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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후보단일화' 승부수 띄운다

정우택 "여론조사 통하자" 제안
김태훔 "의견 나눌것" 논의 시동

  • 웹출고시간2012.05.10 19:27: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5·15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정우택(3선, 청주 상당), 김태흠(초선, 보령·서천) 후보 간 충청권 후보단일화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출마의 변으로 정 후보는 '중부권 역할론', 김 후보는 "초선의원을 대변하겠다"는 등에 각각 방점을 찍고 지도부 입성을 노린다. 그러나 선거구도가 만만찮아 충청권 후보단일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에서 지난 5일 대의원 8천9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황우여, 이혜훈 후보가 선두권을, 뒤이어 심재철, 정우택, 원유철 후보 등이 뒤를 이었고 유기준, 홍문종, 김태흠, 김경안 후보 등이 하위그룹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표심의 향배를 가늠케 한다. 물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과 청년 1만 여명과 당원 20만 여명 등이 1인2표 방식으로 투표를 하는 만큼 대의원 여론조사와 실제 전당대회 결과가 다를 수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의원·당원·청년 선거인단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전당대회 당일 각각 70%와 30%의 비율로 합산, 최다득표자를 당 대표로, 2~5위 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뽑는다.

정 후보가 5위 안에 들었으나 안심할 수 있는 구도는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유 후보가 하위그룹에 속했지만 영남권 유일주자로 실제 전당대회에선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김 후보의 경우 하위그룹에 든 만큼 선거구도의 변화를 모색해야 할 단계로 보인다.

여러 정황을 볼 때 충청권 후보 간 단일화를 이뤄야 승산이 있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런 가운데 정, 김 후보가 후보단일화 논의에 시동을 걸어 주목된다.

정 후보는 10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단일후보가 나오길 바란다. 앞으로 그런 절차를 밟아 나갔으면 좋겠다"면서 "(충청권 중진 정치인들이) 거중 조정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생각"이라며 "정 당선인이 당권이 아닌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것이라면 양보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정 후보는 같은 날 MBN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를 제안했다.

전당대회를 5일 앞두고 두 후보가 후보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주고 받아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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