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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 끝에 충북 혁신학교 예산 확보

교육위, 9억원 중 28% 삭감 … 6억5천만원 승인
지정 2년 후 평가 통해 예산 회수·삭감 조건 달아

  • 웹출고시간2014.11.27 13:42:31
  • 최종수정2014.11.27 19:46:59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대표공약인 '충북형 혁신학교' 사업이 진통 끝에 충북도의회 교육위에서 일부 예산이 반영됐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7일 366회 정례회 충북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계수조정을 통해 도교육청의 혁신학교 관련 예산 9억원 중 2억5천만원(28%)을 삭감하고 6억5천만원을 승인했다.

교육위가 승인한 사업비는 '행복씨앗학교' 10개교에 4천만원씩 4억500만원, 준비학교 20개교 1천만원씩 지원할 2억원이다.

또 혁신학교 10개교에 500만원씩 분산배정한 5천만원은 혁신학교를 평가하는 데 쓸 용역관련 사업비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어간 이 예산은 예결위를 통과하면 내달 9일 2차 본회의 심의·의결된다.

당초 도교육청이 '행복씨앗학교' 10개교, 준비학교 20개교 등 충북형 혁신학교를 운영하겠다면서 신청했던 예산은 9억원이다.

예산이 확보됐다고 해서 혁신학교 조성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장담하기 힘들게 됐다.

교육위는 예산을 승인해주면서 '혁신학교 지정 2년 후에 교육평가기관을 통해 혁신학교의 학력을 검증하고 성적이 떨어졌다고 판단되면 예산을 회수 또는 삭감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현재의 성적을 점검한 뒤 2년 후 혁신학교 소속 학생의 성적이 떨어졌다고 판단하면 관계 사업비를 거둬들이겠다는 의미다. 의회와 교육청은 혁신학교 성적의 추이를 점검하는 기관으로 한국교육개발원을 선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홍창 교육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혈세를 지키고 충북교육예산의 고갈위기를 막기 위한 조처였다"고 설명하면서 "교원인사평가시스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평교사의 장학관 차출 문제가 쟁점이 됐는데, 예산을 승인하면서 폐기했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쟁점 '교육의 비연속성'과 관련해선 "혁신초등학교가 있는 지역에 혁신 중고교를 배치해 교육의 연속성이 결여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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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