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탐방 - 진천 '진사모'

1999년 인터넷 까페 개설… 570여명 활동
누구나 가입 가능… 매분기마다 정기봉사

2009.09.20 14:28:23


오로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순수하게 모여 지역 어려운 이웃과 각종 행사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 등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모임이 있다.

진천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이뤄진 진사모(회장 윤기주).

진사모는 지난 1999년 10월 지금의 윤기주 회장이 인터넷 까페를 개설한 이래 현재 570여 명의 회원들이 등록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진사모는 '진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줄인말로 그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이들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뤄진 단체이며 인터넷 까페를 중심으로 결성된 단체로 진천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가나 쉽게 가입하여 활동할 수 있는 온라인 모임이기도 하다.

이에 온라인이라는 활동매체의 특성상 현재 진천군에 거주하고 있는 회원들은 물론 지방이나 멀리 쿠웨이트 같은 해외에서 활동 중인 회원들도 있어 지역사회에 대한 정보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진사모는 소문을 쫓아 가입한 이들이나 웹서핑 중 우연히 들렀다가 이내 자리 잡은 이들까지 가입 하는 등 회원 층도 두터워 10대의 어린 학생부터 60대에 이르는 회원까지 다양한 구성원의 연령대와 직업군을 자랑한다.

온라인이라는 모임의 특성상 실명 보다는 닉네임으로 불리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회원들은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 온라인상에서일지라도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기본이라고 이야기 한다.

덕분에 봉사활동을 위한 오프라인 모임은 시종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진다고 한다.

많은 회원들에 의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는 진사모 홈페이지(http://cafe.daum.net/jinchon)는 등록된 회원들 뿐만 아니라 지역의 소식을 궁금해 하는 많은 일반인들이 다녀간다.

이 홈페이지에는 진사모 회원들의 활동상은 물론 지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뉴스들이 함께 올라온다. 덕분에 고향을 떠난 출향인들이나 심지어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들도 이 사이트를 통해 우리고장의 소식을 접할 수 있다.

또한 회원들 각자 생업이 따로 있다보니 잦은 모임이나 봉사 참여는 어렵지만 매분기마다 1회씩 실시하는 정기 봉사활동엔 어린 자녀나 배우자와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모임에 합류하게 되고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목욕봉사 활동도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기적인 활동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회원들은 틈이 날 때마다, 또는 수혜자가 나타날 때마다 집수리 봉사,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기탁, 독거노인 목욕봉사, 행락철 문화재주변 자연정화활동, 독거노인을 위한 성금기탁, 톨게이트 성금모금,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 김장 담그기, 농다리축제 테마행사 주관, 연탄 나르기, 학생교복 쿠폰지원 등 자신들이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는 일에 인색함이 없다

정기 모임을 갖는 매월 두 번째 금요일엔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성금 모금을 실시한다.

모임 후 갖는 회식자리에서 남는 잔액도 역시 전액 적립했다가 관내의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데 사용한다.

그러나 이렇게 정기적인 모금만으로는 진사모가 하는 봉사활동에 들어가는 비용을 충분히 감당하기 어렵다.

때문에 회원들은 집수리 봉사처럼 경비 지출이 많은 경우 십시일반으로 별도의 성금을 마련한다.

그러다보니 도움이 절실한 이웃에게 충분한 혜택을 줄 수가 없어 안타까울 때도 많다고 한다.

처음부터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단체이니 만큼 회원들의 바람이 있다면 더 많은 회원들의 참여로 더 많은 이웃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보다 적극적인 수혜자 발굴과 봉사활동을 통해 더이상 우리 주변에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웃이 없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

윤기주 회장은 "처음 몇안되는 구성원들로 시작돼 현재는 많분들이 진사모에 가입 회원들 모두가 지역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참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매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진천/손근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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