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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4.10 16:26:24
  • 최종수정2014.04.10 16:26:24
10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한 가운데 평소 ‘기초선거 무공천’을 주창하다 지난달 27일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한 한창희(60·전 충주시장)예비후보의 선택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평소 “무공천이야말로 정치혁신 중 가장 돋보이는 혁신”이라며 구 민주당의 무공천을 환영하고 새누리당에도 무공천을 촉구하다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하자, ‘무공천 정신’이라는 자기 뜻과 맞다며 8년간의 무소속 생활을 접고 정치 고향인 새누리당 복당이 아닌 새정치민주연합을 선택, 지난달 27일 입당했다.

당시 한 예비후보는 “기초선거 무공천은 내 정치 소신이기도 하다”며 “새정치연합에 합류한 것은 무공천을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입당 이유를 밝혔다.

특히 그는 언론사에 보낸 칼럼을 통해 기초선거 무공천은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정치적 열세를 반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약속을 지키는 정당과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당의 차별화를 통해 지방선거를 이길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대로 새정치연합이 위기의식에 젖어 새누리당에 이어 공천을 하면 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어 지방선거에서 대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꼼수는 아예 생각하지 말고 정도(正道)로 나가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 훨씬 유리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10일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하면서 새정치연합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 후보자들은 일제히 환호했지만, 한 예비후보의 머릿속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무공천’ 선언에 힘입어 홀가분한 마음으로 시민의 심판을 받아보겠다고 했지만,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자기 뜻과 맞지 않은 정당에서 지방선거를 치른다면 ‘당선을 목적으로 기존 견해를 뒤집는다’는 여론의 직격탄을 맞을 것이 뻔하다.

또 ‘구태 중의 구태이고 무효’라며 입당을 반기지 않은 같은당 소속 충주시장 예비후보(최영일,김진영)들의 잇따른 반발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한 예비후보는 김진영(60·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예비후보와 최영일(45·변호사)예비후보간이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 공천장을 잡기 위해 경쟁을 벌여야 한다.

최영일예비후보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 예비후보는 과거에 인물중심의 선거를 주장하며 기초자치단체 선거의 공천폐지를 주장했고,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하는 명분도 무공천결정이었다”며“이제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천을 하기로 변경해 한 예비후보의 입당 명분이 완전히 사라졌다. 법원의 당적무효확인이나 당원권 효력정지가처분 판결 이전에 스스로 거취를 정할 시점이다”고 압박했다.

따라서 새정치연합에 남을지 아니면 탈당 뒤 무소속 후보로 지방선거를 치를지 한 예비후보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대해 한 예비후보는 본보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나의 기초선거 무공천을 변함이 없다”며“그러나 이미 입당을 했고, 국민의 뜻에 따라 무공천을 철회한 중앙당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당에 남아 경선을 할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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