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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청주공장서 폭발…15명 사상

1명 숨지고 14명 부상…중상자 많아
합성실 시험가동 중 용매 드럼통 폭발

  • 웹출고시간2012.08.23 13:56: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LG화학청주공장 OLED재료 합성동 뒷편 폭발사고현장.

LG화학청주공장에서 23일 오전 폭발사고가 발생,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LG화학청주공장 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재료 합성동 2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이곳에서 일을 하던 A(28)씨가 숨지고 B(38)씨 등 14명이 화상 등을 입어 현재 대전지역 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LG화학청주공장 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재료 합성동 출입문을 봉쇄하고, 건물명이 적인 안내표지판을 가려 놓았다.

△사고원인= LG측과 소방당국은 용매를 담은 드럼통이 폭발하면서 다수의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OLED 제조에 쓰인 휘발성 물질인 다이옥산을 담은 200ℓ 드럼통 2개 가운데 1개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이 드럼통은 OLED 제조공정과 연결된 것이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와 화학차 등 차량 8대와 28명의 소방대원을 현장에 보내 사고를 수습했다.

합성동은 지난달 말 준공된 곳으로, 이날 생산에 앞서 일부 장비 설치와 시험가동을 하던 중이었다.

사고 현장에 있었던 직원들은 "합성실에서 펑 소리가 들려 가보니 연기가 가득하고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B(38)씨 등 10명은 용매드럼통이 폭발하며 순식간에 퍼진 유증기로 심한 화상을 입고 대전의 화상치료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화상치료 병원관계자는 "상태가 위독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도 있다"고 말해 추가 사망자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나머지 직원 4명은 연기만 들이마시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OLED재료 합성동 폭팔현장에서 유해가스를 배출하기 위해 환기를 시키고 있다.

△과실여부= 경찰은 이번 폭발사고에 대해 목격자의 진술과 현장 감식을 토대로 정확한 폭발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공장측의 과실여부가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을 형사입건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LG화학 청주공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원인에 대한 긴급브리핑을 가졌다.

브리핑에 나선 김동온 주재임원(상무)은 "일사다이옥산 200ℓ가 들어있는 드럼통 1개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위험물질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공장시설에는 문제가 없었고, 직원들에게 위험물 안전 교육을 다 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 보상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생산차질 빚나= LG화학은 소방당국과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OLED공장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지난달 완공된 OLED공장은 LG화학 청주공장 내 10여개 공장 가운데 하나다.

OLED공장을 제외한 2차 전지와 전지재료, 필름 류 등 나머지 생산 공장은 이날 사고에도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LG화학 청주공장은 20만4천여㎡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연간 생산액이 1조2천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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