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탐방 - 롯데영플라자 '청주사랑'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해 행복해요"

2009.04.19 19:20:33

롯데영플라자 청주점 봉사동아리 '청주사랑' 회원들이 지난달 충주 평화의집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이웃과 함께 할 수 있어 오히려 행복해요."

롯데영플라자 청주점의 봉사동아리 '청주사랑'(회장 이종미) 회원들은 올해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청주에 대한 사랑을 몸소 실천할 것을 다짐한다.

지난 2007년 롯데영플라자 청주점 오픈과 함께 20여명의 회원으로 첫 발을 내딛은 '청주사랑'은 2년 넘게 매월 1회씩 빠지지 않고 지역내 아동보호시설과 장애인생활시설 등을 찾아 꾸준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봉사활동이 있는 날이면 휴일도 반납한 채 시설을 방문해 빨래해주기, 환경가꾸기, 말벗되기 등을 해주며 구슬땀을 흘린다.

특히 회사 차원의 봉사활동이 있을 때는 회사내 유일한 봉사동호회로서 앞장은 항상 이들의 몫이다.

그러나 봉사활동을 벌이는 이들의 얼굴엔 웃음꽃만이 가득하다.

이종미 회장은 "봉사활동을 통해서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하니 웃을 일도 많아지는 것 아니겠냐"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달에는 충주 평화의집 노인요양시설을 찾았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식사를 돕고 청소와 빨래 등을 해주다 보면 생전 처음 보는 노인들이 마치 친할아버지, 친할머니처럼 느껴진단다.

이 회장은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분들의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이 전해져 오히려 회원들이 뭔가를 배우고 가는 느낌이 들곤 한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 후 '청주사랑' 회원들은 시설에 있는 노인들에게 해 줄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단순한 노력봉사에 그치지 말고 패션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답게 노인들에게 간단한 화장방법을 가르쳐드리거나 미니메이크업을 해주기로 한 것.

황혼의 끝자락을 시설에서 보내야 하는 노인들에게 작게나마 활력소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다.

이 회장은 "남들과 똑같은 봉사활동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청주사랑'만의 색깔있는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발굴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이 회장은 "개인적으로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게다가 동료들과의 결속력도 강화하고 회원 각자가 나름대로 성취감도 얻어 업무의 능률 향상도 불어오고 있다"며 봉사의 매력을 강조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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