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모비스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3점슛 6개를 넣은 김동우(24점)의 신들린 활약으로 대구 오리온스를 91-74로 물리쳤다. 모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는 17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역대 세번째 트리플더블러에 이름을 올렸다. 양동근도 24점에 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승리를 도왔다. 모비스는 1쿼터에서 크리스 버지스의 골밑슛과 양동근의 골밑 돌파로 오리온스에 맞섰지만 마커스 다우잇과 피트 마이클이 6점씩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고 토종 선수들이 돌아가며 득점에 가담한 오리온스에 18-20으로 끌려 갔다. 더욱이 윌리엄스가 마이클을 수비하다 1쿼터에서만 파울 3개를 저질러 행동 반경이 위축됐다. 윌리엄스가 파울 때문에 2쿼터에 많이 뛰지 못하는 사이 마이클은 14점을 몰아쳤고 김병철의 득점포까지 터지면서 오리온스는 전반이 끝날 때 45-3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3쿼터 들어 2분여 동안 마이클에게 5점을 잇따라 허용했고 성준모의 2점슛에 이어 김병철의 3점슛까
“시상대에 오르는데 다리가 후들거리더라고요.” ‘미시 가드’ 전주원(35·신한은행)은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꼭 쥔 채 말했다. 고교 졸업 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거머쥔 MVP 트로피였기 때문일까. 전주원은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우리 팀이 이번에 정규리그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덕을 많이 본 것 같아요. 시상식 전에 (정)선민이가 ‘언니는 이제 기회가 점점 줄어드니까 이번에 꼭 MVP로 뽑혔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정말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전주원(35)이 생애 첫 여자프로농구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전주원은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 유효표 73표 가운데 59표를 얻어 MVP가 됐다. 국내 최고 포인트가드인 전주원은 2005년 여름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MVP에 오른 적이 있지만 정규리그 MVP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주원은 베스트 5에도 1위로 뽑혀 기쁨이 더했다. 전주원은 이번 겨울리그에서 모두 19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6.8 어시스트(1위)와 6.95득점을 올려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
고려대 94학번 동기인 창원 LG 현주엽(32)과 부산 KTF 신기성(32)이 팀의 2위 싸움 선봉에 서며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26승18패로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라있는 두 팀은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고 남은 10경기에서 우열을 가려야 하는 상황이다. 둘은 여러 모로 공통점이 많다. 출신 대학이 같은 것은 물론 현재 팀 내에서 확고한 에이스 자리를 굳히고 있는 점이 닮았다. 또 2001년부터 2년 동안은 상무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고 시즌 중 부상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팀 사정 때문에 수술을 뒤로 미룬 점도 똑같다. 신기성은 지난달 16일 충수염으로 병원에 입원, 수술대에까지 올랐다가 극적으로 마음을 바꿔 수술없이 약물치료로 버티고 있다. 수술을 했더라면 최소한 2주 정도 결장이 불가피했지만 항생제 치료로 방법을 바꾸며 20일 LG와 경기부터 바로 복귀했다. 현주엽 역시 1월24일 전주 KCC와 경기 도중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을 다쳐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지만 재활로 이를 극복, 24일 대구 오리온스 전부터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 시즌 4강 직행 티켓을 놓고 다시 맞선 두…
용인시청이 2007 SK 핸드볼큰잔치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용인시청은 27일 송파구 잠실동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김정심과 허하나가 7골씩을 합작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대구시청을 30-24, 6점 차로 꺾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 2월 창단해 2005-2006 핸드볼큰잔치에서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용인시청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국내 최대 규모 핸드볼대회인 큰잔치 우승컵을 안는 감격을 맛봤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용인시청은 3-2로 앞선 전반 4분부터 허하나와 권근혜(4골), 김정심 등이 연속 5골을 몰아 넣으며 8-2로 크게 달아났다. 이후에는 용인시청 센터백 권근혜와 피봇 김정심의 콤비 플레이가 빛났다. 권근혜가 날렵한 페인트 동작으로 상대 수비벽을 허문 뒤 찔러주면 수비벽에 파묻혀 있던 김정심은 공을 받자 마자 순식간에 돌아서며 슈팅을 성공시켜 계속 점수 차를 벌렸다. 용인시청은 전반 25분 김정순(5골)이 득점에 성공하며 18-8, 10점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미 프로농구 휴스턴의 라퍼 알스톤이 맴피스의 파우 가솔과 라우렌스 러버츠 사이를 뚫고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 맴피스 AFP
안산 신한은행이 춘천 우리은행을 꺾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신한은행은 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우리은행과 홈경기에서 3쿼터 중반까지 끌려가다 역전에 성공, 61-58로 이겼다. 1쿼터를 10-17로 뒤진 신한은행은 3쿼터 막판까지 우리은행을 추격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3쿼터 중반 202㎝의 장신 하은주(16점.5리바운드)가 투입되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신한은행의 지역 방어에 우리은행의 공격이 주춤하던 때에 들어온 하은주는 이후 약 15분 정도만 뛰며 16점을 올려 경기 흐름을 신한은행 쪽으로 돌려놓는데 앞장섰다. 3쿼터 끝나기 19초 전 하은주의 골밑슛으로 36-35로 앞서기 시작한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전주원(11점.5리바운드)의 득점에 이어 터진 최윤아(6점.6리바운드)의 3점포, 정선민(8점.7리바운드.6어시스트)의 득점을 묶어 43-37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4쿼터 중반까지 신한은행이 리드를 이어가는 가운데 우리은행은 결정적인 반칙을 저질러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고 말았다. 신한은행은 전주원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고 이어진 공격에서 하은주가 골밑슛까지 넣어 57-48까지 달아나
[충북일보] "환자 상당수가 신분증을 필수로 지참해야한다는 것을 몰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평일이라 내원 환자가 적어 우려했던 것만큼 큰 불편은 없었지만 주말은 걱정됩니다." 병원·의원 등 의료기관 진료 접수 시 반드시 신분증·의료보험증 등으로 신분 확인을 해야 하는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 시행 첫날인 20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한 의원 간호사 김씨는 "제도 시행을 잘 모르는 분들이 꽤 많았다. 특히 평일 의원을 찾는 환자는 노인층이 많아 변경 사항을 빠르게 알기 어려워 한다"며 "다행히 제도 취지를 설명하면 환자 다수가 납득해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본보가 청주지역 의료 현장을 확인한 결과 눈에 띄는 혼란은 없었다. 지역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부터 동네 병·의원까지 안내데스크 등 눈에 띄는 곳에 "진료 전 신분증을 꼭 제시해달라"는 내용을 포스터와 안내문 등으로 게시하고 있었고, 개별 병·의원에서 환자들에게 미리 신분증 지참을 당부한 덕분으로 보인다. 다만 만반의 준비에도 시행 첫날인 만큼 잡음이 없진 않았다.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한 내과 원무과 직원은 "신분증을 깜빡 잊은 다수의 환자의 스마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지나간 대경기 불황을 돌아봐도 지금처럼 현장의 일이 없었던 적은 처음입니다." 길어진 고금리 상황과 국제적 원자재 가격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넨싱(PF) 부실 위기 등의 악조건은 충북도내 건설경기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 건설 산업은 국가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한 기간 산업으로 해당 산업의 장기화되는 침체는 내수시장과 경기 부양을 저해시키는 요소가 된다. 2022년 하반기부터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에는 금융 조달의 어려움과 인건·자재비 인상으로 공사비 상승, 수요 위축 등 건설 경기 위기 요인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한 도내 건설 경기는 올해 건설자재 원가 상승·출하량 감소, 공공·민간 발주 위축, 건설 관련 사업체 폐업 증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북 건설 수주는 전년 동분기 대비 63.7% 감소했다. 건설수주 감소세는 최근 5분기 연속 진행 중이다. △2023년 1분기 -38.8% △2분기 -51.5% △3분기 -47.3% △4분기 -27.8% △2024년 1분기 -63.7%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