 문화의 산실 온 누리에 퍼져 가는 인류 공동 유산의 향기로운 불씨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간행한 고귀한 인쇄의 성지 우수한 민족의 금빛 씨앗 21세기 정보의 디지털 문명이여 밝은 세상 이루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시절 인연 인류평화의 서원을 이루는 빛과 생명의 흥덕사
밤의 야화 石花/김상언 충북시인협회 회원 네온불 찬란한 그밤 그대 어찌 그리도 아름다웠나요 내가 한잔 술에 취한 건가요 광란의 밤에 덩달아 미친건가요 아 밤의 야화 잊지 못할 여인이여.
자장가 송재분 충북시인협회 회원 주머니 안에 달그랑 달그랑 바람에 닦는 소리 야옹야옹 도둑 발자국 눈꼴 잠기는 옹달샘 방고래에 가느다랗게 호주머니로 기어 들어와 잠을 청한다
화장하는 당신 백서 박관희 충북시인협회 부회장 어느 날 고운 자태 평안하고 부드러운 모습을 보고 포근한 느낌이란 한마디, 참으로 곱다는 말 한마디에 당신은 살며시 미소를 짓습니다 당신은 밝은 얼굴로 인사하고 가슴속은 따스한 봄을 지닙니다 언제나 당신은 나에게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당신은 나의 평생 벗입니다 지금도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늙어가면서 얼굴에 화장해도 여전히 곱습니다 이만큼 잘 살아왔으니 나는 얼마나 고맙습니까
청산경 7 - 꽃잎 전서 3장 7절 김생수 충북시인협회 회원 꽃들은 바람에 자취를 남긴다 허공에 길을 낸다 그 무엇도 남김없이 생애의 공적을 바람에 적는다 아름다이 해부되어 내리는 꽃잎들 바람의 기차를 타고 허공의 레일을 달려 순간의 역을 지나 영원의 역을 떠나 마침내 종착지 지상에 안착 한다 살았던 것들은 모두 지상에 도달 한다 바람도 구름도 안개도 이슬도 모두 이 땅에 둥지를 튼다 바람이 허공에 꽃잎 술 한 잔을 정중히 올린다 까르르 까르르 봄바람에 앉아 찰칵 찰칵 연신 꽃 자취를 찍고 있는 어여쁘신 봄날 오후
떠밀려 오는 봄 설천 최권회 충북시인협회 회원 등 떠밀려 오는 봄을 시샘하며 비가 오는구나 가는 겨울 보내고 오는 봄을 부여잡고 세월에 무색함을 절실하게 느낄 수가 있구나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며 가는 길이 멀지 않음을 느낄 수가 있구나 내가 온 길 험난했으나 가는 길 평온함과 아득함을 만들 수 있을지 걱정이구나 4월의 길목에서
4월이 간다 김종례 충북시인협회 이사 우주의 알람소리에 깨어났는지 휴식도 없이 피어나던 4월의 꽃잎들 천지에 가득한 붉은 몸짓이어라 붉은 영광이어라. 붉은 아우성으로 변화무쌍한 생명의 변주곡으로 ~ 봄의 교향악을 연주하였네 계절은 몸살을 앓으며 점점 젊어지고 우주를 얼싸안고 취했던 사랑은 이다지도 빨리 식어만 가는구나 아픈 목줄기 마다 까꿍 대는 저 잎새들 꽃보다 예쁜 푸르른 잎새, 오지게 돋아 꽃씨를 뿌려준 이를 까마득히 잊어가며 천지에 붉은 울음으로 꽃비는 내려라 연둣빛 마법, 녹음의 서막이 휘날려라
봄 엽서 이임선 충북시인협회 이사 충북펜문학 회장 스타카토 알람을 조율할 틈 없이 열리는 카카오톡 톡톡 내미는 봄 형형색색 앳된 모습 내 인생 봄인듯싶다 교환 일기를 썼던 다섯 소녀의 꿈이 오방색 봄으로 피어난다 꿈도 인생도 농익어 어떤 모습도 수줍지 않을 연륜에 저절로 숙어지는 고개
입술 끝에 김도경 속상한 마음에 눈앞 호수를 보고 시민과 조경이 익숙한 듯이 벤치에 앉았다. 벚꽃이 뜬 맑은 물에 해조차 잠겨있는데, 꿈처럼 찰랑거리다 귀를 기울이면 슬픔이 물결처럼 쏟아져서 깨어났다. 삶에 수척해진 나의 그림자를 보면 하고픈 이야기가 많았지만, 그대에게 못다 한 말이 입술 끝에 피어 내 마음속에 저문다.
선물 김순녀 충북시인협회 회원 처마 끝에 매달린 고드름 하나 조각보에 싸서 보내셨네 녹지도 않고 잘 도착하여 한 입 베어 무니 입안이 얼 얼 온몸이 시원해지는 군요 감사하여 소백산 정상의 상고대를 모란꽃 수놓은 손수건에 고이 싸서 보내오니 오는 점심 받는 즉시 드시면 아마도 콧등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도 식지 않을까 하옵니다.
에라이 순 도적눔덜 김동원 충북시인협회 회원 사장님쪽파씨값이을마유,범바위골석씨말맛이뭉툭하다,요새는안사요,장마철이라보관하느라고생만하거든요,그런데전에을마에쌌나유,Kg에1.500원,유리문짝에오천원이라고대문짝만허게붙었잖어유,그건우리가파는값이지요.에라이순도적놈삐끼먹어두엔간치삐끼처먹어라,도적놈장사꾼정치하는놈한저울에달아도동급이라하더라만,농사꾼괄씨허다가은젠가피눔물흐리고,복장칠날오고말거여, 고럼
어머니 정진헌 충북시인협회 이사·건국대 교수 관절 수술 후유증으로 무릎이 좋지 않은 어머니를 위해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한다 접시와 컵 그릇 뒷면에 물때가 보인다 뜨거운 물에 담근 후 철 수세미로 물때를 문지른다 무관심만큼 녹슨 스텐 설거지건조대도 함께 깨끗하게 닦는다 어머니의 고달픈 삶 저편에 켜켜이 찌든 물때 무심한 자식은 바쁜 나날 속에 모르고 살아왔다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이 항상 가득 담겼던 그릇과 접시들 그 뒤편에 왜 그리도 때가 찌들어 지워지지 않았는지 어머니의 보이지 않는 부끄러움을 나는 그렇게 잊고 살아왔다 사랑하면 보인다고 하는데 왜 어머니의 뒷모습만 보이지 않았는지
행복 이정문 충북시인협회 편집주간 가끔 나에게 날궂이하자며 전화를 걸어 주는 벗 한 잔 술이 뽀얗게 기다리고 있어서 좋다 지난봄이 연둣빛으로 아름다웠다고 내가 말할 수 있고 팔랑팔랑 뒹구는 단풍잎이 내 발등을 간질였다고 말할 수 있어 좋다 파란 새끼 고양이가 차 밑으로 나를 피해 숨어드는 것을 보고 멈칫멈칫 나의 존재를 알아봐 줘서 좋다 소소한 일상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큼직하지 않아도 나는 행복하다
뿔난 할머니 운서 김건휘 충북시인협회 회원 이놈의 날씨 참말로 짓궂다 지랄 염병 퍼질러 내리더니 우리 감나무까지 말려 죽이네 투정하며 던진 낙엽 쓸던 옆집 할머니 구수한 사투리 명시보다 서정 민요로 들린다 하기야 비단 감나무뿐이겠는가 푸석해진 것들의 반란 느낌의 혁명 급격한 섭리 위치가 바뀌는 요즘 덩달아 뒤따르지 않으려고 별짓 다 해도 같은 무리에서 산다 어이 아줌마 빨래 후딱 걷어 호랑이 놈 발정으로 쏟아부을 테니 한 시간 후 비가 내렸다.
오늘은 설경 이의희 충북시인협회 사무차장 나무가 가장 가벼워지는 겨울 나무는 꽃도 잎도 꿈조차도 가슴에 품고 키운다 겨울은 가끔 나무를 못 본 척하기도 하고 따사로운 햇살로 나무의 속살을 간질이기도 하고 오늘은 푹푹 눈을 날리어 나무에 잠을 깨우기도 한다 온통 눈 세상 나무와 겨울이 만든 설경 속에서 봄 그림자, 하늘거린다
직지 혼 무심천 임준빈 충북시인협회 회원 보아라, 저 은유의 몸짓에 들리는가, 무엇이 되어 어디로 흐르는지 천년의 혼이 깃든 청정한 물줄기여. 도심 한복판을 저토록 갈무리하듯 흐르나니 선과 악의 구분인가? 비움과 채움의 합수인가 몹쓸 짓 우리의 참회인가 남자와 여자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의 사슬처럼 저것은 분명, 아름다운 공존이다. 무심히 무심히 흐르는 고요한 수행의 나래여. 그대 보았는가, 들리는가 저 은밀한 사랑과 포옹을 조근조근 쟁여와 들려주는 신비의 노래를 고요를 딛고 피어나는 저녁노을에 욕심도 꾸밈도 벗어놓고 마음 헹구어 씻어놓고 차디찬 홀몸이 되시라 하늘을 우러러 깊어지는 무심의 갈대 은빛 너울 일렁이면 프랑스 국립도서관 홀로 저무는 그대는 노을빛에 눈물을 적시겠지. 온 생애 그대만을 위해 살아온 일신 또 일신 흘러온 무심천처럼 스스로 다독이며 다시 태어나는 무언의 그 옛날 흥덕사의 풍경소리처럼. 울어라 노아라 외쳐라 외마디 언어로 침묵의 천 년을 부르짖듯 흐르고 흘러 그대에게 가고 싶다 직지 그대, 귀환의 그 순간까지
햇볕 놀리지 마라 김경인 충북시인협회 부회장·충주지회장 햇볕이 놀고 있단다 빈 빨랫줄도 직무유기감이고 빨랫줄 놀리는 것도 우리네 게으름이라고 볕이 샐까 아까워서 틈없이 널어 놓신다 락앤락통들이 일광욕하는 날 담겼던 흔적을 속속들이 날리고 중독성이 있는 개운한 반응에 옷에 배인 잡다한 일상들을 털어 내신다 굽은 허리처럼 늘어진 빨랫줄이 삶의 무게가 버거웠을 종갓집 맏며느리 닮았는지 휘청거리는 바지랑대를 다시 곧추세워 놓으신다 햇볕 놀리지 마라! 언젠가는 눈물 시린 그리움으로 다가올 텐데 햇볕 나는 많은 날을 난 어떻게 감당할까 양팔 벌려 온몸으로 받아 안고 엄마 생각하겠지
허수아비 서승석 충북시인협회 이사 단양문인협회 회장 내 가슴이 허한 것은 그가 바람으로 있기 때문이오 내 눈이 휑한 것은 그를 바라보았기 때문이오 내 걸음이 휘청이는 것은 그에 갈 수 없기 때문이오 허하고 휑하여 휘청이며 논밭 두렁에 탄식할 때 이랑은 그 말 묵묵히 들었소 귀뚜라미의 귀와 풀벌레의 눈으로 씨알의 소리에 열매는 거룩한 이름 눈물겨운 땅 빈 들판에 슬픈 꽃은 더 향기로우니 알곡 여물어 고개 숙일수록 네 덕 빈 쭉정이는 내 탓이오
[충북일보] "환자 상당수가 신분증을 필수로 지참해야한다는 것을 몰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평일이라 내원 환자가 적어 우려했던 것만큼 큰 불편은 없었지만 주말은 걱정됩니다." 병원·의원 등 의료기관 진료 접수 시 반드시 신분증·의료보험증 등으로 신분 확인을 해야 하는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 시행 첫날인 20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한 의원 간호사 김씨는 "제도 시행을 잘 모르는 분들이 꽤 많았다. 특히 평일 의원을 찾는 환자는 노인층이 많아 변경 사항을 빠르게 알기 어려워 한다"며 "다행히 제도 취지를 설명하면 환자 다수가 납득해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본보가 청주지역 의료 현장을 확인한 결과 눈에 띄는 혼란은 없었다. 지역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부터 동네 병·의원까지 안내데스크 등 눈에 띄는 곳에 "진료 전 신분증을 꼭 제시해달라"는 내용을 포스터와 안내문 등으로 게시하고 있었고, 개별 병·의원에서 환자들에게 미리 신분증 지참을 당부한 덕분으로 보인다. 다만 만반의 준비에도 시행 첫날인 만큼 잡음이 없진 않았다.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한 내과 원무과 직원은 "신분증을 깜빡 잊은 다수의 환자의 스마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지나간 대경기 불황을 돌아봐도 지금처럼 현장의 일이 없었던 적은 처음입니다." 길어진 고금리 상황과 국제적 원자재 가격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넨싱(PF) 부실 위기 등의 악조건은 충북도내 건설경기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 건설 산업은 국가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한 기간 산업으로 해당 산업의 장기화되는 침체는 내수시장과 경기 부양을 저해시키는 요소가 된다. 2022년 하반기부터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에는 금융 조달의 어려움과 인건·자재비 인상으로 공사비 상승, 수요 위축 등 건설 경기 위기 요인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한 도내 건설 경기는 올해 건설자재 원가 상승·출하량 감소, 공공·민간 발주 위축, 건설 관련 사업체 폐업 증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북 건설 수주는 전년 동분기 대비 63.7% 감소했다. 건설수주 감소세는 최근 5분기 연속 진행 중이다. △2023년 1분기 -38.8% △2분기 -51.5% △3분기 -47.3% △4분기 -27.8% △2024년 1분기 -63.7%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