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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2.26 20:24: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영동군 양강면 주민 80명이 원유유출 피해지역인 태안군 소원면 소근진 마을 앞 해안에서 기름제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주시청 공무원, 복구 나서

최악의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군 원유유출현장에는 연일 전국에서 모인 학생, 군인, 일반
시민 등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충주시청 공무원들도 현장을 찾아 빠른 복구를 바라며 힘을 보탰다.

김종록 충주시부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90명은 26일 오전 6시 버스2대에 나눠 타고 기름 유출로 막대
한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모항항을 찾아 기름제거작업을 통해 삶의 터전을 잃은 어민들을 위로 했다.

특히 시는 현장에 방제작업물품이 부족하다는 현지 소식에 트럭(1톤) 1대와 함께 방제복, 장화, 고무
장갑, 마스크, PP포대, 흡착포 및 헌 옷·현수막 등 방제용 장비를 사전에 준비했다.

직원들은 이날 역겨운 기름 냄새와 함께 하루 일정을 소화하며 소중한 땀방울을 흘렸으며 사고현장
의 처참함을 몸소 겪으며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했다.

시 관계자는“이토록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재난사고의 고통을 새삼느꼈다”며“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항상 사전에 점검하고 살피는 확인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지역에서는 지난 13일 자원봉사자 80명이 태안 기름유출 현장을 찾은데 이어 자연보호충주시협의회, 대한적십자봉사회, 새마을회와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시민단체에서도 앞장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충주 / 노광호기자



보은 법주사 스님들도 동참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 스님들과 비구니들의 수행도량인 탈골암 비
구니 스님들이 26일 새벽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군 해안으로 출발했다.

법주사 주지 도공스님과 무상스님(부주지), 도안스님(사회국장),구공스님(포교국장), 도오스님(학감스님) 등과 탈골암 주지 혜운스님 등 45명의 스님들은 이날 오전 6시 도내 불교신자 100여명과 함께 버스에 몸을 싣고 출발해 오전 8시부터 충남 태안군 소원면 소근리 갯벌과 해안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법주사와 탈골암의 스님들은 사전에 준비한 방제복과 장화, 고무장갑, 흡착포 헌 옷 등을 이용해 기
름제거 작업을 벌인 뒤 미리 싸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고, 밀물이 들어오는 이날 오후 3시까지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법주사는 또 이날 봉사활동을 벌인 뒤 사찰로 돌아와 각 사찰과 암자, 불교신자 등을 대상으로 성금
을 모금해 태안지역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키로 했다.

법주사 관계자는“이번 기름유출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안지역 주민들과 함께 부처님의 자비
를 실천하기 위해 방제작업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태안군 소원면 소근리 일대 갯벌과 해안가는 휘발성 물질이 날아간 타르찌꺼기들이 바위에 묻거나 자갈 속에 파묻혀 방제작업이 힘든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은 / 손근방기자



영동군민 500여명도 참여

기름유출로 고통을 받고 있는 태안군을 돕기위한 영동군 주민들의 자원봉사 물결이 줄을 잇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황간면민 40명은 지난 2002년 태풍‘루사’때의 수해를 생각하며 영동을 찾아 도와준 타 지역 주민들에 대한 보답으로 새벽 5시 장화와 우의, 흡착포, 도시락 등의 물품과 먹을거리를 단단히 준비하고 태안으로 향했다.

27일은 용산면 주민자치위원 등 15명이 300만원 상당의 컵라면 50박스와 고무장갑, 장화, 장갑 등을
태안군청에 전달하고 봉사활동에 나선다.

오는 28일은 영동군청 직원 40명이 기름유출 현장을 찾아 봉사의 땀방울을 흘릴 계획이며, 각종 사
회단체와 종교단체, 학교에서도 자원봉사활동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영동군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22개 단체 469명으로 천리포와 신두리, 구롱포
해수욕장과 해안주변의 방파제와 자갈들을 헌옷가지 등을 이용해 기름을 제거하는데 앞장서왔다.

지난 20일 태안군 소원면 소근진 해안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안기용(46·양강면 산막리)씨는 “닦고
닦아도 끝이 없을 것 같던 자갈과 모래에 묻는 기름들이 제거되고 조금씩 본래의 모습이 드러날 때 보람을 느꼈다.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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