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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탐방 - 옥천군청 문화유적 답사 동호회

문화관광열차 안내로 전국에 지역문화 전파

  • 웹출고시간2009.03.19 18:54: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옥천군청 문화유적답사 동호회원들이 지난 2007년 10월 인천 강화도 길상면 에 위치한 사적 제225호인 초지진(草芝鎭)을 답사하고 있다. 바다로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 위하여 조선 효종 7년(1656년)에 구축한 요새로 프랑스함대와 미국의 아세아 함대, 일본 운양호를 맞아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격전지를 보수하고 당시의 대포를 진열하여 역사의 교육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토요일 오후 시간을 내어 옥천군내 읍ㆍ면별 유적지 현장 답사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적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고 있으며 동료 상호간에도 서로 업무공유의 기회와 친목과 화합의 좋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로 결성 10년이 된 옥천군청 문화유적 답사 동호회(회장 손채화·58).

처음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 유형자산을 둘러보기로 하고 관심 있는 동료직원들 20여명 정도에서 출발한 이 동호회는 지난 1999년 6월 12일고리산성 환산 봉수대에서 문화유적 답사동호회 발전기원 산신제를 올리며 첫 번째 답사를 시작해 지역 문화 유산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이 동호회는 국내주요 유적지와 국외까지 활동영역을 넓혀 새로운 문화의 유적과 지역의 문화유적과 비교해 보며 지난 2001년 그 활동 상황을 글로 엮은 "문화유적 답사기" 창간호를 펴낸데 이어 지난 2007년 제2호를 책으로 엮어 냈다.

이같은 동호회의 활발한 모습에 관심을 가진 동료들의 회원 가입이 늘어나 이제는 50여명이 넘는 회원으로 늘었다.

손회장은 "현장을 돌아보며 함께 느끼고 경험한 소중한 자료를 모아 글로 남긴다는 것이 문화 전문가가 보면 다소 어눌한 몸짓으로 보일지 모르나 지역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소감을 적고 의견을 제시하였다는 것을 알아 줄것으로 믿는다"며 "이러한 우리의 작은 동호회모임을 통하여 지역을 알고 지역에 대한 역사 인식과 사랑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옥천군청 문화유적답사 동호회원들이 인천 강화도 문화유적지를 답사하고 강화전적비정화기념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회비 1만원을 적립해 2~3년에 한번씩 해외 유적지를 돌아보고 있으나 최근 환율인상과 경기침체 등으로 지난해부터 해외유적답사를 보류하고 국내 유적지만을 답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15회에 걸친 답사여행을 통해 옥천군 관내 문화유적지 거의 모두를 실제 체험하고 느껴본 것에 그치지 않고 관내유적과 관련이 있는 국내 성곽유적지로 수원성, 경주, 고창읍성, 강화도 유적지를 비롯해 우리나라와 가장관련이 깊은 일본 대마도 최익현 선생 순국비, 조선통신사비 등의 유적과, 중국 항주와 상해의 임정청사, 홍구공원 등 국외유적까지 답사를 통하여 선진사례를 체험했다.

특히 지난해 지용제시 문학관광 열차(500여명)의 안내를 시작으로 포도축제시 문학관광 열차, 10월 전국시문학회원 문학관광 열차 안내를 통하여 지역문화을 소개하고 홍보 하는 등 각종 문화행사에 참여하면서 동호회의 성격을 떠나 지역의 문화유산과 지역의 문화를 전파하고 홍보하는 단체로 자리메김을 하고 있다.

전광선 총무(49·회계정보과)는 "지역을 아는 것은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통하여 보다 더 잘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기에 우리는 전문가도 아닌 순수한 직장취미클럽 동호회로서 앞으로도 우리 동호회원 50여명 모두는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의 작은 돌 하나 유적지라도 찾아 보존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모임체로 더 욱 매진하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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