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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청년 부부 26.6% 無자녀

10년간 두배 이상 껑충…상승률 전국 최고
전국 무자녀 부부 10쌍 중 7쌍 '딩크'
아내 직업 70% 전문관리직·사무직

  • 웹출고시간2024.05.15 15:23:49
  • 최종수정2024.05.15 15:23:49

청년층 기혼 가구의 거주지역별 무자녀 부부 비중 변화.

[충북일보] 결혼을 해도 자녀가 없는 청년 부부가 늘고 있다.

충청권은 최근 10년간 무자녀 청년 부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한국노동연구원이 펴낸 '지난 10년간(2013~2022년) 무자녀 부부의 특성 변화' 보고서를 보면 2022년 기준 가구주가 25~39세인 청년층 기혼가구 가운데 무자녀 부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27.1%로 2013년 22.2%에서 4.9%p 증가했다.

2022년 기준 거주지역별로 보면 △서울 45.2% △경남 28.8% △전북·전남 28.5% △충청권 26.6% △인천 25.7% △경북 24.3% △강원 21.5% △경기 20.5% 순으로 무자녀 부부 비중이 높았다.

충청권은 전국 평균에 비해 무자녀 부부 비중이 작았으나 10년 전인 2013년 12.9%보다 13.7%p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022년 기준 무자녀 부부의 월평균 가구 실질소득은 585만1천 원으로 유자녀 부부(570만4천 원)보다 14만7천 원 많았다.

무자녀와 유자녀 부부의 월평균 가구 실질소득의 격차는 2012년 30만1천 원에서 2017년 86만7천 원까지 벌어졌다가 다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유자녀 부부의 월평균 가구 실질소득은 2016년을 제외하고 지난 10년간 무자녀 부부에 비해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자녀 양육 등으로 홑벌이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짐작됐다.

무자녀 부부 10쌍 중 7쌍은 맞벌이 무자녀 가정인 '딩크'이었다.

무자녀 부부 가운데 맞벌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50.9%에서 2022년 70.2%로 증가했다.

유자녀 부부 가운데 맞벌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35.5%에서 39.3%로 낮아졌다.

주택점유 형태별로 무자녀 부부의 2022년 기준 자가 비중은 유자녀 부부보다 17.4%p 낮은 34.6%로 조사됐다.

거주지역을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주택가격이 높은 서울시의 무자녀 부부 비중이 매우 높은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됐다.

보고서는 무자녀 부부 아내의 노동시장 특징도 분석했다.

무자녀 부부에서 아내의 2022년 취업 비중은 유자녀 부부의 아내보다 30.4%p 높은 71.0%로 직장 업무와 출산·양육 양립의 어려움으로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경우가 유자녀 부부 아내에게 많은 것으로 짐작됐다.

무자녀 부부에서 취업상태인 아내를 종사상 지위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무자녀 부부 아내의 약 75%는 상용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일용직의 비중은 2018년(8.4%) 이후 5년간 상승 추세로 2022년 기준 13.1%로 조사됐다.

비임금근로자는 2013년 14.2% 이후 등락을 반복했으며 최근 하락 추세를 보여 2022년 기준 10.2%로 조사됐다.

무자녀 부부 아내의 직종별 분포를 살펴보면 서비스직(12.8→23.4%)과 생산직(0.9→7.4%) 비중은 2013년 대비 2022년 증가했다.

전문관리직(44.4→36.8%)과 사무직(41.4→32.4%) 비중은 감소했지만, 2022년 기준 무자녀 부부에서 취업상태인 아내의 약 70%는 전문관리직 혹은 사무직으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연구를 수행한 권익성 책임연구원은 "무자녀 부부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주거 지원 확대가 필요해 보이며 일·가정 양립을 촉진할 수 있는 지원 확대와 무자녀 부부 아내의 노동시장 특징별로 출산 유인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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