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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의회, 의장 성희롱 고소 女공무원 채용자료 요구 '구설'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앞두고 ‘일반임기제 직원 채용 현황’제출요구

  • 웹출고시간2014.09.04 18:20:44
  • 최종수정2014.09.04 18:20:44
충주시의회가 의장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공무원이 포함된 ‘일반임기제 채용 자료’를 요구해 일부에서 이 여성 공무원 채용과 관련, 문제를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4일 충주시에 따르면 오는11~29일까지 열리는 충주시의회 제189회 정례회를 앞두고 새누리당 A의원(산업건설위원회)은 지난달 29일 집행부에 의정 활동 자료로 ‘일반임기제 직원 채용 현황’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요구 자료는 일반임기제 채용 관련 심사위원현황, 응시자 명단, 면접시험 평정표 등이다.

시는 올해 수상 레포츠, 도시경관·도시재생, 시정홍보 사진촬영 등 일반임기제 직원 3명을 채용했다.

3명 중에는 지난달2일 충주시와 국제교류도시인 일본 유가와라정 환영만찬에서 윤범로 의장이 성희롱성 발언을 해 지난달 8일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윤 의장을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한 B(39) 씨가 포함돼 있다.

B씨는 “지난달 일본 출장에서 윤 의장이 ‘여성이 왜 선발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채용 자료를 요구한 A의원은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이라며 “행정사무감사(19~25일)를 앞두고 총무위원회 업무를 A의원이 요구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A의원은 “어제 일부 직원들의 음주 폭력과 민원인 폭행 등 일반임기제 직원들이 채용된 뒤 소양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료를 요구한 것”이라며 “B씨의 채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충주시민연대 한 관계자는 “현재 경찰이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인데, 의회가 해당 여성 공무원이 포함된 채용 자료를 요구한 것은 이해가 안 된다”며 “자료 요구로 흠을 찾아 제 식구 감싸기를 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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