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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탐방 - 보은문화원 '한울타리'

이웃과 함께 하는 여섯 현의 축제

  • 웹출고시간2009.04.28 18:24: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오전이면 보은문화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기타 연주와 즐거운 노래 소리로 입가에 저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4월 문화학교 개강을 맞아 더욱더 활기차게 연습에 매진을 하고 있는 보은문화원 기타교실'한울타리' 회원들이다.

매주 월, 목요일 오전10시면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은 '한울타리'회원들의 기타 조율하는 소리와 흥겨운 노래 소리로 활기가 넘쳐 흐른다.

한울타리 회원들이 이렇게 흥겨움에 빠져들 때면 일이 있어 문화원을 찾은 사람들도 문틈 사이로 들려오는 노래를 들으며 따라 부르며, 예전 추억을 더듬으며 향수의 나래를 펼치기도 한다.

보은문화원 기타교실'한울타리'는 지난 2004년 문화원에 기타교실이 개설되면서 식구가 됐다.

처음 기타교실을 개강할 때만 해도 보은문화원에선 악기를 개인적으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수강생 모집이 어렵지 않을까, 개강을 못하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다행히 기타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들은 또 열의를 갖고 열심히 한울타리 회원으로 활동하며 기타의'여섯 현'에서 아름다운 운율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한울타리 회원들은 이 모임이 구성된 첫해에 경로당 유류보내기 모금 공연에 출연을 하기도 했다.

기타교실 '한울타리'는 지난 6년간 3명의 회장들이 회원들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서로서로 용기를 북돋우며 이끌어왔다.

기타는 현악기의 하나로 앞뒤가 편평한 표주박 모양의 공명통에 자루를 달고 여섯 개의 줄을 매어, 왼손 손가락으로 줄을 눌러 음정을 고르고 오른손 손가락으로 줄을 튕겨 연주를 하는 악기이다.

여러 명이 공명통을 울리는 소리를 한소리로 만들기 위해선 많은 연습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 하다.

그리고 그 힘든 과정을 함께 보내온 회원들은 서로에 대한 정이 남다르며 삶속에서도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는 여섯 현처럼 서로에 대한 우정을 다져나가고 있다.


한울타리는 지난 2004년부터 보은여고 학생음악회, 보은동학제, 연송적십자봉사대회, 평화통일기원 삼년산성걷기대회, 단오전야제, 황토사과축제, 사랑의 송년음악회 등 다양한 지역 행사에 참여해 실력도 인정받고, 기타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께 용기를 북돋아 주며 보은지역 주민들에게 즐거운 음악을 선사해오고 있다.

한울타리 기타교실을 총지휘자인 김윤제 강사는 김동민 노래교실을 운영하면서, 여성회관 노래교실, 세중초등학교 방과후 기타교실 운영, 속리산면 주민자치센터 노래교실에 강의를 하고 있는 등 보은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울타리 기타교실에서 6년동안 기타교실을 운영하면서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하게 회원들을 지도해오고 있어 기타교실 회원들은 이제 김윤제 강사의 눈빛만 봐도 어떻게 연주를 해야 하는지 아는 정도가 됐다고 얘기한다. 그만큼 6년동안 함께 연습하고 연주하면서 한울타리 회원들간의 우정이 돈독하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한울타리는 각종 보은 문화행사에서 왕성한 활동을 통해 보은군민들의 정서를 촉촉이 적셔주겠다는 각오이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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