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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인사 검증 '중대기로'

도의회, 인사 문제 입장표명 요구…이시종 지사 '묵묵부답'
15일 도의회 여야 원내대표단 회의…인사특위 가동 가능성 ↑

  • 웹출고시간2015.04.14 20:04:35
  • 최종수정2015.04.14 20:04:35
[충북일보] 이시종 충북지사의 인사 시스템이 중대 기로에 섰다.

도의회 여야 원내대표단이 제시한 이 지사의 공식 입장 표명 시일이 다가왔는데도 이 지사의 입은 굳게 닫혀있다.

인사조사특별위원회 철회 가능성을 열어둔 새누리당은 물론 "단 1%라도 문제가 있었다면 공식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청한 새정치민주연합도 머쓱해지긴 마찬가지다.

지난 13일에 이어 열리는 15일 원내대표단 회동에서 인사특위 '강행' 쪽으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커졌다.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원내대표단 2차 회의를 하루 앞둔 14일까지 이 지사의 리액션은 없었다.

인사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다, 도의회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루 남짓 시간이 더 있기는 하지만 끝내 도의회의 요구대로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란 게 도청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렇게 되면 도의회는 오는 21일 열리는 339회 임시회를 기점으로 인사특위 가동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태풍의 눈에 자리한 도와 도의회가 극적으로 타협할지, 아니면 배수진을 편 결전을 벌일지가 이 지사의 말 한마디에 달려있는 시점이다.

도의회와 이 지사가 모두 부담을 갖고 있다.

도의회는 인사특위에 대한 근거나 법적 강제력을 놓고 역풍을 우려해야 하는 입장이고, 이 지사는 정실·보은 인사 의혹을 받는 각종 사례가 세상에 드러나게 된다.

타협의 여지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다.

원내대표단의 논의를 계속 진행하면서 임시회(21일) 직전까지 이 지사의 입장 정리를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인사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른 만큼 이참에 한 번 짚어 보자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새정치연합의 주장대로 행정사무감사 등 다른 절차를 통해 검증하자는 의견에도 상당부분 힘이 실리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도의회가 문제 삼는 인사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기존 입장과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도의회 한 관계자는 "어제(13일)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일단 이 지사의 입장을 들어보자고 합의됐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소식은 없다"며 "15일 두 번째 회의에서 보다 심도 있게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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