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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중인 청주테크노폴리스 또 암초

14일 주주총회… "PF 대출 빨라야 1~2달"
산업은행 아직도 손익 계산 중… 市 '답답'

  • 웹출고시간2012.03.14 20:12: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답보 상태인 청주테크노폴리스 개발 사업이 더 지연될 전망이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 대출 열쇠를 쥐고 있는 산업은행은 마지막까지 '손익' 계산기를 뚜드리며 청주시의 애를 태우고 있다.

청주시와 신영, 대우건설, 산업은행 등 8개 주주로 구성된 ㈜청주테크노폴리스는 14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PF 대출 여부를 논의했다.

결과는 싱거웠다. 확답은 또 연기됐다. "늦어도 1~2달 안에 결정하자"는 대승적 차원에서 끝났다.

☞PF(Project Financing)

은행 등 금융기관이 사회간접자본 같은 특정사업의 사업성과 장래의 현금흐름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기법.
청주시로선 다시 한 번 난처한 입장이 됐다. 지난 2008년 7개 업체와 총 100억원을 출자, ㈜청주테크노폴리스를 설립한 뒤 지금껏 첫 삽도 뜨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승부수를 던졌다. 사업 규모를 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당초 326만㎡에서 151만㎡로 대폭 축소했다. PF 요청액도 6천800억원에서 2천800억원으로 줄였다. 사업의 핵심인 PF 대출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한범덕 시장을 비롯한 청주시 실무진들은 새로운 계획서를 들고 산업은행 본사를 수차례 방문했다. 그럴 때마다 산업은행 측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답변만 되풀이했다.

거북이걸음을 하던 사업은 지난해 11월17일 전환점을 맞았다. 이날 산업은행은 "청주테크노폴리스의 사업성과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시중은행 5여곳과 '금융권 대주단(貸主團)'을 구성, 빠른 시일 내에 대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당시 알려졌다.

큰 기대를 품은 ㈜청주테크노폴리스는 행정 절차를 척척 밟았다. 같은 해 12월 충북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와 올 2월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한 시장은 올 초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빠르면 2월 중 PF 자금을 지원받아 3월 중 토지보상을 마친 뒤 6월에 착공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짝사랑'에 그쳤다. 산업은행은 거액의 돈을 쉽사리 풀지 않았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도 끝까지 줄다리기를 하며 청주시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청주테크노폴리스 관계자는 "막바지 실무적 절충 단계에 와 있다"며 "PF 자금만 나오면 사업이 급속도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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