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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에 사망 선고"

세종시 '특례시'추진 관련 충북도·정치권 반발 확산

  • 웹출고시간2009.02.24 19:55: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보=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지난 23일 법안소위를 열고 세종시를 기초자치단체격인 '특례시'로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민주당 충북·남도당과 자유선진당, 충북도가 반대하고 나서는 등 충청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본보 23일 1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24일 "세종시의 법적 지위를 비롯한 일체의 변형과 격하 시도를 중단할 것"을 경고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논평에서 "세종시법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세종시의 법적지위를 특별시로 만드는 것"이라며 "정부와 한나라당은 더 이상 이전할 기관의 재고시를 늦추지 말고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시종 의원 등 충북지역 민주당 의원 6명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원혜영 원내대표를 면담하고 세종시의 법적지위에 대한 민주당의 당론은 변함없이 특별자치시임을 재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원 대표는 "민주당은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정책을 계승하고 있으며 균형발전의 상징사업인 세종시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서라도 세종시의 법적지위는 당연히 특별자치시이며 이는 변함없는 당론"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충남도당도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세종시를 기초자치단체와 유사한 수준의 '특례시'로 만드는 것에는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도 정책성명에서 "세종시를 특례시로 하자는 것은 결국 그동안 떠돌던 행복도시 축소론을 공식화한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이 같은 결정은 이명박 정부 1년 동안 충청인을 상대로 우롱한 것일 뿐만 아니라, 행복도시에 사망선고를 내린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충북도 역시 이날 '국회 세종시특별법 심의에 대한 충북도 입장'이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를 지금까지 논의되었던 정부직할의 특별시가 아닌 기초자치단체 성격의 특례시로 만들려는 움직임에 대해 충북도는 155만 도민과 함께 심히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직할의 특별시로 당초 계획대로 조기 건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반대 입장인 한나라당 충북도당도 이날 반박 성명에서 "한나라당이나 정부의 기본입장이 변함없는 만큼 원안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대응했다.

/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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