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음의 대명사 오은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이다. 전작 '나는 이름이 있었다'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시집이라 반가움이 크다. 오은 시인은 이를 한때의 신드롬을 일으킨 뒤 그것으로 끝내지 않고, 이후 14년 동안 여섯 권의 시집을 펴낸 바 있다. 시간의 간격이 짧은 적도, 긴 적도 있지만 2~3년에 한 권꼴로 출간한 셈이다. 오은 시인이 "시인은 직업이 아닌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또 다른 시집에 쓴 약력처럼, 오은 시인은 '시인의 상태'를 꾸준히 유지한다. 그 과정에서 고유의 시 세계가 더욱 단단해졌음은 물론이다. △각각의 계절 권여선의 소설을 읽노라면 알 수 없다는 것이 사무치게 다가온다. 더듬더듬 삶의 다른 계절로 나아가봤자 그곳은 '모르는 영역'(전작 소설집 '아직 멀었다는 말'의 수록작)이다. 1996년에 등단해 사반세기가 넘는 시간을 글쓰기에 매진하며 많은 사람의 인생작으로 남은 작품들을 선보여온 권여선은 이번 소설집에서 기억, 감정, 관계의 중핵으로 파고들며 한 시절을, 한 인물을 꼼꼼히 들여다본다. 그러한 직시의 과정을 거쳐 드러나는 삶의 모습은 결코 화사하지 않다. 다만 분명한 건 그 과정이 풍성하고 생동적인 삶을 욕망하는 곳으로 향
△새빨간 질투 계절의 변화에 따라 빨강의 심리 변화를 그려내며 부정적인 감정으로 치부되는 질투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낸다. 이소영 작가가 빨강, 파랑, 검정 세 가지 색을 활용해 이야기를 더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무엇보다 화면 안에서 빨강과 파랑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들이 이야기의 몰입과 흥미를 더욱 북돋는다. △아들의 여름 무더운 여름날, 한 소년이 겨울에 쓰일 나무를 만들기 위해 도끼를 들고 서 있다. 일찍이 소년이 겨울나기를 준비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자를 쓰고 도끼를 잡은 소년의 모습은 마치 그림자처럼 아빠의 모습과 닮아 보인다. 도끼질만큼은 아빠처럼 능숙하질 못하다. 이제는 곁에 없는 아빠를 떠올리며 방법을 찾으려 애써 보지만, 소년에게는 눈앞의 나무 장작 하나도 무거운 바위처럼 느껴진다. 갑작스레 생긴 빈자리를 딛고 서서 그 사람의 몫을 해내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니까. 그런데도 소년은 다시 시도한다. 조시온, 새빨간 질투 - 조시온 작가 신작 '새빨간 질투' 표지. 김근아, 아들의 여름 - 김근아 작가 신작 '아들의 여름' 표지. 아동신
[충북일보] 충북 청주 푸른솔문인협회가 최근 청주중학교에서 14회 버드나무축제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버드나무축제는 봄을 알리는 버드나무 새순이 올라올 때 실시되는 문학행사로, 유치원생 동화구연, 초·중생 글짓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 동화구연대회에서는 봉덕초병설유치원 전소민 어린이가 최우수상을. 글짓기 운문부문 장원은 동주초등학교 김지아 학생, 산문부문 장원은 복대중학교 정영욱 학생이 수상했다. 이기원 푸른솔문인협회 회장은 "학생들이 동화 구연과 글짓기 대회에 참여해 사고력과 관찰력을 키우고, 미래의 이 나라의 주인이 될 유아·초중생들의 옳바른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세종시립도서관이 국내 도서관가운데 처음으로 AI를 활용한 동화책 제작사업을 펼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종시립도서관은 AI기술을 활용해 스마트도서관 서비스 계획을 수립·추진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립도서관은 인공지능 챗GPT를 도서관 업무시스템에 연계하고, 이용가이드를 마련해 테마별 도서 추천, 문화행사·이벤트 발굴 등 보다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상반기에는 도서관솔루션 전문기업 ㈜채움씨앤아이사와 협업을 통해 어린이들이 작성한 시나리오에 적합한 그림을 인공지능이 그려주는 동화책 제작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운영하는 이 서비스는 어린이들의 성취감, 자존감을 높여 정서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을 통해 도서위치 안내, 대출·반납, 교육콘텐츠 등을 지원한다. 또 오피스 프로그램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제품을 디지털열람실에 제공할 계획이다. 조설희 시립도서관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융합서비스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 촉진과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더욱 개선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인 스마트 도서관 서비스를…
[충북일보] 충주시립도서관은 2023년 제5회 책 읽는 충주 독서운동 올해의 대표도서로 '긴긴밤'(루리 저), '밝은 밤'(최은영 저)을 최종 선정했다. 25일 시립도서관에 따르면 대표 도서 선정은 유동인구가 많은 시청, 터미널과 도서관, 지역 서점 등에서 실시한 현장투표와 도서관 홈페이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된 후보 도서(6종) 중 도서관운영위원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어린이 부문 대표도서로 선정된 '긴긴밤'은 지구상의 마지막 하나가 된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이 수없는 긴긴밤을 함께하며 바다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작지만 위대한 사랑의 연대를 보여주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세대를 넘나들며 모두의 마음을 울리는 동화다. 일반 부문 대표도서로 선정된 '밝은 밤'은 백 년의 시간을 감싸 안으며 이어지는 사랑과 숨의 기록이다. 증조모에게서 시작돼 '나'에게로 이어지는 이야기와 '나'에게서 출발해 증조모로 향하며 쓰이는 이야기가 서로 넘나들며, 아주 오래전 이 땅에 살았던 여성들의 슬픔을 위로하는 장편소설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의 책을 통해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시민의 내적 성장을 도와 지역…
[충북일보] 충북문화연합회가 '2023년 어르신 문화활동 지원사업' 수행 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충북지역 문화원과 문화시설, 문화예술단체, 노인복지관 등이다.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어르신의 문화 향유 증진과 사회적 소속감을 증대토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공고는 19일 연합회 누리집(http://chungbuk.kccf.or.kr)에서 이뤄지며 지원 신청서 접수는 오는 27일 목요일까지다. 지원 단체는 사업계획서 심사를 거쳐 8곳 안팎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단체에는 최대 1천만 원이 지원되며 올해 연합회가 진행하는 노년문화활동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과 충북지역 실버문화페스티벌에도 참여하게 된다. / 김민기자
개막식에는 신병대 청주부시장,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 지역구 국회의원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독서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둘째 날에는 대한민국 대표작가인 김영하 작가 강연, 청주 아이러북 선정도서 장선환 작가 강연, 전병호·오미경 작가 강연이 진행됐다. 이외에도 지역 서점·출판사·작가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상생충BOOK 북콘서트와 청주시도서관 정책포럼 등의 학술행사도 열렸다. 특히, 4년 만에 전면 대면행사로 운영된 이번 청주독서대전은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전시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대형 탈춤공연, 퓨전 국악공연, 아크로바틱 치어리딩, 타요버스 성우가 현장에서 직접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 등이 운영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4년 만에 정상 개최된 이번 청주독서대전이 많은 시민에게 즐거운 경험이 됐길 바란다"며 "이후에도 다채로운 독서진흥 사업을 펼칠 예정이니 지금과 같이 도서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청주금빛도서관에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책문화예술축제 '2023 청주독서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청주오창호수도서관은 '
△예술을 소유하는 새로운 방법 박제정 지음 / 192쪽 / 리마인드 디지털 예술 혁명, 소유를 넘어 가치의 공유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예술에 있어서 소유의 의미가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소유는 작품을 구매해 개인적으로 소장하는 것을 뜻했다. 그러나 NFT와 같은 디지털 파일의 거래는 물질이 아니라 정신적 가치와 개념을 구매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가 소비하는 방식을 바꾸고, 감상자와 소비자에게 가치의 공유를 제공한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자유로운 연결과 소통 덕분에 NFT는 진정한 예술의 대중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예술을 소유하는 새로운 방법'은 NFT가 가져온 예술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NFT 기술에서 촉발된 새로운 예술의 흐름을 과거에서 현재까지 살펴보고, 기술 발전을 통한 예술과 콘텐츠의 미래를 예측해보는 책이다. △이방인들의 영화 이도훈 지음 / 384쪽 / 갈무리 한국 독립영화는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가면서도 우리 곁에 머물고 싶어 하는 이방인이다. 이 책은 그 이방인의 자리에서 대안적, 실험적, 저항적 영화 운동을 벌인 한국 독립영화에 관한 기록이다. 이도훈의 '이방인들의 영화'는 세 가지 마주침의 방식에 대해 고민한다
△돌아온 고양이 박경리 지음 / 48쪽 한국 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 '토지'를 쓴 박경리 선생의 동화 '돌아온 고양이'가 출간됐다. 이 동화는 1957년 '현대문학' 10월호에 발표한 단편소설 '영주와 고양이'를 어린이를 위해 고쳐 쓴 것으로, 암울했던 한국 전쟁 이후를 배경으로 삼았다. 내일을 향한 희망과 긍정을 세심하게 그려 낸다. 시대가 개인의 삶을 철저하게 고통으로 빠뜨렸음에도 그 참담함을 극복하는 방법은 꿋꿋하게 삶을 일구어 나가는 힘에 있다는 것을, 박경리 선생은 이 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 △블랙 아웃 박효미 지음 / 244쪽 수도권 소도시에서 일어난 일주일간의 이야기이다. 첫째 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만 하루 동안의 이야기가 각 장을 이루도록 구성했다. 한정된 시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치밀하게 묘사되며 긴장감을 높인다. 주인공은 초등학생 동민이와 중학생 누나 동희. 부모님이 해외 출장으로 집을 비운 사이 일어난 초유의 정전 사태는 두 아이를 예상치 못한 상황 속으로 끌고 간다. △하찌와 마지막 3일 조은진 지음 / 114쪽 전통 장례식을 치르며 되짚어 보는 할아버지와의 소중한 추억. '하찌와 마지막 3일'은 치매를 앓다 돌
[충북일보] 청주청원도서관이 도서관 종합실에서 시민과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는 북큐레이션 '별의별책'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4월부터 오는 6월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사람들이 도시로 몰리며 팽창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도시의 주거권'관련 도서로 구성됐다. 현재의 도시, 미래의 도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12가지 '도시적' 콘셉트'를 비롯해 30권을 선정했다. 청원도서관은 지난 1~3월에 '실로 통하였느니라'를 주제로 해 소통 관련 도서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청원도서관이 진행하는 별의별책 북큐레이션은 '시민 도서 선정봉사단'이 도서 선정작업에 참여하고 서평을 작성하는 등 다른 도서관 북큐레이션과 차별화를 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청원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43-201-4123)로 문의할 수 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청주금빛도서관은 오는 8일부터 한 달간 '경계 없이 비추는 문화의 빛, 도서관'을 주제로 59회 도서관 주간 행사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도서관 주간행사 일환으로 공연, 작가 강연, 특강, 체험, 전시, 독서 대전 연계 행사 등 11개 프로그램이 금빛도서관 일원에서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올해 59회째를 맞은 '도서관주간'을 적극 홍보하고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과 독서 생활화 유도를 위해 마련됐다. 주요행사로 오는 22일 오전 10시에 청주동물원 수의사이자 '코끼리 없는 동물원'작가인 김정호가 진행하는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동물원의 새로운 방향성' 강연이 열린다. 이어 오후 2시 청주 독서 대전 연계 행사인'in 성(性) 교육'이 열린다.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성교육 강의로써 EBS 부모 클래스 출연 및 교육, 공공, 민간 등 500여 곳 이상 출강한 전문기관 자주 스쿨 김민영 강사가 진행한다. 24일 오후 7시에는'도시에서 만나는 별자리' 강의가 진행된다. 도시에서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특별한 강의다. 이 외에도 △독서권장을 주제로 하는 달콤한 무한상상 매직쇼 △오즈의 마법사 샌드아트 △금
[충북일보] 충주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유설화 작가와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오는 4월 2일 '세계 어린이 책의 날'에 개최한다. 유 작가는 베스트셀러 동화인 '슈퍼거북', '슈퍼토끼', '용기를 내, 비닐장갑' 등의 작품을 집필하고 전국 100여 개의 학교도서관 교육기관에서 그림책 강연을 진행한 경력이 있다. 특히 '토끼와 거북이' 동화의 뒷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낸 '슈퍼거북', '슈퍼토끼' 시리즈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유 작가는 '작가와 함께 보는 그림책'이라는 주제로, 그림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소개하며 동화작가의 꿈을 가진 어린이들에게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강연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평생학습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충주지역 초등학생(1~4학년)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강의는 충주어린이청소년도서관 2층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신언관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엇배기 농사꾼의 늙은 꿈'이 출간됐다. 62편의 시가 수록된 시집 '엇배기 농사꾼의 늙은 꿈'은 시인의 '지난 시절 삶의 열정은 무엇이었는지', '또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그리고 '이제는 어떤 삶이어야 하는가'를 가늠하며 되돌아보고 되묻고 있다. 신언관 시인은 "젊은 시절 무던히도 민중 해방을 외쳤다. 민중이 해방된 세상을 만들자고 했다. 생각해보자. 민중은 무엇이고 해방은 또 무엇인가? 군부 독재의 장기 집권 시대도 끝났고 삼만 불 소득의 선진국으로 들어선 지금, 그것이 여전히 유효한 생각인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라며 시대에 대한 고뇌를 전했다. 이어 "그대는 민중인가 아닌가? 2023년 지금 민중의 실체는 있는가? 해방된 민중은 도대체 어떤 모습이며 민중 해방의 세상은 인류 역사에 있었는지, 혹은 실제로 실현 가능한 테제인지 아니면 공상의 세상, 천국 같은 것인지? 젊은 날 무던히도 외쳤던 민중 해방, 관념과 상상의 허깨비였던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어찌해야 잘사는 거냐고 되묻는다. 신 시인은 2015년 '시와문화'로 등단해 '나는 나의 모든 것을…
[충북일보] 옥천 출신으로 명시 '향수'를 쓴 정지용(1902~1950) 시인을 기리는 '지용제'가 오는 9월 열린다. 군에 따르면 옥천문화원은 정기총회를 열어 '36회 지용제'를 오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옥천읍 정지용 생가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 축제는 그동안 정 시인이 태어난 시기에 맞춰 5월에 열렸다. 군과 옥천문화원은 정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 등이 있는 구읍 일원에 축제 경관을 조성해 즐겁고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문학프로그램 수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체험행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발굴해 가족 단위 체험객 유치에도 힘쓴다. 이 축제는 5년 연속 충북도 최우수 축제로 뽑힌 바 있고, 문단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35회 지용제 평가 용역 보고회'에서 관람객 체류시간 연장, 야간 행사 확대, 축제 홍보 강화 등의 필요성을 지적받았다. 이 자리서 1회 성 행사로 끝난 시 노래 콘서트 등 핵심 콘텐츠를 살릴 수 있는 행사 확대도 주문한 바 있다. 한국 현대 시의 선구자로 불리는 정 시인은 1926년 유학생 잡지인 '학조'에 '카페 프란스' 등의 시
[충북일보]김혜식 수필가 겸 평론가가 2집 평론집 '해석의 의미, 다름의 가치'를 발간했다. 30여 년 가까이 수필을 창작해온 김혜식 작가는 이번 평론집 발간으로 모두 수필집 4권과 평론집 2권을 발간했다. 평론집 '해석의 의미, 다름의 가치'는 한국문단에서 활동하는 26명 수필작가들의 27편 작품에 대한 평이 수록됐다. 충북에서 활동하는 수필가로는 임경자, 변종호, 모임득 강전섭, 이은희, 임석종 수필가 작품의 평과 한국문단의 원로문인인 반숙자 수필가, 이유식, 한상렬 평론가의 수필 평을 비롯해 작고한 고목성균 수필가, 미술인 고 김용준의 수필 평론도 수록됐다. 김혜식 작가는 1995년 문예지 '순수문학'에 수필 '발등거리 등불'과 2021년 문예지 '에세이 포레'에 평론으로 문단에 입문했으며, 현재 하정아카데미 원장을 지내고 있다. 저서로는 '내안의 무늬가 꿈틀거렸다', 테마 수필집 '조강지처 그 존재의 서글픔', 독서 에세이 '예술의 옷을 입다', 칼럼집 '굼벵이에게 보내는 갈채', 평론집 '예술의 옷을 벗기다' 등이 있다. 11회 청주문학상, 아시아 작가상 수필 부문 대상, 8회 작가와문학상 평론상, 5회 연암 박지원 문학상
[충북일보] 청주시립도서관이 2023년 책읽는청주 시민독서운동 대표도서 선정을 위한 시민투표 결과 총 9권의 후보도서를 선정했다. 청주시립도서관은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5일까지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투표와 16개 도서관 자료실 현장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는 일반·청소년·아동 3개 부문별 각 5권씩 총 15권의 도서를 대상으로 진행으며, 총 8천306명의 시민이 참여해 부문별 3권씩 총 9권의 후보도서를 선정했다. 선정된 일반도서는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 △최은영의 '밝은 밤' △김훈의 '하얼빈'이다. 청소년 부문은 △나혜림의 '클로버' △이은재의 '별일 아닌데 뿌듯합니다' △유은실의 '순례주택'이 선정됐다. 아동 부문은 △지안의 '오늘부터 배프!베프' △은영의 '일곱 번째 노란 벤치' △최연숙의 '경성 기억각증' 이다. 시는 선정된 9권의 도서 중 분야별 1권씩 총 3권을 선정하기 위해 오는 16일 시립도서관 임시청사에서 책읽는청주 추진위원단 2차 회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대표도서 선정 결과는 청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제천시립도서관이 14일부터 지역 어린이집·유치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견학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견학 신청을 받아 진행하며 이를 통해 시는 지역 내 어린이들이 책, 도서관 등을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견학은 매주 3회(화~목)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1시간 동안 회당 30명 정도로 운영한다. 참여 어린이들은 도서관 시설 이용법, 이용 예절 등 도서관 담당자의 안내를 듣고 '동화 읽는 어른 모임'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그림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체험할 예정이다. 견학 신청은 네이버 예약폼(네이버 플레이스-제천시립의병도서관 검색-예약)에서 선착순 접수하면 되고 이 밖에 도서관 견학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제천시립도서관 어린이열람실로(641-3725)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도서관 견학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해 도서관 재방문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제천문화원이 의림지를 대상으로 한 종합적인 학술 연구서인 '제천 의림지의 인문지리학'을 발간하고 조만간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의림문화 총서 제11집으로 등록된 이 책의 저자인 김종수 세명대 외래교수는 단행본 출간을 위해 무려 10여 년에 걸친 연구의 대장정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제4부 제7장 체제로 구성된 '제천 의림지의 인문지리학'은 406쪽 분량으로 일제 강점기에서 2022년 12월에 이르기까지 진척된 의림지 연구사(硏究史)의 추이와 현황을 분석·집계하는 제1부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본 연구서에 적용한 연구 방법론인 인문지리학적 접근법과 생태환경사적 어프로치에 대한 설명을 통해 상고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늘 호모사피엔스의 후예들과 역사를 함께 해 왔던 의림지의 지난날들을 환기했다. 이어지는 제2부의 1장을 통해서는 학계의 오랜 쟁점을 형성해 온 이병도에 의한 삼한시대 시축설(始築說)을 학제적 접근법을 적용해 그 타당성을 추인해 보인 점이 주목된다. 특히 2장에서는 의림지 관개·수리시설의 핵심적 장치인 '친지(親池)-자지(子池)-손지형(孫池型)' 수리체계가 선초인 15세
[충북일보] 청주옥산도서관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주관하는'2023년 도서관과 함께 책읽기'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도서관과 함께 책읽기'사업은 도서관에 방문하기 어려운 정보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제공해 책 읽는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선정으로 옥산도서관은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도서·강사료, 활동비 등 국비 36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옥산도서관은 옥산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해당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서관 사서와 강사가 지역아동센터에 방문해 독서지도와 독후활동, 동화구연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해 정보문화 격차해소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충주시 평생학습 동아리인 '알리고 싶은 충주 이야기' 융합·창조동아리가 우리가 모르던 지역 이야기를 시민들이 알기 쉽게 설화집, 동화책, 만화책 등으로 제작했다. 제작된 책은 융합·창조 동아리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충주 수달과 달래강', '중앙탑과 충주박물관' 동화책에 이은 3번째 작품인 이번 설화책에는 △꼬꼬바위 △남매장수이야기 △소금바다 △장자 늪 이야기 △탄금대 가야금 소리 △복주머니 △달천강 용과 얼룩소 부흥산 돌탑은 왜 기울어졌을까 △소년 임경업과 이무기 등 총 8편이다. 이중 탄금대 가야금 소리, 소년 임경업과 이무기는 동화책과 만화책으로도 제작됐다. 시는 설화집, 동화책, 만화책 등 총 1천500권을 제작해 오는 3월 지역 내 초등학교 도서관,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에 기부한다. 또 충주 설화 순례, 설화창작소 등 독특한 지역 설화 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충주 이야기 시리즈 설화집, 동화책, 만화책 등을 발간해 전국 평생학습 우수사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은옥 평생학습과장은 "융합·창조 동아리의 이번 설화집 제작 활동이 지역이 필요로 하는 학습동아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스무 살 청년에게 김기준 그해 이른 봄 낮은 땅 양지바른 곳에 돋아난 초록 새싹 하나 산들바람에 흔들리면서도 꽃다지 금계국 동무하며 노랗게 내륙을 물들였네 너도 쪽빛 하늘 꿈꾸며 태어나 그 따스한 눈빛과 가슴을 세상에 내보였지 혼자라서 외롭고 외로워서 함께 핀 꽃밭에 소슬히 내려앉는 아침 햇살 속 이슬은 스무 살 청년의 영혼 이별 없이 이 별에서 살아보자고 밤새 뜨겁게 품어 안아 부화한 새알이다 천둥 치는 광야를 홀로 걸어서 된여울 살여울 따라 흐르고 흘러서 이제 스무 해 너는 꿈꾸고 있지 작은 영혼 꽁지에 달고 지상을 이륙하는 반딧불이처럼 자유로운 비행, 세상을 밝히는 빛으로 남아 고목 둥지까지 밝히고 속살까지 스며들어 청아한 그 모습 밤새 보름 달빛 퍼다가 구름 낀 지천에 뿌려 이름 없는 꽃 다시 피우는 그런 꿈을 꾸었지 큰 산 하나를 무너뜨려 강을 채우고 혹은, 강물을 퍼 올려 옥토를 만드느라 쉼 없이 달려온 스무 살 청년아 너는 어제 지상의 풀 너는 오늘 상상의 빛 너는 내일 세상의 꿈 그러하니 청년아 수평선 끝
△백점 백곰 고미는 아빠가 기가 막힌 태몽을 꾸고 얻은 귀한 딸이다. 엄마 아빠는 고미가 태몽처럼 큰사람이 될 거라며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미를 큰사람으로 키워보겠다고 할머니와 고미만 남겨 두고 도시로 돈을 벌러 나가기까지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고미는 아빠 태몽에 나온 백곰처럼 키도 크고 덩치도 크고 공부도 썩 잘한다.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마음이 개미 콧구멍 속 코딱지만 한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말이다. 고미는 덩치만큼 마음도 큰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열세 살 우리는 부당해고를 당한 아빠, 하루하루 버티는 엄마, 힘을 갖고 싶지만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나, 나보다 더 힘든데도 씩씩해서 오히려 비참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친구, 태연히 얼굴색을 바꿔 가며 자신을 휘두르는 또 다른 친구…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우리를 구하는 건 결국 진심으로 누군가와 함께하려는 올곧은 마음임을 전한다. 읽을수록 가슴이 꽉 조여드는 열세 살 아이들의 뭉클한 성장담이다. △그림책 보는 기쁨 그림책이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제예술의 한 장르라는 관점에서, 각 그림책을 스토리나
△살아가는 책 출판과 편집에 대한 고민을 풍부한 경험으로 써 내려간 '읽는 직업' 이후 3년 만이다. 작가와 독자를 잇는 매개로서의 편집자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저자는 '살아가는 책'에서도 중간자로서의 감각을 여실히 발휘해낸다. 책과 현실을 부드럽게 연결 짓고 확장하는 방식의 읽기와 쓰기를 통해서다.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는 것이 바로 이 책이 쓰이는 과정이었다"는 말처럼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자신과 타인을 연결하고 삶의 지평을 넓혀나가고자 한다. 그러므로 '살아가는 책'은 글을 읽다가 문득 잊었던 기억들이 떠올라 책장을 덮고 한참을 서성였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한다. 책이 친밀한 타인처럼 말을 걸어오고 활자 밖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준 경험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정보의 지배 디지털화는 어떻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 현상과 언어에 대한 세밀한 관찰로 그려낸 정보사회의 초상. 종족주의와 정체성 정치를 강화하는 음모론, 정보 전쟁이 된 선거전, 거대서사 없는 빅데이터, 선동과 증오를 퍼트리는 소셜 봇과 댓글 부대, 바이러스적인 특성을 보이는 밈… 거침없이 진행 중인 디지털화는 어느새 정치의 영역마저 집어삼키고 민주주의적 과정에 거대
[충북일보] 국회도서관 개관 71주년 기념식이 오는 20일 오전 11시 국회도서관 1층 아트월에서 개최한다. 국회도서관은 지난 1952년 2월 20일 전시(戰時) 임시수도 부산에서 3천600여 권의 장서로 출발해 올해 780만여 권의 장서와 3억7천만여 면의 원문데이터베이스를 소장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도서관으로 성장했다. 국회도서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새로 서비스하는 '국가전략정보포털(https://nsp.nanet.go.kr)'을 시연한다. 국가전략정보포털은 주요국의 국가전략보고서와 싱크탱크·국제기구 자료를 비롯해 국내외 최신동향 및 관련 세미나 자료 등 국가전략에 관한 광범위한 콘텐츠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국회 의정활동과 국민생활에 관련된 뉴스와 소셜데이터를 일평균 30만 건 이상 수집·분석하여 국민의 주요 관심사와 정책 이슈를 알기 쉽게 시각화해 제공하는 AI의정분석서비스 '아르고스(https://argos.nanet.go.kr)' 시연한다. 또한 지난해 국회도서관의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 국회의원' 8명에게 국회의장 명의의 상패를 증정한다. 국회도서관은 개관 71주년을 맞아 도서전시 '세상의 변화를 읽
[충북일보] 충북교육도서관은 0~13세 영유아와 어린이의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매일독서성장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매일독서성장 프로젝트'는 연령과 독서 단계에 맞춘 책 꾸러미를 제작·보급해 영유아와 어린이들의 독서력을 성장시키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책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다양한 주제를 탐색하는 '호기심 책아이', 책을 사랑하고 독서에 재미를 알아가는 '사랑 책아이',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탐구하는 '탐구 책아이', 유아 발달 단계에 따른 '그림 책아이'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충북교육도서관은 0~13세 영유아·어린이 충북교육도서관 대출회원을 대상으로 책 꾸러미 100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하는 어린이가 '매일독서성장여권'과 '스탬프 찍기' 등을 통해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이종수 충북교육도서관장은 "영유아와 어린이들이 책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는 자양분을 제공하기 위해 자료실 프로그램을 개발해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환자 상당수가 신분증을 필수로 지참해야한다는 것을 몰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평일이라 내원 환자가 적어 우려했던 것만큼 큰 불편은 없었지만 주말은 걱정됩니다." 병원·의원 등 의료기관 진료 접수 시 반드시 신분증·의료보험증 등으로 신분 확인을 해야 하는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 시행 첫날인 20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한 의원 간호사 김씨는 "제도 시행을 잘 모르는 분들이 꽤 많았다. 특히 평일 의원을 찾는 환자는 노인층이 많아 변경 사항을 빠르게 알기 어려워 한다"며 "다행히 제도 취지를 설명하면 환자 다수가 납득해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본보가 청주지역 의료 현장을 확인한 결과 눈에 띄는 혼란은 없었다. 지역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부터 동네 병·의원까지 안내데스크 등 눈에 띄는 곳에 "진료 전 신분증을 꼭 제시해달라"는 내용을 포스터와 안내문 등으로 게시하고 있었고, 개별 병·의원에서 환자들에게 미리 신분증 지참을 당부한 덕분으로 보인다. 다만 만반의 준비에도 시행 첫날인 만큼 잡음이 없진 않았다.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한 내과 원무과 직원은 "신분증을 깜빡 잊은 다수의 환자의 스마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지나간 대경기 불황을 돌아봐도 지금처럼 현장의 일이 없었던 적은 처음입니다." 길어진 고금리 상황과 국제적 원자재 가격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넨싱(PF) 부실 위기 등의 악조건은 충북도내 건설경기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 건설 산업은 국가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한 기간 산업으로 해당 산업의 장기화되는 침체는 내수시장과 경기 부양을 저해시키는 요소가 된다. 2022년 하반기부터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에는 금융 조달의 어려움과 인건·자재비 인상으로 공사비 상승, 수요 위축 등 건설 경기 위기 요인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한 도내 건설 경기는 올해 건설자재 원가 상승·출하량 감소, 공공·민간 발주 위축, 건설 관련 사업체 폐업 증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북 건설 수주는 전년 동분기 대비 63.7% 감소했다. 건설수주 감소세는 최근 5분기 연속 진행 중이다. △2023년 1분기 -38.8% △2분기 -51.5% △3분기 -47.3% △4분기 -27.8% △2024년 1분기 -63.7%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