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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구 충북도의장 정치력 '첫 시험대'

도의회 임시회서 의장만 선출…부의장·상임위원장 연기
'1+1' vs '1+2' 신경전…원 밖 감투싸움 예고
"자리다툼 매몰되지 않도록 의장 정치력 중요"

  • 웹출고시간2014.07.07 19:31:42
  • 최종수정2014.07.08 13:40:47
제332회 임시회가 열린 7일 제10대 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이언구(충주 2) 의장의 첫 정치력이 주목되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이날 의장과 부의장 2명을 선출한 뒤 8일 각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7일 제10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이언구(새누리당.충주) 의장이 332회 임시회의 진행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하지만, 의장 선출이 순조롭게 진행된 반면, 부의장 선출이 이뤄지지 않았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각각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발생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8일 열리는 임시회 둘째날 최대 안건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이다. 이 중 새누리당 1명과 새정치연합 1명으로 구성될 부의장 선출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반면, 상임위원장 선출은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새누리당은 부의장 1명과 상임위원장 1명 등 모두 2명만 새정치연합에 배정하기로 결의한 상태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측은 부의장 1명과 상임위원장 2명 등 모두 3명을 요구하고 있다.

충북도의회 상임위원회는 모두 7개다. 의회운영위원회를 비롯해 행정문화위원회, 정책복지위원회, 교육위원회, 건설소방위원회, 산업경제위원회 등 6개가 상설 상임위다.

여기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까지 포함하면 7개가 된다. 의장과 부의장에 7명의 상임위원장이 선출되면 모두 10명의 직제가 형성된다.

통상적으로 임시회 첫날 의장단에 이어 이튿날 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원 배정이 끝나면 원 구성이 이뤄진다.

이런 상황에서 제10대 도의회 원 구성과 관련해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회가 끝나는 8일 이후에 별도의 시일을 정해 상임위원장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결과적으로 제332회 임시회 후 상임위 구성을 위한 '원 포인트' 임시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상임위 구성을 위한 '원 포인트' 임시회는 여야가 향후 원 밖에서 밥그릇 싸움을 지속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갈등이 있어도 원내에서 양보하고 합의를 하며 신속한 의정활동이 이뤄지도록 해야 하지만, 여야 충북도의원들은 모두 중앙 정치권의 장외투쟁과 마찬가지로 원 밖의 이전투구를 벌이겠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도내 11곳 시·군의회 의장단과 상임위가 정상적으로 구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맏형격인 충북도의회의 이 같은 신경전은 도민의 거센 비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민선 4~5기까지 반복된 밥그릇 싸움이 민선 6기까지 지속되면서 정치적 피로감을 안겨주고 있는 데다, 고작 상임위원장 자리 하나를 놓고 벌이는 정쟁(政爭)에 도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제10대 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이언구 도의장의 정치력 발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상임위 배분은 여야 도당이 관여할 문제가 아닌 데다, 더욱이 지역 국회의원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도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어 보인다.

여야 도의원 모두를 포용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이 의장이 여야 정치권에 상임위 구성과 관련한 전권을 원내대표에 일임하도록 요청한 뒤 여야의 '통큰 양보'를 이끌어 내는 정치력이 시급한 대목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과거를 따지지 말고 현재를 기준으로 새정치연합 도의원들이 부의장 1명과 상임위원장 2명을 차지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며 "앞으로 시급한 지역현안을 다뤄야 할 의회가 고작 자리다툼에 매몰되지 않도록 신임 의장의 정치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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