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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설명회 후 프로축구팀 창단 결정

충북도, 日 J리그 2부팀 벤치마킹… 연간 운영비 120억 예상

  • 웹출고시간2010.08.05 19:07:28
  • 최종수정2014.12.16 17:31:20
충북도가 이시종 지사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프로축구팀 창단 계획에 대해 도민설명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최종 결정키로 했다.

도에 따르면 국제스포츠교류를 맺고 있는 야마다시현 고후시를 연고로 하고 있는 J리그 2부 팀인 벤파레고후FC를 벤치마킹하고 이 팀에서 배운 노하우를 토대로 올 연말까지 도민 설명회를 거친 뒤 창단 유무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프로축구팀 창단 기획업무를 맡고 있는 도체육과는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일본 야마다시현을 제천하키협회 소속 선수와 임원, 도체육회 직원 등과 함께 다녀왔다.

기획팀은 야마다시현 고후시를 연고로 하고 있는 J리그 2부팀 벤파레고후FC를 찾아 팀 운영 등에 대해 우미노 사장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었다.

기획팀이 인구 90만명의 야마다시현을 찾은 이유는 농업분야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점과 지방재정 상태 등이 충북과 비슷했기 때문인데, 앞으로 프로축구팀 창단에 대한 전반적인 노하우를 고후시(인구 19만명)의 벤파레고후FC로부터 배우기로 했다.

고후FC의 모든 운영비는 관이 전혀 개입하지 않는 상황에서 756개에 달하는 지역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자발적인 후원금으로 조성되고 있다. 순수 민간조직으로 구성된 수백개의 후원인의 도움으로 축구팀이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후원회엔 기업들도 다수 포함돼 있지만 쌀가게, 미용실, 음식점 등 소상공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연간 내고 있는 후원금은 우리나라 돈으로 무려 130억원에 달하고 있다.

도가 예상하고 있는 프로축구팀 연간 운영비도 130억원이다.

고후FC 서포터즈는 무려 9천여명에 달한다. 인구 19만명의 소도시에서 이렇게 많은 후원금과 서포터즈를 확보할 수 있는 비결은 고후FC 팀운영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선수들은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오후일정을 병원이나 길거리에서 환자를 돌보거나 교통캠페인에 투입되고 있다. 이 같은 팀 운영방식은 지역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줘 더 많은 후원인과 서포터즈를 자연스럽게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고후FC는 지난해 성적이 2부 리그에서 2위, 관중수는 1위를 각각 기록해 내년 1부리그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충북 프로축구팀 창단 계획도 지방재정이 투입되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고후FC의 운영방식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앞으로 고후FC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노하우를 배우고 이를 토대로 도민설명회를 거쳐 프로팀 창단 유무를 최종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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