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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지자체의 발전 - 증평군과 태양의 도시

1조7천억원 투자유치… 태양광 산업 선두주자 '도약'

  • 웹출고시간2009.08.24 19:23: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총 2천340억원을 투자해 증평군 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실리콘 태양전지 셀 생산업체 신성홀딩스 전경.

태양광산업 유치와 전략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8.15 경축사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구상을 발표하자 같은 달 27일 국가에너지 위원회를 개최해 녹색성장의 주춧돌이 되는 저탄소 녹색성장 구상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들어갔다.

이처럼 정부가 태양광의 국내 보급 및 태양광 산업 육성에 높은 의지를 나타내고 지방보급사업에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을 하기로 하자 충북도는 증평·음성지역의 태양광 관련 기업입주에 따라 아시아의 솔라밸리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증평군도 태양광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군의 슬로건을 '태양의 도시'로 정하는 등 태양광산업을 통한 군 발전에 올인하고 있다.

증평군은 태양광산업 거점도시로의 성장, 태양광 테마파크 조성, 태양광 산업의 관광자원화 등 3단계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전 행정력을 동원, 집중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증평군의 정한 3단계 사업 중 1단계인 '태양광산업 거점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태양광 관련기업 유치를 통한 거점도시로의 성장, 증평제2일반산업단지를 태양광산업 전문단지로 조성, 태양광 관련 자원 및 산업 네트워크 기반 조성, 태양광 육성을 위한 기업지원사업 추진 등을 추진해왔다.

신성홀딩스와 함께 증평군의 태양열산업을 이끌고 있는 박막형 태양전지 모듈 생산업체 한국철강 증평공장 전경.

2단계인 '태양광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서는 태양전지 종합기술지원센터 유치, 신재생에너지 전시홍보관 설치 등 태양광 테마파크 조성,정부의 태양광 주택 10만호 보급사업 연계를 통한 에너지자립형 태양광 주택 보급, 하수종말처리장·보건복지타운 등 공공건물의 태양광 시설 설치, 태양광 에너지로 운영되는 공공시설 건축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3단계인 '태양광 산업의 관광자원화'에서는 추진 중인 지역개발사업과 연계한 태양광산업의 관광자원화, 바이크 로드 조성사업과 연계한 태양광 가로등 설치 등 에너지 테마로드 조성, 율리휴양촌·좌구산휴양림 등과 연계한 태양광 관광자원화 등을 꾀할 계획이다.

이처럼 태양의 도시로서의 기반 구축을 위해 힘쓴 결과 증평군에는 실리콘 태양전지 셀을 생산하는 신성홀딩스가 2천340억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 태양전지 셀과 모듈 생산업체인 에이원테크가 1천60억원을 투자했다.

또 박막형 태양전지 모듈을 생산하는 한국철강이 4천300억원, SK에너지가 5천790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1조7천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해 지역경제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같은 태양광산업 관련 업체의 입주에 발맞춰 증평군은 일반산업단지에 녹색에너지 전문단지를 조성·집적화했으며 길이 2.87km, 폭 8~35m의 산업단지 진입도로를 개설하고 폐수종말처리시설을 신축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렇게 태양광산업 관련업체가 하나씩 증평군으로 입주하면서 증평군은 국내 태양광 부품·소재산업의 허브도시로 발전할 수 있게 됐으며 국내 태양전지 및 모듈생산의 40%를 점유할 수 있게 됐다.

증평군이 버스승강장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 증평군은 앞으로도 이러한 태양광 발전시설을 공공시설에 확대설치할 예정이다.

 
공공시설의 태양광 설비 설치

태양광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된 증평군은 관련기업체 유치는 물론 공공시설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최초의 사회복지 집적화 시설인 보건복지타운에는 청소년수련관, 노인복지관, 노인전문요양원 등에 총 13억9천500만원을 들여 각 50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으며 증평읍 송산리에 총 62억원의 예산으로 6천760㎡의 부지에 연면적 3천179㎡규모로 건립중인 충북인삼유통센터에는 5억원을 들여 50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시공하고 있다.

이 설비는 오는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또 증평읍 율리 율리웰빙타운 내에 37억원을 들여 건설될 예정인 좌구산천문대에는 태양광을 동력으로 하는 주관측실과 천체투영실 등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좌구산휴양림과 더불어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평군이 '태양의 도시'와 더불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도시'의 명성에 걸맞는 바이크 로드(Bike-road)에도 태양광 발전설비가 투입된다.

증평군이 충북도로부터 균형발전전략사업으로 승인받아 시행 중인 바이크 로드는 26억원의 예산으로 총 12km에 걸쳐 자전거 전용도로와 자전거 터널, 스테이션, 카페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올해 말 준공예정인 바이크 로드에는 태양광을 이용한 가로등 50개소가 마련되며 스테이션, 카페 등도 태양광을 이용해 운영된다.

올해 신축되는 율리경로당, 창동경로당, 증천4리 한성아파트경로당 등 3개 경로당에도 3kW급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되며 시내버스승강장 14개소와 택시 승강장 등에도 2억4천만원을 들여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운용한다.

증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종합기술지원센터 조감도.

 
앞으로의 계획

증평군은 오는 2011년말까지 조성될 예정인 제2일반산업단지를 태양광 전문단지로 조성해 지역균형발전과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활성화를 촉진시키고 신소재 첨단기업 유치 등 미래지향적인 산업을 육성·개발할 예정이다.

증평군은 국비 350억원, 민자유치 810억원 등 총 1천160억원을 들여 증평읍 노암리 일원 73만2천804㎡에 조성되는 제2일반산업단지에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인 반도체, 바이오, 항공신소재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곳은 지난 2007년 10월 산단조성사업 시행협약서를 체결하고 기본설계용역 발주를 마친 상태이며 올해 말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이 지역이 태양광 특구 및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군은 이와 연계해 증평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증설이나 협력업체가 이곳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식경제부와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종합기술지원센터를 유치해 저탄소녹색성장산업육성과 중부권 광역공동자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태양광종합기술지원센터는 국비 370억원, 지방비 90억원 등 총 460억원이 투입되며 태양광 분야의 차세대 기술개발과 인증·시험 기술지원, 창업보육, 인력양성, 산학연관 네트워킹 활성화 지원, Solar county 및 에너지 과학공원 조성, 타 산업과의 연계 추진 등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태양광종합기술지원센터가 유치되면 총 755억원의 예산으로 증평군 미암리 일원 4만9천500㎡의 부지에 연면적 3만3천㎡ 규모의 센터와 SOTEX(Solar Technology convention & Exhibition :태양광기술전시홍보관)를 건립할 예정이다.

SOTEX는 광역권 관광벨트와 연계되는 환경관광체험 컨텐츠를 개발운영하고 중앙과 지방이 연계된 Eco-Energy산업 육성지원, 충청권 광역브랜드 개발 및 공동마케팅협력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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