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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새누리당 "李 지사, 보은인사 재발 방지 약속하라"

인사특위 철회 조건 협상 카드 제시

  • 웹출고시간2015.03.30 19:29:36
  • 최종수정2015.03.30 20:04:47
인사특별위원회 구성을 놓고 충북도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충북도의회 새누리당이 협상 카드를 먼저 내놨다.

인사특위 철회 조건으로 이시종 지사의 용단을 요구한 것이다.

30일 도의회에 따르면 새누리당 임병운(청주10) 원내대표와 정정순 도 행정부지사가 최근 만나 인사특위 구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시종 지사가 직접 정실·보은인사의 재발을 방지하고 제도적 장치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하면 인사특위 추진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임 의원은 "인사특위는 낙하산 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 지사가 본회의장에서 낙하산 인사의 문제를 인정하고, 공평무사한 인사를 하겠다고 약속하면 인사특위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끝까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면 인사특위를 가동해 제대로 검증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정 부지사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정 부지사는 "인사특위 구성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만 얘기했다"면서도 "잘못된 인사가 없는데 무엇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 부지사는 이어 "도와 도의회가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대화를 통해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새누리당의 제안을 이 지사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법적 근거나 강제성이 없는 인사특위에 대해 실효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 지사가 새누리당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전망은 많지 않다.

도청 한 고위 간부는 "인사 관련해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할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새누리당의 제안은 입장 전달 차원에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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