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들 살해혐의 30대母 구속

[충북일보] 속보= 남편과 갈등으로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Y(34·여)씨가 27일 구속됐다.<27일자 3면>

청주지법 정경근 부장판사는 이날 Y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Y씨는 지난 19일 오후 자신이 살던 청주시 사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들 A(6)군을 이불로 덮은 뒤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Y씨는 전날 부부싸움 과정에서 아들을 상대로 막말을 한 남편(32)이 원망스러워 아들을 살해한 뒤 자신도 같이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숨진 지 이틀이 지난 21일 밤 11시25분께 남편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Y씨는 아들 살해 뒤 종족을 감췄다.

그는 대전과 서울, 창원 등지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 25일 경찰에 자수했다.

/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