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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정국 '과열·혼탁·폭로전' 점입가경

'성매매 의혹…돈봉투 살포 의혹…공천탈락 반발…'
정우택 후보, 명예훼손 혐의자 3명 검찰에 고발
"남부3군, 특정후보 가족이 돈 돌렸다" 주장
청원 새누리 후보들 '계파 공천' 재심 요구

  • 웹출고시간2012.03.18 21:17: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9대 국회 입성을 위한 여야 후보들의 본선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4·11총선 정국이 혼탁·과열·폭로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결과에 따라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충북지역 4·11총선 한 후보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성매매까지 했다는 의혹이 온라인을 통해 제기됐다. 지난 15일 오후 한 포털사이트 블로그에서다.

블로그는 '익명의 제보를 바탕으로 고발한다'는 취지의 안내문을 내건 뒤 '정우택(청주 상당) 후보가 2007년 제주도 출장 당시 골프를 친 뒤 변태적인 성상납까지 받았고, 성상납 현장은 특정정당 소속 국회의원의 비서도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제보자는 또 ' 정 후보가 한 동안 청주에서 일식집을 운영했던 미혼녀와 불륜관계를 맺었고, 6·27 지방선거 직전인 2010년 6월초에는 기업인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폭로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로그엔 성관련 사항과 관련해 정 후보가 룸살롱을 출입한 날짜와 그가 법인카드로 지불한 술값·화대 금액까지 구체적으로 적시돼있다.

블로그에는 그러면서 '정 후보는 자신에게 충성하는 후보가 공천장을 받도록 하기 위해 새누리당 공천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도 폈다.

이에 정우택 후보는 18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사실이 아닌 악의적 흑색선전으로 명예를 훼손한 범죄 혐의자 3명을 찾아내 검찰과 경찰에 고발조치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이들은 허위사실을 급속하고도 광범위하게 전파시키기 위해 국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할 수 있는 미국, 홍콩 등 해외 인터넷 IP를 이용해 치밀한 수법으로 공모해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와 언론에 보도되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어 "이들 3명이 허위사실을 공모한 이유와 공모 장소, 역할분담, 범죄수법 등이 상세히 포함된 움직일 수 없는 녹취증거를 확보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실체적 진실을 수사기관이 철저히 수사해 신속하게 밝히고 매우 조직적으로 범죄행위가 이루어진 점에 주목해 사주하거나 지원해 준 것으로 의심되는 배후세력 여부에 대해서도 한 점 남김없이 밝혀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는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에서도 A후보의 가족들이 직접 돈봉투를 돌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검찰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은군 보은읍에 사는 B모씨는 A후보의 가족으로부터 3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받았다고 검찰에 직접 신고했다.

B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A후보의 가족이 사무실로 자신을 불러 후보를 부탁한다며 돈봉투를 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같은 A후보의 또 다른 가족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는 신고도 접수돼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사 결과에 따라 선거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4·11총선의 1차 관문인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도 만만찮다.

지난 15일 8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한 새누리당은 공천보류지역이던 청원 선거구에 이승훈(57) 예비후보를 공천했다.

이 예비후보의 공천이 확정되자 나머지 후보들은 '계파' 공천이라며 재심청구 등 중앙당 공천결과에 크게 반발했다.

공천을 자신했던 손병호(55) 예비후보는 16일 도당을 항의 방문해 "재심공천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공정한 공천을 전재로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오성균(45) 예비후보도 "민주당에 지역구를 헌납하는 공천결과"라며 중앙당에 공천 재심을 요청했다.

그는 재심 결과에 따라 앞으로 정치적 거취를 결정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은 새누리당이 공천 후유증을 수습하지 못할 경우 청원 지역구에서 과거 경험했던 선거 패배를 또다시 답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역정계 관계자는 "4·11총선을 앞두고 지역 정가가 큰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는 듯하다"면서 "본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 이 같은 현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여 그에 따른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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