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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2.03 14:14: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완구(왼쪽) 충남지사가 3일 국회에서 지사직 사퇴를 선언 후 충남도청에 들어서자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앞길을 가로 막은 후 사퇴 철회를 요구하며 울부짖고 있다.

이완구 충남지사가 정부의 세종시 수정추진 방침에 반발해 3일 사퇴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오늘 충남도 도지사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사퇴 후 일체 정치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이 지사는 이날 사퇴이유로 "세종시 수정이 공론화된 지금, 누군가는 법 집행이 중단된 점과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추진에 도지사직을 걸겠다는 약속을 해왔다"며 "대안에 대해 고민해봤지만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을 위해 원안보다 나은 대안은 도저히 찾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금 우리는 '효율'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뒤에는 그것을 뛰어넘고도 남을 '신뢰'라고 하는 소중한 가치가 있다"며 "국가 구성체인 국민들 상호간의 신뢰, 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신뢰는 국가발전의 원동력이자 중심축으로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행정도시가 무산될 때 신뢰는 깨질 것이며, 국민의 좌절과 상처, 갈등과 혼란은 앞으로 국정운영에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지사는 끝으로 "오늘 사퇴하는 것으로 세종시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 시대 국민들께서 정치인에게 바라는 더 큰 가치를 입으로 말하지 말고 온 몸으로 말하려 한다"며 "저의 사퇴가 현재 우리가 않고 있는 모든 갈등과 분열을 화합이라는 용광로에 용해시키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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