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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장 동아리 탐방 - 충북TP '행복터치' 소통 동호회

"가정에서 느끼는 행복, 직장에서도 느끼도록"
생각 공유하면서 동료 이해·행동 변화
수평적 위치에서 코칭… 직장 내 갈등 해소

  • 웹출고시간2015.02.26 18:45:58
  • 최종수정2015.02.26 18:45:58

충북테크노파크 '행복터치' 회원들이 조직 리더십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코칭(coaching)이란 개인이 지닌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일을 뜻한다. 커다란 사륜마차를 가리키는 코치(coach)에서 비롯된 말로서 사람을 목적지까지 인도한다는 의미로 확대됐다.

개인의 자신감과 의욕을 고취시키고, 실력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코칭은 사람의 삶 전체에 관여하는 포괄적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스포츠 코치도 코칭의 한 분야다.

코칭은 상담, 멘토링, 컨설팅, 티칭, 카운슬링 등 인관관계를 맺는 모든 기술을 총괄한다. 복합적 방식으로 접근해 삶, 성품, 학습, 진로, 청소년, 부부관계, 행동변화, 감정 등에서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낸다. 다소 어려운 말 같지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옆에서 돕는 모든 행위를 코칭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듯싶다.

직장 생활에 있어서도 코칭은 상당한 도움을 준다. 수직적 관계에서 벗어서 수평적 위치에서 소통함으로써 직장 내 갈등과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궁극적으로는 가정에서 느끼는 행복과 안락을 직장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충북테크노파크 직원들도 매월 둘째 주 화요일마다 한 자리에 모여 '코칭'을 받는다. 전문 코치 자격증이 있는 홍기백 반도체산업팀장의 도움 아래 15명 정도가 서로의 의견을 나눈다.

주제는 매주 바뀐다. 비전, 리더십, 변화, 행동, 학습 같은 큰 주제 아래 평소 자신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 경험을 공유한다. 때론 영화를 함께 본 뒤 감정을 나누기도 하고, 시사 뉴스에 대한 해석을 하기도 한다. 생각을 나누다보면 자연스레 상대방에 대해 알게 되고, 상대의 생각을 듣다보면 어느새 내 삶의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느끼는 행복이 바로 코칭의 효과이자 목표다.

홍 팀장은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직원 간 대화가 단절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화를 통해 소통을 하고, 소통을 통해 행복감을 찾고, 행복감을 통해 즐거운 직장생활이 되도록 직원들을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충북테크노파크 내에서 상사와의 갈등으로 퇴사까지 고려한 직원이 있었으나 3개월가량 코칭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상대를 이해하게 돼 이제는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아직 동호회가 결성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아 많은 사례는 없지만, 장차 행복감을 찾는 직원들이 많아지면 TV프로그램 '강연 100℃' 같은 발표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홍 팀장은 "작은 물이 모여 강을 이루듯이 작은 소통이 큰 변화를 이끌어낸다"며 "행복나눔 코칭을 통해 충북테크노파크 직원들이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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