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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역할 - 태양광에너지 개발과 역할

'햇살의 축복' 만끽하는 해안지역

  • 웹출고시간2009.06.08 18:34: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태양열에너지가 보급되던 추세가 점차 약해지고 대신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현재는 태양광이 가장 많이 내리 쪼이는 서해안과 남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에서부터 대규모에까지 이르는 다양한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 건립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 충남 태안 태양광발전소

지난해 충남 태안군 이원면 이원방조제 부근의 폐염전을 활용해 만들어진 태안태양광발전소는 19만3천821㎡ 넓이에 세워진 9MWp급 제1발전소와 10만8천134㎡에 조성된 5MWp급 제2발전소 등 2개의 발전소에서 총 14MWp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LG가 전국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소 중 가장 큰 용량을 자랑하는 충남 태안의 태양광발전소에서 발전소 관계자가 국내 최초로 3단으로 설치된 태양광발전 모듈을 소개하고 있다.

ⓒ 김규철 기자
이 태양광 발전소는 2005년부터 태양광 발전 사업에 진출한 LG그룹이 건설한 태양광발전소 중 하나로 LG가 전국에 건설한 18개 발전소는 물론 우리나라에 가동 중인 태양광발전소 중 단일 규모로 가장 큰 태양광발전소이다.

이 태안태양광발전소에서는 연간 19.4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의 가구당 전기소비량을 월평균 210kWh로 보면 태안군의 총 가구수인 2만 가구 중 40~50%에 해당하는 8천~1만 가구에서 1년 내내 사용하는 전기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12t 가량 감소시켜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어 오는 2013년부터 적용되는 교토의정서에 의해 이산화탄소 감축대상국으로 가입이 되면 탄소배출권을 행사함은 물론 28만5천 달러 규모의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태안태양광발전소는 바닥이 폐 염전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그동안 LG가 쌓아온 토목, 구조물, 전기분야 등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을 투입해 착공 3개월 만에 완공시킨 LG기술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국내 태양광발전소 최초로 바닥에 잔디를 시공해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가장자리 배수로에는 연못을 조성해 주변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등 친환경발전소라는 평을 받고 있다.

발전소 내부에는 전망대와 홍보관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태양광에너지와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어 교육과 벤치마킹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곳에는 지난 7개월간 2천여명이 다녀갔으며 1달 평균 20~25개의 지자체나 대학 등에서 방문이 쇄도할 정도여서 태양광발전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다.

이곳을 지키는 LG 000소장은 "태안을 선정한 이유는 간척지이자 폐 염전으로 다년간 일사량을 조사한 결과 가장 적절한 위치라는 판단에 따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밝히고 "이곳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때만 해도 외국의 제품을 수입해 설치했지만 이제 LG는 계열사별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부품 생산에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의 수직계열화를 달성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태양광발전소를 포함, 태안군 원북면과 이원면 일원 1천803만5천㎡를 지난 2007년 10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에너지종합특구로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태안군은 오는 2012년까지 총4천880억원을 민간투자방식으로 투입해 100MW급 해상풍력발전, 5천 t의 오일을 생산하는 바이오에너지사업, 열에너지사업, 에너지홍보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이 일대는 향후 관광과 에너지를 통시에 즐길 수 있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 전남 진도 솔루채진도

지난 2007년 8월 삼성물산(주)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고 가장 늦게 지는 전남 진도군의 고군면 오류리 2만6천503㎡의 폐 염전에 1MWp 용량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기 시작했다.

삼성물산(주)는 다음해 3월 이 태양광발전소가 준공되자 같은 해 5월 5만9천344㎡의 폐 염전에 다시 2MWp급 태양광발전소 공사에 들어가 2개월여 만에 준공했다.

이렇게 해서 완공된 것이 바로 '솔루채진도태양광발전소'이다.

전남 진도군이 삼성물산과의 접촉을 통해 유치에 성공한 솔루채진도태양광발전소. 총220억원이 투자돼 3MW의 발전을 하고 있으며 12억원에 가까운 지방세를 납부하는 효자기업이다.

ⓒ 김규철 기자
총 사업비 222억9천500만원,을 들여 만든 이 태양광발전소는 3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1천500가구에 동시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솔루채진도태양광발전소의 가동은 진도군의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이 발전소가 준동되기 이전까지 진도군에서 가장 많은 지방세를 납부하는 곳은 농협진도군지부로 연간 1천500여만원이었다.

그러나 솔루채진도태양광발전소는 지난해 11억9천여만원의 지방세를 납부하면서 순식간에 지방세 납부실적 1위를 차지했음은 물론 100배 가까운 지방세납부실적을 나타냄으로써 점차 열악해져가던 진도군에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10만여명이었던 진도군의 인구는 최근 4만여명까지 줄어들면서 경제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는 수준이었으나 이 발전소가 들어서면서 군정에 활력을 주고 있다.

솔루채진도태양광발전소가 성공을 거두자 다른 태양광발전소도 진도군에 허가를 신청하기 시작했으며 5월말 현재까지 총19개의 크고 작은 태양광발전소가 허가를 받아 공사를 하고 있거나 이미 가동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진도군은 이러한 전국적 관심을 고려해 태양광발전소를 포함한 친환경에너지 허브단지를 오는 2017년까지 조성하기로 하고 관련업체 유치를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도군은 친환경에너지 허브단지가 완공되면 경제적 효과는 물론 관광자원화와 무공해 진환경 신·재생에너지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민·관의 관심

광주광역시는 서구 치평동 광주광역시전천후게이트볼장 옆 2만3천513㎡의 부지 중 1만6천550㎡에 1MW 급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했다.

광주광역시가 전천후게이트볼장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 1MW의 발전능력을 갖추고 있음은 물론 지역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김규철 기자
이 태양광 발전 시설은 일반적으로 건물 지붕에 설치하는 것과는 달리 게이트볼장 옆에 설치해 특이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이곳을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전남 신안군에는 남부지방에서 가장 큰 규모인 MWp급 태양광발전소가 설치돼 가동을 하고 있다.

전남 영광군에는 90여개의 태양광발전소가 조성허가를 받은 상태이며 이중 40여개는 가동 중이다.

지난 6일에는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의 아리지컨트리클럽에서는 국내 최초로 태양광발전시설을 준공했다.

8천700㎡의 옥외주차장에 만들어진 이 태양광 발전시설에서는 연간 274M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연간 2억여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태양광발전소는 사용하지 못하는 땅을 재활용하거나 그늘막 역할을 하면서 1석2조의 효과를 거두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지역의 수입에 도움을 주고 있음은 물론 또 다른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기획취재팀

신재생에너지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

김재신

진도군청 경제통상과

전남 앞바다의 크고 작은 섬 230개와 4만여명의 인구로 구성된 진도군이 최근 '신·재생 에너지'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진도군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은 한마디로 난개발 방지를 통한 친환경적인 지역 개발, 관광 자원화 유도와 지방세 수입 증가로 인한 소득 창출로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명량해전으로 유명한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 일원의 바다 울돌목은 폭이 294m 정도지만 유속이 최대 12노트에 달해 조류 발전의 최적지로 꼽혀왔으며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시험 조류 발전소가 준공돼 시험가동을 하고 있다.

진도군은 이러한 지역적인 조건에 착안, 몇 년전 경제통상과 투자유치담당을 신설하고 타 자치단체처럼 천편일률적인 '난개발' 투자 유치가 아닌 진도군이 보유하고 있는 천혜의 자원을 보존하면서 투자 유치를 추진해 왔다.

이러한 성과로 진도군 주민 현재 500여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1천kW급 조류 발전소를 준공하고 본격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진도군은 앞으로 이곳에 진도 울돌목 해양에너지 공원을 조성, 단순히 전력 생산만을 위한 조류발전소의 기능을 넘어 청소년과 국민들에게 에너지의 소중함과 친환경 에너지의 생성 과정. 풍력·태양광·조류발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진도군은 울돌목해양에너지공원과 전국 최초의 쌍둥이 사장교인 진도대교를 함께 관광자원화 시키는 계획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의 경우, 진도군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수년 동안 방치돼온 13만㎡에 달하는 폐 염전을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물산과 단독으로 접촉해 22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완공돼 약 1천500가구에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이고 있는 3MW 급 태양광 발전소인 '솔루채 진도'는 활발한 가동과 함께 매년 진도군에 지방세 12억원을 납부하는 효자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등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가 빛을 보기까지는 담당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의지, 주민들의 적극적인 이해가 삼위일체로 나타난 결과이다.

물론 신재생 에너지의 투자유치를 위한 초기 단계에는 지역주민들의 극심한 반대가 심해 인허가 과정부터 공사착수, 완공까지 수많은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고용창출에 따른 직접적인 소득원이 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인식과 보배로운 섬 진도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심하게 훼손하고 파괴한다는 우려에 따른 거부감이 심했다.

그러나 이러한 거부감은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군의 의지와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천혜의 환경을 지키는데 신재생에너지보다 더 나은 방향이 없다는 공무원들의 지속적인 설득에 따라 주민들이 이를 이해해 준 결과이다.

이 자리를 빌어 군의 행정을 믿고 따라준 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진도군은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식, 풍부한 태양광과 풍력, 조류 등 무한히 잠재된 에너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허브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군은 이러한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환경운동가, 지역주민 등이 민관 합동으로 참여하는 '신 재생에너지 분야 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난개발 및 자연환경 훼손을 방지하고 합리적, 효율적인 신·재생에너지사업 유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가고 나아가 전국 최고의 신재생에너지발전지역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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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