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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일만 말고 노동권리 교육하라"

'고교실습생 혹사논란' 논평

  • 웹출고시간2010.12.21 14:57: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보=민주노총 충북본부 제천단양지부가 제천 전문계 A고교 실습생 혹사논란과 관련, 21일 논평을 통해 "학교에서 일하는 기술만 가르치지 말고 노동의 권리를 지키는 방법도 교육하라"고 교단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본보 20, 21일 3면 보도)

이어 제천단양지부는 "노동자가 돼야 할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노동법과 권리를 가르쳐주는 학교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정당한 대가가 얼마가 되는지, 나의 권리는 무엇인지를 아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지부는 "노동법이 청소년 근무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더 많은 임금에 대한 유혹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건강을 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성인 노동자들도 힘들어하는 12시간 주야 맞교대가 청소년들의 건강에 미칠 악영향은 평생을 갈 수도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제천단양지부는 "현장실습을 나간 고교생들이 공장을 팽팽돌려 이윤을 쭉쭉 늘리는 자본의 논리와 노동자의 현실이라는 한국사회의 모순만 배워왔다"며 "이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된다"거 거듭 주장했다.

여기에 제천단양지부는 "살아가기 위해 잔업 특근을 뛰는 노동자들과 더 많은 임금을 위해 12시간 야간 근로를 택했던 고교생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닮아 있다"며 "협력업체에서 청소년들을 채용한 것이라는 공장의 설명도 하청업체와 이야기하라는 현대자동차와 똑같다"고 꼬집었다.

제천시에 대해서도 "기업을 유치하는 것만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때만이 지역이 살아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며 "노동자를 머슴처럼 대하는 회사, 파견과 하도급을 오용하는 회사 등 제천의 열악한 근로조건을 살펴보라"고 충고했다.

한편 일진글로벌 제천공장은 현장실습을 나온 제천 전문계 A고교 3학년생들에게 청소년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해 일을 시킨 사실이 확인돼 고용노동부 충주지청에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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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