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제천시립도서관이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를 오는 10일 오후 2시 의병도서관 3층 대강의실에서 개최한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올해 제천시민이 가장 많이 읽은 책으로 전국적으로 2022~2023년 동안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책이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정지아 작가가 32년 만에 집필한 장편소설로 전직 빨치산이었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며 장례식을 치른 3일 동안 장례식장에서 일어난 이야기로 해방 이후 70년의 현대사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만해문학상, 요산김정한문학상, 5.18문학상을 수상했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시민들이 가장 주목한 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한다"며 "앞으로도 작가를 직접 만나는 기회를 확대해 시민들이 독서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북토크에 관심 있는 제천시민이라면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시립도서관 열람팀(641-3744)로 문의하면 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재)운초문화재단이 4일 이사회를 열고 8회 운초문화상 수상자 4명을 선정했다. 주인공은 △청명문화인 부문 손창일(70) 국립충주박물관건립추진위원장 △예술부문 이종달(67) 동방중고제판소리문화원장 △문학부문 박영자(82) 수필가 △신인예술부문 김흥용(38) 알리오페라단 대표다. 청명문화인부문 수상자 손창일 위원장은 충주문화원장 재임 시 충주학연구소를 설립해 중원문화연구와 발전에 기여했다. 지난 2016년부터 국립충주박물관건립추진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2026년 개관하게 한 공도 인정받았다. 예술부문 수상자 이종달 원장은 11회 서울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종합대상(판소리) 대통령상 수상자로 20여 년간 청주국악협회와 충북국악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국악 인구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청주박팔괘! 전국학생국악대제전'과 '청주직지! 전국국악대제전'을 개최, 정통 국악 인재의 조기 발굴·육성을 통해 충북의 국악 창달과 위상 제고에 공헌했다. 문학부문 수상자 박영자 수필가는 지난 1990년 등단 이래 수필집 4권, 칼럼집 1권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면서 11년 간 청주시 1인 1책 지도강사로 활동하며 문학 저변 확대에…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달달한 모닝커피로 하루를 시작한다. 환기를 위해 열어둔 창문 밖으론 휘이익… 쉬이… 바람 소리와 함께 나무에서 떨어지는 나뭇잎이 공중에서 곡예를 부린다. 이미 땅으로 떨어진 낙엽들은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황소가 안간힘을 쓰듯 바스락거리며 시멘트 바닥을 뒹굴고 있다. 헛헛한 기분을 달래며 커피잔을 드는데 휴대폰에 진동이 울렸다. 중학교 친구의 부음 소식이다. 순간 머리와 가슴에 뭔가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온다. 고향에 정착해 마을의 이장까지 하며 활발하게 농사를 짓던 친구가 벌써 세상을 떴다니…. 한참 동안 눈을 감고 상념에 빠져들었다. 퇴직할 때만 하더라도 앞으로 어떻게 20~30년을 보내나 걱정을 했었다. 헌데, 한 해 한 해 계절이 바뀌고 떨어져 나가는 달력을 보며 인생의 덧없음이 느껴지곤 한다. 지금 내 인생은 어디쯤 와 있을까. 떨어지는 낙엽같이 언제 이 세상을 하직할지 모르는 허무한 인생인데, 지나온 삶에 지나친 욕심은 없었는지. 남에게, 내가 사는 사회에 해악은 끼치지 않았는지. 장남으로 가장으로 살면서 책임은 다했는지 곰곰이 과거를 돌이켜 본다. 초등학교 졸업식장에서 들었던 교장 선생님의 훈시를 생각해본다. 이 세상
[충북일보] 단양군립도서관은 '책 펴내기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시와 동화반 수강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최근 간담회를 개최했다. 책 펴내기 프로젝트 1단계는 △책 읽기와 글쓰기 지도사과정 △마음 챙김 에세이 과정 △AI시대의 시창작 과정 △동심을 읽고 쓰는 동화 과정 △초등 글쓰기 능력 향상 프로그램이었다. 이번 간담회는 1단계 종료 후 '안녕은 신비로운 모험' 시집과, '쑥부쟁이의 꿈' 동화책 출간으로 2단계 도서 출판 기념회 겸 수강생들의 작품 발간 성취감을 고취하고자 진행됐다. 이날 수강생들은 향후 프로그램 발전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유숙미 도서관장은 "다누리도서관이 책을 읽는 장소에서 문예를 창작하고 나아가 책을 제작하고 출판하는 장소가 된 것에 대해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지원과 응원이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책에 나를 담다'를 주제로 진행된 '책펴내기 프로젝트'는 에세이, 동화, 시 3종에 대하여 30인의 단양 초보 작가들에게 꿈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예정이다. 향후 모집하는 강좌는 문화예술과 도서관팀(420-2572)에 문의하면 된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이준배 전 세종시경제부시장의 자서전 '밥값, 이름값, 사람값' 출판기념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세종시 조치원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지난 25일 개최된 행사에는 이준배 전 부시장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한국액설러레이터협회 회원, 기능한국인, 국민의힘 당원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특히 이석봉 대전시경제과학부시장, 이택구 전 대전시행정부시장, 건양사이버대학 이동진 총장, 서만철 전 공주대 총장 등이 행사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 윤상현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가람 국민의힘 최고위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등은 축하 영상과 메시지를 보내 이 전 부시장을 응원했다. 이준배 전 부시장은 변자민 아나운서가 진행한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손님들과 저는 연리지와 비익조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소중한 인연"이라며 "신간을 축하해주신 모든 귀한 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한 마음을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책 제목 '밥값, 이름값, 사람값'과 관련 "일을 행할 땐 언제나 사람을 기반으로 행동해야 한다"며 "상대에게 베풀 때
[충북일보] 이근규 전 제천시장이 지난 25일 제천문화회관에서 '사람이 좋다 V' 포토에세이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출마 예정인 이 전 시장을 응원하기 위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상천 전 제천시장 등 민주당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최고위원, 김두관 국회의원, 황명선 전 대변인, 이동진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장과 탤런트 길용우, 탤런트 김애경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이 전 시장의 25년의 발품을 기록한 '사람이 좋다 V' 포토에세이는 평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이 전 시장의 철학을 담아 제천·단양의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사람이 좋다 V'를 통해 지조와 정의로움을 지키며 사는 의병의 땅, 양백지경의 왕기를 머금은 제천과 단양에 터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보라"고 강조한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이인숙 수필가가 두 번째 수필집 '가무내 연가(사진)'를 펴냈다. 지난 23일 청주지역의 한 식당에서 열린 이번 출간 기념회에는 강전섭 청주문화원장, 이임선 국제PEN문학한국본부충북지역위원회 회장, '혜안글방' 회원을 비롯한 지역 문인들이 참여했다. 수필집 '가무내 연가'는 '수탉의 도전'에 이은 작가의 두 번째 작품집으로 2023년도 충북문화재단 우수 창작지원금을 받아 출간했다. 그동안 신문에 기고했던 작품과 여러 문예지의 청탁으로 기고하게 된 글을 모아 실었다. '가무내'는 이 수필가가 태어난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의 지명이다. 고향 마을이 사라져가는 풍경, 특히 청년들은 도시로 떠나고 몇몇 노인만 남아 활기를 잃고 소멸해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글집에 기록하고 싶었다고 작가는 설명했다. 그는 "많은 작품을 쓰기보다 한 작품이라도 독자의 기억에 남는 글을 쓰고 싶다"며 "고이는 물이 아닌 흐르는 물처럼 늘 공부하고 노력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이인숙 수필가는 2015년부터 중견 수필가 이은희 작가가 재능기부로 운영하는 '혜안글방'에서 처음 수필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는 '혜안글방' 회원, '에세이포레' 운영이사,
[충북일보] 옥천군에 거주하는 임정매 시인이 첫 시집 '수상한 평행이론'(도서출판 애지 刊·128쪽)을 출간했다. 이 시집은 1부 '강의 심장을 훔칠 수 있을까요', 2부 '호박 속처럼 환해야', 3부 '뿌리들 안으려면', 4부 '우리가 되어야 한다는'으로 나눠 모두 55편의 주옥같은 시를 담았다. 시집 속의 시편은 '관계'를 키워드로 해서 이름도 없이 역사 속으로 스러져 가는 들풀 같은 사람의 이야기를 간절하고 순정한 눈빛으로 형상화했다는 평을 듣는다. 표제작 '수상한 평행이론'은 삶과 죽음의 관계에 관한 어머니의 수상한 이론을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감각으로 그려냈다. 또 '심천역에서'는 관계 속에 내재 한 잿빛 불안들에 관해, '잡곡밥'은 단단한 콩 두 알에 담긴 땅의 철학에 관해 이야기했다. 임 시인은 탄생하고 소멸하는 순환과정을 겪으며 기대와 고통, 기쁨과 슬픔을 딛고 개인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핵심이 '관계'라고 보았다. 해설을 쓴 이민호 시인은 눈을 감아도 사물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익숙함과 눈 뜨고 있어도 거부할 수 없는 삶의 역정이 시에 담겼다고 읽었다. 추천사에서 이경자 소설가는 "감춰야 한다고 해서 꾸역꾸
[충북일보] 제천시가 지난 15일 제천시평생학습관에서 2023년 충북 북부권 문해교육 강사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문해교육 강사 역량 강화 연수는 디지털 생활문해 교육에 대한 이해, 보이스피싱 예방 활용법 강의와 키오스크 교육용 앱 교수법 전수와 문해교사 간 소통과 화합의 시간으로 이뤄졌다. 이날 30여 명의 문해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한 문해교사는 "이번 연수를 통해 문해 학습자의 특성과 디지털 생활 문해교육을 이해하고 지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문해 학습자에게 좋은 강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수로 문해교사의 역량 강화를 통해 학습자들의 열정에 보답하고 제천시의 문해교육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도복희 시인(동양일보 취재부장·사진)이 네 번째 시집 '몽골에 갈 거란 계획'을 펴냈다. 이번 시집에는 표제작 '몽골에 갈 거란 계획'을 비롯해 '시인으로 사는 일', '언제부터 서로에게 모든 기대를 내려놓게 되었나' 등 50여 편의 시가 실렸다. 도복희 시인의 시는 "아이스크림 튀김 같다"는 평을 듣는다. 뜨거운 튀김옷 안에 감춰진 차가운 아이스크림처럼 높은 온도에서만 튀길 수 있는 시라는 형식 속에 삶을 돌아보는 차가운 시선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의 시에서 중요한 것이 뜨거움과 차가움의 '사이'다. 그는 이 '사이'에 웅크리고 있는 마음을 옮겨 적는 일은 시인의 몫이라 여긴다고 말했다. 이번 시집에서도 도 시인 특유의 '사이'에 대한 관점이 돋보인다. 시인은 삶의 경계에서 마주친 갈등을 옴니버스 영화처럼 펼쳐 놓는다. 앵글은 시인의 눈을 투시하기도 하고 때론 주변의 표정을 클로즈업한다. 도 시인은 "지방신문 기자로 일하면서 취재와 기사 마감의 압박 속에서 시인으로 살아내는 것이 쉽지는 않다"며 "시에 다다르고 싶은 열망으로 그 시간들을 버텨내며, 삶의 모든 중심을 시에 두고 살아가고 있다"고 시 쓰기에 대한 애정
[충북일보] 한국 현대시의 선구자로 불리는 정지용(鄭芝溶·1902~1950) 시인의 시문학세계가 4년 만에 중국에서 재조명된다. 옥천군은 16~19일 3박 4일간 중국 항주와 상해 일원에서 황규철 옥천군수를 비롯한 이병우 옥천군의회 부의장과 유정현 옥천문화원장 등 공무원, 군의원, 민간인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4회 중국지용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옥천문화원과 절강성인민대외우호협회가 주최하고 항주사범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중국 대학 한국어 전공학생 대상의 중국 정지용 국제학술세미나, 정지용 시낭송대회, 정지용 한글백일장 등 문학행사와 한국문화알리기 행사, 샌드아트공연, 시낭송공연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방문 첫째 항일운동 대표 장소인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윤봉길 의사 폭탄 의거 현장인 노신공원 탐방이 진행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항주사범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알리기 행사가 열린다. 프로그램으로 한국어 이름도장 만들기, 윷놀이, 구슬치기 등 체험, 한국 전통음식인 전·식혜·수정과 만들기가 마련돼 있다. 셋째 날 18일 오전에는 항주사범대 강당에서 '세계와 함께 읽는 정지용 문학'이라는 주제로 중국 정지용 국제학술세미나
[충북일보] 충북여성문인협회는 14일 청주시 우암동 충북예술인회관에서 충북여성문학 27집 출간기념회 겸 18회 올해의 여성문학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의 여성문학상은 '가을 숨'을 쓴 후지모토 치토세(59) 작가가 수상했다. 후지모토씨는 1988년 결혼하며 한국으로 이주해 한글을 배웠다. 그는 10여 년 전부터 충북여성문인협회에 가입해 문학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자신의 한국 생활을 가을 숲에 비유한 수필 '가을 숨' 등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집필활동을 펼친 점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혜경 충북여성문인협회장은 "올해로 협회 창립이 28년째를 맞았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여성의 작가 배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여성문인협회는 여성문학의 발전과 여성 문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1995년 9월 28명의 여류 문인들이 모여 창립했다. 그동안 포럼과 세미나, 글 공모전, '충북여성문학' 동인지 출간, '올해의 여성문학상' 시상 등을 했다. 올해 출판한 충북여성문학 27집에는 시와 수필 시화 등 100여 편이 실렸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김문근 단양군수가 다큐멘터리 '시루섬, 그날'을 출간했다. 2013년 시루섬 주민과 잠업센터 연수생 등 시루섬 생존자 첫 인터뷰를 시작한 이래 10년 세월 동안 발품을 팔아 이뤄낸 성과물이다. 남한강 대홍수가 있었던 1972년 8월 19일부터 헬기로 구조된 다음 날 오전까지의 시루섬 24시간을 시간순으로 기록했다. 579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2013년 단양군 부군수로 부임했던 김 군수는 시루섬 수해를 극복한 무수한 진실의 조각들이 기록으로 남은 것이 거의 없다는 게 안타까워 이 일을 시작했다. 그는 그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당시의 상황을 가감 없이 기록, 정리해야 하겠다는 강한 소명 의식에 전국으로 흩어진 시루섬 생존자 22명을 직접 만나 그날의 이야기를 들으며 흩어진 기억과 흔적들을 맞춰나갔다. 녹음, 타이핑하고 다시 만나기를 여러 번 반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당시 신문 기사와 사진을 수집하며 당시 마을 지도도 그렸다. 그렇게 얻은 결과물을 기초로 시루섬 수해 50주년이 되던 지난해 8월 19일에는 시루섬 50주년 기념행사를 열 수 있었으며 생존 실험 등 그날의 얘기가 새로이 조명받기도 했다. 이 책에는 사진과 삽
[충북일보] 영동 추풍령초등학교(교장 장미현)는 14일 추풍령관(체육관)에서 1인1책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학교는 전교생과 학부모 등이 참가한 가운데 유치원을 포함해 전교생 37명이 만든 책과 독서활동을 하며 만들어낸 북아트 작품, 학급별 책 만들기, 유치원의 나만의 책 만들기 작품 등 다양한 독서 활동의 결과물을 전시하고 '1인 1책 쓰기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학생들이 발간한 책은 학생들의 각자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창의적인 생각들을 시로 표현하고 그림이 있는 동시의 형식으로 콜라주 기법과 색연필로 표현하기 젠탱글 기법을 사용해 자화상을 그리며 에필로그(프롤로그)를 써보는 활동과 레터링을 통해 표지를 디자인하며 학생들 자신만의 개성 있고 창의적이며 아름다운 시집을 출판했다. 이어 전교생 각자의 책에 대한 소개를 담은 짧은 UCC 영상 제작 및 발표, 학년별 북 콘서트, 유치원과 1~2학년의 율동, 우쿠렐레 공연, 방송 댄스공연 등을 통해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선보였다. 영동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청주오송도서관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한 '2023 인문학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학을 읽는 시간, 나를 읽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문학작가 강연,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페스티벌은 수채화 시인 강원석 작가의 강연으로 막을 열었다. 개막 행사에는 청주뮤지션 '일갓(illgot)'의 '노래가 된 시' 공연, 차와 다과가 있는 자유로운 시간 '웰컴 인문학!'행사도 함께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권역별 7개 도서관(오송·서원·흥덕·신율봉·강내·옥산·가로수)에서 열린 백수린, 김초엽, 김선영, 오미경, 이묘신, 하지은, 신원섭, 연두콩, 밤코 작가의 강연도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이 밖에도 클래식 공연 및 가족 공연, 판화 문학엽서 만들기 등의 다양한 문학 관련 체험 활동도 행사기간 진행됐다. 도서관 관계자는 "책읽기 좋은 계절에 인문학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분들의 마음이 깊어지고 삶을 빛나게 하는 시간을 마련해드린 것 같아 기쁘다"며 "내년에는 일상의 작은 선물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주제의 인문학으로 새롭게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충북시조시인협회가 연간지 '충북시조(사진)' 28집을 펴냈다.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발간한 이번 호에는 회원 31명의 신작을 비롯해 16회 청풍명월전국시조백일장 당선작 등 다양한 작품이 실렸다. 특집으로는 '지상교류전·대전시조시인협회 회원작', '충북시조와 나' 코너도 마련돼 있다. 충북시조시인협회는 이번 호를 전국 도서관과 문학평론가, 문인들에게 배포함으로써 충북 지역의 문학을 널리 알리고 협회의 존재 가치를 재조명함은 물론 회원들에게는 비평을 통한 자기 성찰의 계기를 선물할 예정이다. 정형석 충북시조시인협회 회장은 발간사에서 "1995년 2월 발간된 창간호부터 이번 28집에 이르기까지 국토의 중앙인 충북을 바탕으로 민족 문학의 정수인 시조문학을 펼쳐옴에 큰 자부심과 사명을 느낀다"며 "충북시조도 시조단체의 중앙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증평군은 '8회 대한민국 책 읽는 지자체 대상'을 받았다. 군은 △권역별 스마트도서관과 공립작은도서관 추가 조성으로 도서관 20분 도시 구축 △우수 독서 프로그램 공모사업 운영 △북크닉, 북스테이, 증평 김득신 북페스티벌 등 지역 책 축제 운영 △독서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과 독서 인프라 구축 등에 힘썼다. 이와 함께 '3회 대한민국 책 읽는 의원 대상'에는 증평군의회 최명호(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 의원이 선정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상을 받았다. 증평 소재 육군 흑표부대 김태원 중령과 강영종 상사도 대한민국 독서병영 대상과 특별상에 각각 선정됐다. 군민 김성은씨와 전학기 증평군 도서관팀장 가족이 대한민국 독서동아리 대상과 책 읽는 가족 대상 특별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국민독서문화진흥회가 주최하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책 읽는 지자체 대상은 건전한 독서문화를 형성하고 책의 소중함과 책 읽는 즐거움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는 지방자치단체에 수여한다. 증평 / 김병학기자
요즈음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인지 조그만 말에도 서운한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또는 내가 한 말에 대해 상대방이 반감을 갖고 항의하면서 본인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일이 가끔 일어나고 있다. 이런 일이 있었다. 친한 사이인 부부와 만나서 얼굴도 보고 이런저런 옛 추억을 더듬어가며 즐거운 대화를 하면서 밥을 먹었다. 식사비는 내가 계산했다. 그리고 얼마 후 둘이 만나서 밥을 먹었다. 역시 계산은 내가 했다. 그런데 돌아오는 말은 "밥 먹고 싶을 때 전화해"였다. 순간, 그래 내가 친구한테 밥 얻어먹고 싶으면 전화하자고?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서로 얼굴 보고 싶을 때 만나서 대화도 하고 밥도 같이 먹는 것이지 밥만 먹자고 전화한다고? 자존심이 강하게 발동해 두 해가 지나도록 밥 먹자는 전화는 하지 않고 안부를 묻는 전화만 가끔 한다. 이런 한자 글이 생각난다. 백규지점 상가마야 사언지점 불가위야(白圭之玷 尙可磨也 斯言之玷 不可爲也). 우리 말로 표현하자면 흰 옥의 흠결은 언제든지 갈아서 없앨 수 있지만, 내뱉은 이지러진 말은 어찌할 수 없다. 즉, 말은 신중히 해야 한다는 격언이다. 말하기 전에 하고 싶은 말에 어떠한 파장이 있을까? 생각해 본 뒤 상하
△짜!짜!짜! 김현서 지음 / 124쪽 / 창비 상상의 시공간과 현실을 경계 없이 드나드는 동시를 선보여 온 김현서 시인이 동시집 '짜! 짜! 짜!'를 펴냈다. 개성 있는 시적 발상과 명징한 언어로 그려 낸 동시 세계는 엉뚱하고 유쾌한 상상으로 가득해 일상의 풍경과 사물을 새롭게 환기하는 힘을 지녔다. 보이는 것 너머의 이면을 상상하게 하며 생각과 감각의 근력을 키워 주는 동시 55편이 수록됐다. △온라인 그루밍이 시작되었습니다 신은영 지음 / 140쪽 / 내일을여는책 13세 주인공 조아가 온라인 그루밍 범죄의 타겟이 되어 괴로워하다 빠져나오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창작동화로, 온라인 그루밍의 위험성을 알릴 뿐 아니라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어린이의 감정을 이해하게 도와준다. 마음이 불안한 어린이 청소년이 어떻게 온라인 그루밍에 빠지게 되는지, 어떤 방식으로 범죄에 노출되는지, 그 과정에서 아이가 느끼는 심리적 압박감과 괴로움, 자책과 자신에 대한 실망감 등을 동화에 담았다. 온라인 그루밍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대한 주의를 넘어, 애정 결핍과 경쟁,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힘겨워하는 아이들의 상황을 돌아보게 하는 동화다. △리본이 살랑살랑 서진영 지
△불꽃시대를 지나서 김재범 지음 / 236쪽 / 일광 교사 24년, 교감·교장 8년, 장학사·장학관·연구관 10년. 교육계에서 총 42년을 지낸 '교육 베테랑' 김재범씨의 일생을 담담하게 풀어낸 자서전이다. 청주시 '1인 1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출판된 이 책은 총 6장 40여 편의 짧은 글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학창시절부터 교직·교육기관 생활, 종교 활동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풀어낸다. 영화를 보는 듯 생생하게 쓰인 에피소드들을 통해 개인의 소박하고 따뜻한 일생을 톺아보면서 살아 숨쉬는 충북 교육계의 지난 발자취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빛과 이름 성기완 지음 / 140쪽 / 문학과지성사 1994년 '세계의 문학' 가을호를 통해 시단에 등장해 욕망의 파편들을 실험적이면서 감각적인 방식으로 펼쳐온 성기완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빛과 이름'이 출간됐다. "시적 무정부주의자"라는 평처럼 시인은 그간 한국 현대시의 기준을 허물고 그 자장을 끝없이 넓히며 자유분방한 시 세계를 구축해왔다. 불온한 욕망, 의미 없음, 사랑에 관한 언어의 실험, 시와 음악의 결합 등이 그의 30년 가까운 시력을 대변한다. 이번 시집 전반에 담긴 정서는 올
[충북일보]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가 '이어령이 사랑한 청주'를 펴냈다.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변 대표는 1일 이어령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생전에 남긴 "청주의 문화를 널리 알려 달라"는 말을 되새겨 이 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책에는 △1부 생명의 모항, 돛을 올려라 △2부 아시아의 문화유전자 젓가락 △3부 가시는 걸음걸음, 내 인생의 이어령 △이어령이 사랑한 청주 맵 등이 담겨 있다. 변 대표는 지난 2002년부터 청주문화재단에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청주직지축제, 청주읍성큰잔치 등의 행사를 기획·실행해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문화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생명의 숲 초정리에서', '즐거운 소풍길', '생명의 숲 서운암에서' 등이 있다. 변 대표는 "일하는 대표로서 직원들과 함께 뛰겠다고 말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어령 선생의 뜻처럼 청주를 문화의 바다, 예술의 바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청주 오송도서관은 2023년 청주 아이러북(LoveBook) 부모교육 프로그램 '그림책 독서 지도'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오는 11월 13일부터 12월 4일까지 매주 월요일 총 4회에 걸쳐 청주가로수도서관 2층 문화교실에서 운영된다. 예비 부모와 영유아 양육자 15명을 대상으로 독서교육전문가 장동미 강사가 '감성과 인성을 키우는 독서'를 주제로 강연한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11월 10일 오후 6시까지 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43-201-4173)로 문의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독서를 통해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싶은 부모님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김선겸(㈜정원커머스 회장·사진) 청주시기업인협의회장이 오는 11월 2일 오후 2~4시 메리다웨딩컨벤션 3층 마르시아홀에서 저서 '멈추지 않는 페달' 출판 기념회를 연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생겨 '멈추지 않는 페달'이라는 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저를 지금까지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고 함께 해주신 분들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소통하며 기쁨을 함께 하고자 출판기념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괴산 출신인 김 회장은 청주시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청주시 규제개혁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조직총괄본부 중소기업특보를 지냈으며 현재는 국민의힘 충북도당 중소기업동반성장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내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청주 청원지역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충주시립도서관은 2023년 제5회 책 읽는 충주 독서 운동의 일환으로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와의 만남을 운영한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리얼리스트 정지아 작가가 무려 32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해방 이후 70년, 우리 아픈 현대사를 아버지의 죽음 이후 3일간의 이야기로 유쾌하게 풀어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정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11월 12일 오후 2시, 충주시립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우리 역사의 상흔과 작가 가족의 사랑을 엮어내어 대작을 쓰게 된 배경 △해방 이후 70년 현대사 이야기 △시트콤과 같은 일화들 속에서 담지 못한 이야기 등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충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정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우리의 아픈 역사와 작가의 깊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책을 더욱 깊이 읽는 지적 체험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작가는 전남 구례 출신으로 1990년 '빨치산의 딸'을 펴내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이효석 문학상, 한무숙 문학상, 올해의 소설상 등 다수의 상을 받은 바 있다. 주요저서로는 소설집 '행복',…
[충북일보] 음성군 금왕읍 짓거리시문학회장인 김순덕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직립을 갈망하며'를 펴냈다. 김 시인은 시집 표지를 직접 그린 산수화로 꾸미고 모두 128쪽에 각부를 '나'로 나눠 백야자연휴양림 등 5곳에 설치된 목판시화비를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제1나 사랑스런 몸짓 18편, 제2나 그저 꽃이다 17편, 제3나 긴 날을 마주하면서 17편, 제4나 하얀빛을 추구하던 순간 17편, 제5나 쑥부쟁이꽃 17편 등 모두 86편이 실렸다. 김 시인은 수원에서 출생해 결혼 이후 줄곧 금왕에서 생활하고 있다. 2010년 전국육사시낭송대회에서 수상한 이후 지역의 각종 행사에 참여해 시를 전파하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 시 창작 강사인 증재록 시인은 시집 발문에서 "전업 주부로서 자신의 직립을 위한 주제를 갖고 내면적 갈등을 시로 승화시키는 심상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감동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 김 시인은 EBS 어린이 프로 '처음 타요 씽씽씽'에 출연 중인 개그맨 김원구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음성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환자 상당수가 신분증을 필수로 지참해야한다는 것을 몰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평일이라 내원 환자가 적어 우려했던 것만큼 큰 불편은 없었지만 주말은 걱정됩니다." 병원·의원 등 의료기관 진료 접수 시 반드시 신분증·의료보험증 등으로 신분 확인을 해야 하는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 시행 첫날인 20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한 의원 간호사 김씨는 "제도 시행을 잘 모르는 분들이 꽤 많았다. 특히 평일 의원을 찾는 환자는 노인층이 많아 변경 사항을 빠르게 알기 어려워 한다"며 "다행히 제도 취지를 설명하면 환자 다수가 납득해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본보가 청주지역 의료 현장을 확인한 결과 눈에 띄는 혼란은 없었다. 지역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부터 동네 병·의원까지 안내데스크 등 눈에 띄는 곳에 "진료 전 신분증을 꼭 제시해달라"는 내용을 포스터와 안내문 등으로 게시하고 있었고, 개별 병·의원에서 환자들에게 미리 신분증 지참을 당부한 덕분으로 보인다. 다만 만반의 준비에도 시행 첫날인 만큼 잡음이 없진 않았다.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한 내과 원무과 직원은 "신분증을 깜빡 잊은 다수의 환자의 스마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지나간 대경기 불황을 돌아봐도 지금처럼 현장의 일이 없었던 적은 처음입니다." 길어진 고금리 상황과 국제적 원자재 가격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넨싱(PF) 부실 위기 등의 악조건은 충북도내 건설경기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 건설 산업은 국가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한 기간 산업으로 해당 산업의 장기화되는 침체는 내수시장과 경기 부양을 저해시키는 요소가 된다. 2022년 하반기부터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에는 금융 조달의 어려움과 인건·자재비 인상으로 공사비 상승, 수요 위축 등 건설 경기 위기 요인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한 도내 건설 경기는 올해 건설자재 원가 상승·출하량 감소, 공공·민간 발주 위축, 건설 관련 사업체 폐업 증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북 건설 수주는 전년 동분기 대비 63.7% 감소했다. 건설수주 감소세는 최근 5분기 연속 진행 중이다. △2023년 1분기 -38.8% △2분기 -51.5% △3분기 -47.3% △4분기 -27.8% △2024년 1분기 -63.7%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