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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에 휘말린 정우택 지사

"부처 2~3개 이전선에서 타협해야" 논란

  • 웹출고시간2009.12.09 18:49: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우택 지사가 설화(舌禍)에 휘말렸다.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세종시 수정론과 관련해 정부부처 2~3개 이전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 화근이 됐다.

정 지사는 9일 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인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세종시와 관련된 대담을 했다.

이 과정에서 진행자로부터 '만약 수정안이라면 어떤 내용이 담기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에 "지금 부처를 적어도 한 두 세개 정도라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정도 선에서 타협에 의해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어느 한 주장만이 다 옳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가장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추진해 나가는 것이 어떨까…. 지금 9부2처2청이 다 안된다면 예컨대 몇개 부처라도 이것을 하는 것에 대한 민심의 동향도 살펴 보고, 자족기능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측면에서 기업을 유도하든지 교육과학문화도시를 만들어간다든지 이런 안이 만들어지면 충청도 민심에도 많이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다시 '두 세개 정도면 교과부, 환경부 이런 정도면 적합하다고 보느냐'고 묻자 "아마 온다면 정부가 두 개 부처를 제일 고려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는 문화관광부를 이야기했다. 어느 특정부처를 이야기하면 좀 어폐가 있고, 그건 정부가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세종시의 성격을 교육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로 수정하려는 것에 대한 견해'을 묻는 질문에는 "정부가 정말 구체적 비전을 갖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일관성 없이 임기응변식으로 대안을 자까 발표하는 건지 좀 회의를 갖고 있다"며 "저는 일단 9부2처2청이라는 원안을 생각하고 있고, 정부가 앞으로 이것을 어떻게 수정해 나갈 것인지를 주시해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 지사의 이같은 발언이 수정론을 받아들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되면서 파문은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진화에 나선 정 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세종시 수정에 대해 대통령께서 직접 충청도를 방문해 충청도민을 설득할 계획이고, 이후 충청도민이 이를 수용한다는 민심의 변화가 있으며, 최종 수정안이 충청도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이 담긴다는 것을 전제로 한 얘기"라고 해명했다.

또 "현재 언론에서 부처가 하나도 안 올 수도, 또 2∼4개 정도, 다 올 수도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고 있는 현실에서 최종 수정안에는 최소한 충청도민들이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부처는 이전돼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는 이러한 여건이 충족되지 않았고, 최종 수정안에 담긴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민심의 변화가 없는 상황임으로 인터뷰에서 분명히 밝힌 바와 같이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소신은 변함이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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