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탐방 - 농협충북유통 '황소걸음'

산행으로 건강·동료애 키워갑니다

2009.04.02 16:37:46

지난해 속리산 등산로를 찾은 농협충북유통 등산동호회 '황소걸음' 회원들이 '우리 농산물 애용운동' 캠페인 일환으로 등산객들에게 오이를 나눠주고 있다.

산행을 통해 신체 단련은 물론 친목도모를 위해 만들어진 농협충북유통 등산동호회 '황소걸음'(회장 최대림 본부장).

지난 2002년 5월 20명으로 첫 발을 내딛은 '황소걸음'은 현재 공식회원수가 50여명에 이를 정도로 직장 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렇다면 '황소걸음'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첫째, 큰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자연을 더불어 숨 쉴 수 있고, 덤으로 각 지역의 특색과 음식·문화 등을 경험할 수 있는 행운도 주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직장인에게 휴일 아침 단잠을 포기하고 산에 오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최민환 물류운영팀장은 "8년 가까이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산에 오르기 전 부담을 느낀다"며 "하지만 막상 산에 오르고 나면 실망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산행이 주는 매력을 한마디로 설명했다.

둘째, 각기 부서가 다른 팀원간 교류의 기회로 산행만한 게 없다.

직장 선후배들이 함께 산을 오르내리며 나누는 진솔한 대화는 인간적인 조직 만들기의 밑바탕을 될뿐더러 직장생활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여기에 산행 후 옹기종기 모여 파전에 막걸리 한 잔을 곁들이면 서로의 속마음까지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한다.

끝으로 산행과 함께 하는 '우리 농산물 애용 홍보' 활동은 '황소걸음'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수입농산물의 확대개방으로 인해 우리 농산물의 비중이 점점 줄어가는 요즘 '황소걸음' 회원들은 동호회 활동을 우리 농산물 알리기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황소걸음'은 예년처럼 올해도 한 달에 4회씩 지리산, 속리산, 괴산35명산 등 여러 산을 오를 계획이다.

물론 가족과 함께 우리 농산물 알리기 캠페인도 잊지 않을 생각이다.

최대림 회장은 "단순히 산을 오른다는 것이 즐거운게 아니다. 동료와 가족, 이웃과 함께 할 수 있어 더더욱 즐거운 것"이라며 "게다가 건강까지 챙기니 '일석이조' 아니겠냐"고 미소를 지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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