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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공천' 선회…지역 정가 반응은?

안철수 세력 위축 가시화
새누리 "국민 우롱, 기상천외한 정당"
새정치연합 "정면승부하라는 국민의 선택, 지분 다툼 없을 것"

  • 웹출고시간2014.04.10 15:54:38
  • 최종수정2014.04.10 16:04:54

10일 오전 이석현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여론조사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초선거 공천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공천' 53.44%vs'무공천' 46.56% 로 나왔다고 발표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초 당론을 뒤집고 공천유지로 급선회한 가운데 지역 정가의 반응이 뜨겁다.

새정치연합은 10일 오는 6·4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후보를 공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불공정한 선거로 흐르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당심(黨心)이 더 많이 반영된 결과다.

결국 이번 지방선거의 장은 다시 균형을 맞추며 새정치연합 후보들에게 기호 '2번'의 혜택이 돌아갔지만 여야 모두 기초 무공천이라는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하는 형국이 됐다.

지역 여론은 환영과 실망, 우려의 목소리로 들끓고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 기초선거 출마 희망자들은 기사회생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는 반면 일부 안철수 신당 측 인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통합의 명분인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이 무너지면서 새정치연합 수뇌부는 정치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철수 세력의 붕괴현상도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새정치'를 표방하며 기성 정치권을 뒤흔든 안철수식 새 정치가 설득력을 얻을만한 명분이 더 이상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른 옛 민주당 출신과 안 대표 측의 통합에 따른 지분 논란 등 공천작업에 대한 진통까지 가시화되고 있다.

안철수 세력으로 분류된 도내 한 지역 인사는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 모두 명분과 민심을 잃고 공멸할 위기에 처해졌다"며 "유권자들의 실망과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고 특히 안 대표가 받을 정치적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 입장에서는 간만에 정치적 호기를 맞았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새정치연합의 무공천 철회가 발표된 직후 성명을 통해 "오로지 선거승리를 위해 국민을 우롱하는 새정치연합은 예상을 초월하는 기상천회한 정당임이 분명하다"며 "국민을 볼모로 벌이는 짓치고는 정말 기가 막히고 어이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새정치연합 충북도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무공천 철회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변재일 새정치연합 충북도당 위원장은 "선거가 임박하면서 현실적 불리함 때문에 국민적 여론이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정면승부를 하라는 선택으로 풀이된다"며 "충북 입장에서는 세력 균형 차원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당내 지분 경쟁에 대해서는 "지분 다툼은 국민과 새정치연합이 가장 배제하고 증오하는 것 중 하나"라며 "지분 나눠먹기식 공천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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