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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7.25 11:47:22
  • 최종수정2015.07.25 11:51:32
[충북일보] 청주 6살 남아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아이 엄마 Y(여·33)씨가 경찰에 자수했다.

지난 21일 밤 K(6)군의 시신이 발견된 지 4일 만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만 따져봤을 때 Y씨는 택시와 고속버스 등을 이용해 충남 대천에서 대전으로, 대전으로 서울로, 서울에서 경남 창원 등 모두 620여km를 이동하며 도피생활을 해왔다.

Y씨는 지난 21일 점심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에서 남편 A(32)씨와 만나 충남 대천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남편과 있던 Y씨는 밤 10시께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떠나 돌아오지 않았고 곧이어 남편에게 '아이가 죽었다', '죽는 게 낫겠다'는 등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A씨가 이 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행방이 묘연해진 Y씨가 지난 21일 밤 10시20분께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의 한 ATM기에서 지인에게 빌린 현금 300여만원을 인출한 뒤 택시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대전으로 간 Y씨는 22일 새벽 0시45분께 대전시 동구 용전동 한 모텔에서 투숙했다가 같은 날 새벽 5시40분께 모텔을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또다시 행적이 묘연해진 Y씨는 23일 오후께 서울 광진구의 한 모텔에 들어갔다 7분 만에 퇴실한 사실이 확인됐고 이날 오후 6시30분께 동서울터미널에서 경남 창원행 고속버스를 탄 것으로 드러났다.

청원에서 하룻밤을 보낸 Y씨는 불안감을 참지 못하고 25일 새벽 2시30분께 창원 서부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이 과정에서 Y씨는 택시와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했으며 자수 당시 옷을 모두 갈아입은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도피행각을 벌이던 Y씨가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도피행각을 도운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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