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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충북본부 근로자의 날 청주서 대규모 집회… "민중 생존권 보장하라"

  • 웹출고시간2024.05.01 17:27:44
  • 최종수정2024.05.01 17:27:44

근로자의 날인 1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앞 잔디광장에서 세계노동절 충북노동자대회를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란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북본부가 근로자의 날인 1일 청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조합원 2천500여 명은 이날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앞 잔디광장에서 '134주년 세계 노동절 충북 노동자 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는 노동권 탄압을 중단하고 민중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현 정권은 물가는 폭등하는데 기업 특혜와 부자 감세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민생 위기는 외면한 채 회계 공시를 운운하며 민주노조의 자주성을 짓밟고 노조 활동을 틀어막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근로자의 날인 1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앞 잔디광장에서 세계노동절 충북노동자대회를 연 가운데 노동자연합풍물패와 각 노조지부 깃발이 입장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이어 "자본 특혜 불평등 체제를 청산하고, 차별과 착취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며 "우리는 모든 노동자의 권리와 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해 더욱 힘차게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집회에는 오송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들도 참석해 오송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요구했다.

근로자의 날인 1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앞 잔디광장에서 세계노동절 충북노동자대회를 연 가운데 최은경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가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최은경 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오송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여전히 묻지 못한 책임과 아물지 않은 상처를 가슴에 묻고 돌아오는 참사 1주기를 맞이하게 됐다"며 "이보다 더 가슴 아픈 건 이 고통이 사회에 전해지지 않고 오로지 피해자들 가슴안에만 남겨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도는 참사에 이르게 된 제도적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 추모비를 세우고, 추모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유가족을 앞세워 면죄부를 받으려고 꼼수만 부리고 있다"면서 "지난주 검찰이 이범석 청주시장을 소환조사를 시작으로 금일 김영환 도지사가 소환됐지만 소환만 하고 기소가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은 제대로 된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을 통해 더 이상 참사가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오송 참사 책임자들을 반드시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기소해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외에도 △노동권 개악 폐기 △최저임금 인상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이주노동자 노동권 보장성 강화·확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청주국립현대미술관-청주대교 사거리-상당공원 사거리-충북도청 서문까지 2.5㎞ 구간을 행진했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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