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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원 '음주 추태' 흐지부지되나

윤리특위 정식 논의없이 여전히 내부 검토 중
내달 행정연수 예정…'관심 밖' 내몰릴 듯
박한범 의원 "어떤 조치든 달게 받겠다" 자숙

  • 웹출고시간2015.03.25 19:21:00
  • 최종수정2015.03.25 19:21:00
최근 음주 추태 물의를 빚은 새누리당 박한범(옥천1) 충북도의원의 사안이 흐지부지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도의회가 해당 문제에 대해 윤리특별위원회를 가동, 면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정식 논의는커녕 방향도 설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의회는 다음달 21일 열리는 339회 임시회 때 정식 상정한 뒤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공론화 없이 한 달여의 시간을 보내겠다는 얘기다.

박 의원의 자진 회부 요청으로 첫 가동을 앞두고 있는 윤리특위도 현재까지 위원 간 논의조차 진행하지 않고 있다.

최광옥(청주4) 윤리특위 위원장은 "다음달 21일 임시회 때 의장이 상정을 하면 윤리위로 넘어와 심의를 하게 된다"며 "현재까지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해당 사안에 대한 위원 간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하거나 방향을 잡은 건 없다"며 "내부적으로 검토하면서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25일 비회기 중인데도 충북도중앙도서관, 충북도교육과학연구원 등 기관 현장 방문에 나선 교육위원회 활동과 사뭇 비교되는 대목이다.

다음달 1~9일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의 해외연수가 예정돼 있어 박 의원의 사안은 더욱 관심 밖으로 내몰릴 공산이 커지게 됐다. 행문위 소속인 최 위원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연철흠(청주9) 의원이 이 기간 동안 자리를 비우게 되고, 내부 검토마저 사실상 중단되기 때문이다.

윤리특위 회부가 결정된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여전히 윤곽자체가 안갯속인데다 사점 검토 시간도 부족하게 된 형국이다.

반면 자숙 중인 박한범 의원은 조속히 논란을 마무리 짓고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박 의원은 25일 본보 통화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윤리위 결정 이후 도민들께 정식으로 사과하는 자리가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장 면담 직후 기자회견을 취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기자회견으로 무마하려한다는 시각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윤리위 회부를 정식 요청하고 실수에 대한 처벌을 받겠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느낀 부분이 많고 언행에 조심하는 계기가 됐다"며 "더욱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도민들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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