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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이하로도 충북FC 운영 가능"

민간 주도로 2차 협의회 개최
프로축구단 창단 움직임 본격화
지자체·기업·도민 협조 전제
기금 최대 100억원 모급 방침

  • 웹출고시간2014.10.14 19:33:40
  • 최종수정2014.12.16 17:29:47
민간 주도로 충북프로축구단을 창단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프로축구단 창단협의회는 2차 창단협의회를 14일 오후 5시 충북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이번 창단협의회에서는 충북축구협회가 주관하고 충북도청과 시청, 교육청, 생활체육 축구단체, 상공회의소, 충북포럼과 언론인 등 기관과 단체, 축구인과 관련 전문가가 참석했다.

가칭 '충북FC' 라는 도민구단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역시 창단자금과 매년 필요한 운영자금에 모아졌다. 창단자금은 창단 원년에만 필요한 금액으로 연맹가입비와 년 회비, 운동장 시설 보수비 등이 포함된다. 매년 투입되는 운영자금에는 선수와 코칭스탭, 사무국 직원 인건비, 숙소와 시설사용료 등이 주된 부분이다.

창단 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고 김희철 충북축구협회 상임부회장은 "2013년부터 프로축구 K-리그 운영방식이 바뀌면서 창단비용이 이전의 절반도 안들 수 있다"며 "이를 자치단체와 일반인들이 간과하고 있어 민간 축구협회 주관으로 창단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충북축구협회는 기존의 K리그가 그동안 16개 팀이 각축을 벌였으나, 2013년부터는 경기방식이 바뀌어 22개 팀이 1부 클래식, 2부 챌린지로 나뉘어 승강제로 경기를 벌인다. 따라서 1부 팀이 아닌 2부 팀으로 창단이 가능하게 되니 기존의 절반 가격으로 창단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충북축구협회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는 프로 17구단을 창단하려면 150억원이상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절반으로도 가능하다는 논리다. 김희철 상임부회장은 "자치단체와 기관 단체, 기업체, 도민들이 적극 협조만 한다면 매년 운영비 50억원 이하로도 2부 상위팀을 창단,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충북축구협회는 '충북FC' 창단비용으로 60억에서 최대 100억원을 목표로 모금할 방침이다. 2차 협의회 회의 시작에 앞서 초청된 한시동, 윤경혁, 유인권씨 등 축구계 원로들은 충북에 명실상부한 프로축구단 창단 필요성에 대한 각각의 의견을 제시했다.

충북축구협회는 추후 3차 협의회를 열어 수익 극대화 방안과 축구장으로 사용할 경기장 확보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충북축구협회는 "1차 협의회는 창단 분위기를 파악한 자리였고 이번 2차 회의부터는 자금과 시설 등 구체적인 안건을 놓고 논의했다"며 "프로축구단 창단 가이드북이 만들어 질 때까지 지속적인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달 30일 청주 예술의 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1차 협의회에서는 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자문위원과 협의위원 대부분은 프로축구단 창단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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