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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지사 "도민여론 살핀 뒤 중대결심"

일각서 "탈당·불출마 염두에 둔 발언"

  • 웹출고시간2010.01.11 18:29: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1일 정우택 충북지사가 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와 관련해 자신의 원안추진 입장고수를 재차 피력 하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정우택 지사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섰다.

정 지사는 11일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되자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종시 수정안을 수용할 수 없고, 그런대도 정부가 밀어부치기식으로 강행을 한다면 도민여론을 주시한 뒤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 지사의 이 발언은 곧바로 지역정가의 핫이슈로 부각됐다.

과연 정 지사의 중대결심의 진의가 무엇이냐를 놓고 해석이 분분했다.

일각에서는 탈당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는가 하면 또 다른 일각에서는 불출마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 부문에 대해 정 지사는 "확대해석하지 마라"고 선을 그었다.

탈당을 의미하는 것이냐, 불출마를 뜻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즉답을 회피했다.

소수의 의견이지만 원안사수를 고수해온 지금까지 입장에서 한발 더나간 정치적 결연한 표명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다만 중대 결심의 시기에 대해서는 2월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열어 두었다.

정 지사는 "정부와 여당이 2월에 세종시 수정안 관련 법을 강행하려고 할 지 지켜본 뒤 종합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지사는 또 자신의 중대결심을 뒷받침할 도민여론 수렴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지사는 "여론수렴의 방안으로는 여론조사, 정보기관을 통한 정보공유, 개인적인 채널을 통한 정보 취득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 지사가 과연 어떠한 형태의 정치적 결단을 내릴지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악의 상황에 몰린 것은 분명해 보인다.

지금까지 원안사수를 고수한 입장에서 충북의 요구가 전혀 담보되지 않은 수정안에 찬성한다는 것이 불가능한데다 현재의 상황대로라면 정부여당도 수정안을 밀어부칠 공산이 커 정 지사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사면초가의 입장에 처한 정 지사가 앞으로 어떤 스탠스를 취할 지 앞으로 한달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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